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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2일 목요일

도시농부특강 - 도시에서 토종작물로 가을농사짓기 (+씨앗나눔, 8월 5일 오후 7시 유튜브라이브)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 도시농부특강 6

도시에서 토종작물로 가을농사 짓기

2021. 8. 5. 19:00 유튜브 라이브

도시텃밭에서 토종배추와 무로 나만의 김장작물을 길러보세요.

사전신청자들에게 가을작물 토종씨앗을 미리 보내드립니다. 특강을 통해 농사법을 익히고 받은 씨앗으로 실천해보세요.

강 사 : 유형민(소자농)

대 상 : 관심있는 도시농부 선착순 100명(씨앗 나눔받으실 분들)

참가비 : 3천원 (토종씨앗 작업 및 발송비용 후원), 유튜브 시청만 하시는 분들은 무료

계좌 농협 355-0030-3588-73

신 청 : 7월 30일 마감합니다. (8월 초 씨앗 발송)

신청하기 : bit.ly/가을토종특강

* 사전신청자들에게 당일 접속 링크를 보내드립니다.

[나눔 할 가을토종씨앗]

청방배추, 의성배추, 횡성밑갓, 속청무, 쥐꼬리무, 왜무꾸


문의 :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 032-721-7087

2019년 11월 13일 수요일

[동네방네 아지트_행사후기] 사진과 그림으로 들여다본 토종씨앗 / 토종 배워보기

                    


#1. 사진으로 들여다본 토종




                     



지난 8월, 책상과 의자만 있던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1층 다목적실에 알록달록한 사진들과 텃밭 채소들이 하나 둘 놓여 여러 사람들의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인천토종씨앗보급소 '씨앗이음' 이 인천문화재단의 동네방네 아지트 지원사업으로 진행한
'씨앗이 잇다_마을,사람,공동체' 의 첫 번째 행사인 토종 사진전이 진행됐습니다.

씨앗이음 회원들의 텃밭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모으고,
인화한 사진 한 장 한 장에 설명을 붙이고,
어떻게 하면 좀 더 멋지게 전시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날들이 지나고
8월 29일부터 사진전이 첫 선을 보였습니다.

사진 뿐만 아니라 토종 고추, 여주, 수세미, 호박, 콩, 참외, 토종씨앗 등등
회원들이 실제로 키우고 수확한 것들도 함께 전시해 공간이 더욱 풍성해질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어화둥둥 내 작물 자랑하기!' 를 주제로
본인이 가꾸고 있는 텃밭의 사진, 작물의 사진을 제출해 뽐낼 수 있는 사진대회도 함께 진행이 되었습니다.
사진전에 방문한 분들의 투표를 거쳐 1, 2, 3위가 결정되었습니다.






사진은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1층 다목적실에 전시되어 있으니 언제든지 보러 오세요!







#2. 그림으로 그려본 토종






지난 9월 21일, 도시농부 한마당의 준비로 북적북적하던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1층에
사부작 사부작 도화지, 연필, 색연필, 물감을 꺼내놓은 곳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대상으로 그림대회가 열린 1층 다목적실!
(사실은 토종 작물 그림대회였지만, 꼬마 친구들은 본인이 그리고 싶은 것들을 마음껏 그려주었습니다^^)

부모님 손을 꼭 잡고 온 친구들이 가방에서 척척 그림도구들을 꺼내 준비해두고
지원센터 옥상텃밭과 어울림텃밭을 구경하며 그리고 싶은 것들을 눈에 담아 왔습니다.





건물 안에서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옥상과 텃밭에 마련된 의자와 테이블에서 슥슥 그림을 그려나간 친구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그림 그리는 것을 지켜보던 부모님들도 어느샌가 함께 그림을 그리며 잠시 동심을 되찾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총 19개의 작품이 출품되었고, 그 중 6개의 작품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전에 전시된 작품들과
그림대회에 출품된 작품들을 모아
작은 책엽서, 스티커를 제작했습니다.







#3. 토종 배워보기






8월의 사진전, 9월의 그림대회를 거쳐 10월에는 2회의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고창에서 토종 농사를 짓고 계신 강사님의 '토종 콩 이야기'
광주에서 도시농업 활동을 하고 계신 강사님의 '토종 배추 이야기' 였습니다.




콩의 원산지는 우리나라 입니다. 약 5,000년 전부터 한반도와 만주 일대에서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콩의 종류 역시 어마어마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대인에게 익숙한 콩은... 메주콩, 쥐눈이콩, 서리태, 완두콩, 강낭콩 등 몇가지밖에 되지 않습니다. 
요즘처럼 육류 섭취가 어렵던 시절에는 콩이 주요한 단백질 공급원이었습니다. 용도에 따라 밥밑콩, 장콩, 나물콩으로 분류되었고 조리 방법도 무궁무진했습니다. 70~80년대에는 야생콩도 흔하게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토종콩은 그 맥을 이어오다 신품종 개발과 보급, 종자회사의 1회성 품종 개발, 농민의 고령화, 값싼 외국품종 수입 등 다양한 이유로 점점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씨앗을 받아서 농사를 짓는 할머니들에 의해 겨우 보존되고 있습니다. 
식품회사에서 가공용으로 수입하는 콩은 대부분이 GMO 콩입니다. 한국인이 먹는 콩 100알 중 95알은 GMO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안전한 먹거리, 종자주권, 종의 다양성과 우리 땅과 기후에 맞는 농사를 위해서 토종 농사를 계속해야만 합니다.

강사님은 호밀을 이용하여 콩 농사를 짓고 계신다고 합니다. 호밀을 키워서 콩을 심기 전 베거나 넘어뜨려 자연스럽게 멀칭이 되도록 하고, 그 사이사이에 콩을 심으면 흙의 수분도 날아가지 않고, 풀이 자라는 것도 막아준다고 합니다.

그렇게 열심히 키운 콩 중 강사님께서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것 3가지를 직접 가져오셨습니다. 메주콩인 성주콩, 밥밑콩인 머루콩, 나물콩인 강화푸른나물콩을 각각 포장하여 참여하신 분들께 나눠드렸습니다. 저희 씨앗이음도 이 콩들을 잘 키워 증식해볼 생각입니다.






김장을 슬슬 시작하는 요즘, 김장김치 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속이 노랗게 꽉 찬 배추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속이 차는 배추(결구가 되는 배추)가 우리나라에서 재배된 것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결구형, 비결구형 배추의 원산지는 중국이고 배추의 원시형은 무려 유채라고 합니다. 같은 십자화과인 유채와 배추는 교잡이 잘 됩니다.

배추 특강을 해주신 강사님께서는 여러 종류의 토종배추의 기원과 역사, 사진 자료를 많이 보여주셨습니다. 강의를 잘 들었다면 토종배추 중에서도 우리에게 친숙한 구억배추, 청방배추, 무릉배추, 의성배추는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사진자료를 풍성하게 가져와 주셨습니다!

강의 막바지에는 배추김치 국물과 배추꽁다리, 메주를 이용한 영암의 토속음식인 '묵덕장'을 소개해주셨습니다. 김치를 먹고 남는 국물을 버리지 않고 다시 활용했던 옛 어른들의 지혜가 담긴 음식이었습니다. 토종 배추로 농사를 짓고 김장을 한 후에 한 번 도전해보시라는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날도 강의 종료 후 참여자 분들께 뿌리배추, 구억배추, 의성배추 씨앗을 나누어 드렸습니다.

'토종'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알리기에 고작 2회의 특강은 너무 짧았다는 아쉬움도 남지만,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서 조금이나마 씨앗의 소중함, 다채로운 토종의 매력을 느끼셨다면 그것으로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생각됩니다.








#4. 사진, 그림, 맛있는 음식이 한 자리에!








11월 9일 토요일에는 '씨앗이 잇다' 의 마지막 행사, 종합전시 및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사진과 그림작품을 출품해 수상을 하게 되신 분들, 씨앗이음의 운영위원들, 그리고 토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해 작지만 알찬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호미, 모종삽, 상자텃밭, 씨앗꾸러미 등 수상자를 위한 풍성한 상품을 준비했고, 토종 작물 시식을 위해 아침에 밭에서 뽑아 온 진주 대평무, 반청갓, 흰당근, 무릉배추를 가지고 겉절이와 무생채, 배추전, 무전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씨앗이음의 활동과 소개, 사진과 그림을 넣어 포토북, 엽서, 스티커를 제작해 참석하신 분들께 나누어 드렸습니다.
(포토북, 엽서, 스티커는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에 방문하시면 사진전과 함께 언제든지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지원센터 1층에서는 앉은뱅이 밀 화분 만들기 체험이 진행되었고, 2층에서는 본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씨앗이음의 시작과 지금까지의 활동을 소개하고 사진작품 3점, 그림작품 6점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참여해주신 분들과 함께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요리 중에는 진주대평무를 끓는물에 살짝 데친 후 부침가루를 묻혀 부쳐낸 무전이 가장 인기가 좋았고, 무릉배추를 잎모양 그대로 부쳐낸 배추전도 순식간에 동이 났습니다. 씨앗이음 운영위원님이 기증해주신 콩을 넣어 만든 밥과 배추겉절이, 무생채도 호평을 받았습니다. 내년에는 오늘 요리에 사용된 무와 배추의 씨를 받아 여러 사람들과 나눌 생각입니다.





인천토종씨앗보급소 씨앗이음이 이 행사를 기획한 이유는 그리 거창하지는 않았습니다.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를 바랐고, 쉽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진과 그림이라는 매체로 토종씨앗과 작물의 매력을 퍼뜨리고 싶었습니다. 많은 도시농부들이 토종씨앗을 사랑하게 되고, 자신만의 씨앗을 하나씩은 갖게 되는 날까지 씨앗이음은 더욱 열심히 활동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도 더 재밌고 유익한 활동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19년 9월 30일 월요일

[도토리 부록] 절기를 모르고 욕망이 앞서는 친환경농사 (2015년 실패담)

2015년 소자농의 경험담입니다



배추모종 심고 잎이 잘 자라는 듯 했습니다.

1천평 밭을 잘 발효(썩은)된 계분을 충분히(2)주고 석회를 뿌려 경운기로 경운하였습니다
725일 씨앗을 포트작업 한 후 8월 초순 비닐 피복을 하였습니다.
814일 배추모종을 본밭에 정식을 하고
910일경 붕소를 옆면 시비하였습니다.
물을 주기적으로 충분히 주었습니다.
배추가 빠른 속도로 자라 주었습니다.



910일 지나면서 벌레의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910일이 지나면서 10월 중순에나 발생하는 벌레의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벼룩벌레, 배추 힌나비, 애벌래, 담배거세미나방, 진딧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농자재를 구입하여 방재를 하고 한랭사를 치고 돼지감자와 자리공을 채취하여 천연농약을 만들어 살포를 했으나 역부족입니다.

진딧물 피해

미국자리공

천연농약 효과 테스트 : 모두 소용이 없었음.

식초를 희석하여 배추 밭에 살포하기

청벌래와 거세미를 손으로 잡고 진딧물을 방제하려고 막걸리에 식초를 섞어 하루에 1번씩 몇 일 동안 계속 경운기를 돌려 분무 살포기로 뿌렸습니다. 926일 오늘 밤에도 직장 퇴근한 후 밤에 진딧물 방제 천연농약을 살포했습니다. 진딧물이 한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식초 희석하여 살포하기

절기를 모르는 친환경 농사보다 농약을 사용하는 편이 났다?

친환경 농법은 단순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다고 작물이 온전하게 재배되는 그런 것이 아님을 이번 배추 농사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절기에 순응하며 땅에 뿌리를 두는 생명들이 스스로 싹을 틔우고 여러 종류의 생명들과 자웅을 다투면서 생명력을 기르고 벌레들의 공격을 슬기롭게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늘과 땅을 자연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 농부가 해야 하는 길 인 것을 배운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양육 할 수 없듯이 농사도 농부의 욕심으로 작물이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 앉은뱅이 밀 관련사진 **

1. 톤백을 이용하여 밀털기

2. 큰 용기를 이용하여 밀털기

3. 밀세척

4. 세척한 밀 건조하기

5. 밀밥

6. 밀 부침개

[소자농의 도토리] 90일 배추, 60일 조선배추로 본 절기의 비밀

10월 토종씨앗 무료나눔 : 토종호밀과 앉은뱅이 밀



*[소자농의 24절기 도시농업 토종작물 이야기]를 줄여서 "소자농의 도토리"라 하겠습니다. '도시농업' '토종작물' '리야기'의 줄임말이면서 도시농업 스토리의 줄임말입니다. -편집자주


 
가정에 냉장고가 언제 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서울에서 태어난 나는 어렸을 때에 집에 냉장고가 없었다. 겨울 김장을 할 때 아버님이 땅을 파서 김치 독을 묻었고 더워지는 5월경 어머니는 쉰 냄새가 진동하는 김치 독을 정리하셨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어머님은 매일 동네에서 가까운 시장에 다니셨고 부엌에서 매번 요리를 하셨다. 비록 서울이라 하더라도 동네의 집들은 한옥이 대부분 이였고 작은 텃밭에서 채소를 경작했고, 닭도 여러 마리 길러 달걀을 자급했다. 냉장고보다 TV의 대중적인 보급이 앞섰고 냉장고가 보급된 후 통돌이만 있는 세탁기가 가가호호 마련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냉장고 없는 시절은 대부분의 집에서는 제철 채소를 밥상에 올렸던 것이다. 도시의 이곳저곳에서 아파트가 들어설 무렵 텃밭은 없어졌다.

한국에서 냉장고는1975년에 국산화에 성공 대중적으로 보급됨
최초 냉장고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냉장고 없던 시절 절기풍습이 있었다.

농사가 생활 속에 있었던 어린 시절 방안에는 한자와 숫자로 된 일력과 달력을 어르신들이 보시면서 이사 가는 날, 신이 없는 날, 정성을 드리는 날, 각종 채소 씨앗을 밭에 던지는 날, 묵나물을 만들고, 장아찌와 각종 장을 담던 것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로 절기와 텃밭농사는 온전한 생활 이였다. 그러나 도시가 산업화되면서 절기 풍습의 텃밭농사는 사라졌다. 도시의 어린아이들은 벼를 쌀 나무라고 불렀고, 먹거리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여기게 되었다. 지금도 수많은 먹거리가 공장에서 출하된다.
 

도시농부가 절기를 알아야 하는 이유는?

그 이유는 간단하다. 전통 도시농은 대규모 산업농이 아니기 때문이다. 비닐하우스나 유리온실, 식물공장에서 경작을 하지 못하고 하늘과 땅이 그 자리에 놓여 있는 자연스러운 자투리 땅 이나 옥상 틀 밭에서 산업농이 아닌 전통농사와 유사한 친환경 경작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4계절의 하나인 가을이 간직한 시간은 대략 90일이다. 이 중 앞서는 45일은 여름이나 가을의 기운이 감추어져 있으며, 뒷 따르는 45일은 가을 기운이 텃밭에 표출된다. 숨어있는 가을은 입추(87), 처서(823), 백로(97)45일이며. 현상 속에 드러나는 가을은 추분(923), 한로(108), 상강(1024)45일이다. 절기로 기온 및 해 길이의 변화를 가눔 한다. 작물의 흥망성쇠가 온도와 일장(해 길이)에 적응되었기 때문이다.
 
도시농부가 절기의 변화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속이 차는 결구형 90일 배추와 반결구형 60일 조선배추로 살펴본다. 속이 차는 90일 김장배추를 경작하기 위해서 아직은 여름이지만, 이면에 가을이 시작되는 입추(87)전후로 밭을 만들고, 씨앗을 밭에 던지며 늦어도 여름이 끝나는 백로(97)까지는 배추모종을 심어야 하다. 그 이유는 결구형 배추의 성장기간이 생애별 적정온도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결구형 배추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최소 90일의 성장기간이 필요하다. 배추 씨앗이 싹트는 온도는 15~34도이다. 배추가 잎이 자라는 초기 성장에 필요한 적정 온도는 18~ 20도이다. 속이 잘 차오르는 온도는 15~18도이다. 배추는 영하 3도에서는 성장을 멈추며, 영하8도의 온도에서는 얼어 죽는다.
 
아래 도표(기온분석 : 인천 2018815~ 1130)를 살펴보면 인천 지방에서 2018920일부터 18~ 20도의 기후가 시작이 되어 본격적으로 배추 잎의 성장에 필요한 온도가 유지되기 시작했고, 배추의 속이 차는 온도인 15~18도는 101일부터 시작되었다. 또한, 배추 성장이 정지하는 영하의 온도는 1123일부터 시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격적으로 배추 잎이 성장하면서 속이차고 배추의 성장이 멈추는 기일은 920~ 1123일이며 약 65일이 걸린다. 그러나 속이 차는 결구형 배추는 최소 90일을 길러야 하는 생애기간이 필요함으로 9월중순경 씨앗을 넣게 되면 약30여일의 기일이 부족하게 된다. 기일이 부족하면 배추는 속이 차지 않게 된다. 그래서 배추를 경작하기에 철이 없는 즉, 절기에 부합되지 않는 (기온이 28~36도가 지속 되는) 무더위인 8월중순경 씨앗으로 모종을 내는 일을 하게 된다.
 
기상청의 기온분석 : 인천 2018815~ 1130

처서(823일) 백로(97일) 추분(923일) 한로(108일) 상강(1024일) 입동(117일) 소설(1122일)
      
 
무더위에 배추는 잘 성장 할 수 없는 생리적 특성이 있다. 배추는 서늘한 기후에 적응해온 작물이다. 무더운 여름철인 8월 육묘업을 하는 농부들은 벌레의 피해를 방지하고자 농약을 사용하고, 배추의 생육환경에 도움을 주는 인위적인 환경인 인큐베이터(육묘시설) 속에서 배추모종을 약20일에서 25일정도 길러 9월 초순에 모종을 출하한다. 9월 초순도 온도가 최저 22~ 최고 30도의 여름철 온도라서 배추의 성장환경은 나쁘다. 어린배추들은 벌레의 피해를 받고 태풍과 폭우로 인하여 녹아내리기도 한다. 이 무렵 도시농부들은 지구의 절기 환경에 적응하며 진화해온 배추의 생리적 특성을 무시하고 즉, 배추를 절기를 무시하고 너무 일찍 심은 것에 대한 반성은 무시하고 벌레를 흉보며, 살충제 천연농약을 구하거나 만드는 방법을 구하게 된다.
 
도시농업이 자연이 지속 순환하는 생태 환경을 중하게 여겨 실천하고, 도시농부들이 모이는 텃밭에서 배추를 경작하는 배움을 할 경우 한국의 절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한 개량된 90일 결구형 배추로 경작하는 것을 경계하여야 한다. 그럼 어찌하여야 하는가? 한반도의 기후와 환경에 순응한 토종배추인 60일 조선배추로 절기에 적합한 농사방법을 익히고 실습하여야 한다.
 
배추농사를 절기의 순리에 따라서 쉽게 경작하려면 60일 토종 조선배추를 추분(923일경) 전후로 밭에 씨앗을 줄뿌림하면 이때의 온도가 18~ 24도이기 때문에 벌레의 피해가 그다지 심하지 않아 쉬운 방법으로 절기에 순응하는 배추농사가 가능하다.
 
오늘날 우리가 김장을 해먹는 결구형 가을배추는 1960년대 원예시험장에서 일본의 경도3호와 중국의 청방배추를 교배하여 만든 청경배추가 그 기원이다. 따라서 결구형 90일 김장배추는 한반도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해온 세월이 약 60년 정도라서 배추가 성장하는데 있어 우리나라의 절기에 온전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속이 차지 않는 조선배추는 고려시대 이전부터 한반도로 유입되어 1850년대에 우리의 기후에 적응하게 된다. 개성지역의 배추인 개성배추가 그것이다. 이후 중부와 남부지역에도 조선배추가 적응하게 되는데 경종배추와 의성배추 등이 그것이다.
 
도시농부가 절기를 알아야 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작물이 성장하는 그 절기 기간 동안 텃밭의 생태환경이 어떤지를 살펴야 한다. 풀의 종류와 세력, 기후와 자연재해, 벌레의 출현과 짝짓기 등 다양한 생명체들이 밭에서 자연스러운 영역을 설정하고 생태 환경의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이러한 생태계는 얼마나 오랜 기간 동안 순환되어 지속 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이런 복잡한 과정을 간단하게 표현하면 기후와 환경의 적응이다. 절기에 따르는 것이다.
 
도시농부들이 절기에 따르는 전통적인 농사를 거부하고 경제적인 효율성을 이유로 발전한 산업적인 관행농을 즐겨 실천한다면 자연의 생태환경은 지속될 수 없고, 이로 인한 자연 질서의 파괴를 치유시키는 것은 결코 경제적인 효율성으로 불가능한 영역이다.
 
농촌이나 근교의 관행농부들은 도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작물을 경작 할 수밖에 없다. 이미 관행농업은 절기와 이에 순응한 토종작물로 경작하는 전통적인 농사활동을 찾아 볼 수 없다. 여러분들은 전통적인 농사 방법으로 경작하는 참외나 딸기를 몇 월에 먹는 것인지 이미 망각하고 있다.
 

전통가족농인 도시농부들은 왜 토종씨앗을 선호하는가?

토종씨앗이 유전자가 변형되지 않았다는 이유도 정답이다. 씨앗구입 가격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유도 적절하다. 작물종의 다양성을 지켜야하기 때문이란 이유도 있다. 우리의 것 신토불이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제일 중요한 것은 토종씨앗은 산업화된 종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수많은 세월동안 그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면서 유전자가 고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토종씨앗은 농부가 어떻게 경작을 해오고 있는지와 씨앗이 대를 이어 생존한 세월동안 어떤 기후변화가 있었는지 유전자에 기록하면서 생태환경에 적응해 온 진화의 생명체이다. 그 땅에서, 대대손손의 농부들과 함께 절기에 따라 스스로 후손을 남기고 앞으로도 살아가야 하는 씨앗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산업화된 종자는 토종씨앗과 다른 것인가? 이 문제는 차후에 다시 살펴보기로 한다.
 

절기 따라 10월에 씨앗으로 직파하는 토종작물 호밀,

10월은 절기상 한로(108)와 상강(1023)이 있는 달이다. 즉 완연한 가을이며, 여러 작물들의 추수로 바쁜 계절이다. 또한 내년에 심을 작물들의 씨앗을 채종하여야 한다. 완연한 가을은 지금을 살아가는 도시농부들에게 가을작물을 수확하면서 동토의 겨울이 오기 전 매서운 추위를 땅속에서 잘 견디게 하려고 봄에 수확한 토종호밀이나 토종 앉은뱅이 밀, 보리, 귀리와 같은 잡곡 씨앗을 줄뿌림하거나 점파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북쪽지역에서는 추위에 잘 견디는 호밀이나 귀리를 남쪽지방은 밀이나 보리를 심어왔다. 그러나 관행농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낮아 더 이상 호밀이나 보리농사를 하지 않고 있다. 대부분 외국의 저렴한 잡곡을 수입하여 먹고 있는 실정이다.

가을에 직파하여 봄에 수확하는 밀, 보리는 초겨울까지 싹을 베어 먹을 수 있고 도시농부를 밭으로 나오게 해준다. 또한 이른 봄 뿌리가 월동한 밀 싹은 풀보다 먼저 싹이 올라와서 봄의 소식을 전해준다. 밀과 보리 같은 잡곡은 뿌리부에 잡초가 자라지 못 하도록 하는 물질을 방출시키는 타감 작용을 하여 추수를 하고 나면 그 자리에 확실하게 풀이 덜 나는 효자 작물이기도 하고, 호밀이나 밀의 경우 탈곡도 쉽고 쌀처럼 도정을 하지 않아도 먹는 데 불편함이 없다. 잘 말린 알곡을 밥에 잡곡으로 먹어도 되고, 뻥 튀겨 먹거나, 물에 불려 믹서에 갈아 부침개나 수제비를 해먹을 수도 있다. 밀은 엿기름을 만들어 먹을 수도 있고 밀고추장의 감 칠 맛은 먹어본 사람들은 모두 부정 할 수 없다.
 
밀대는 덮개작물로도 유용하다. 밀농사 후작으로 들깨와 콩을 심을 수 있다. 또한 밀밭이 넉넉하다면 5월초에 박과(오이, 참외, 울외)채소를 이랑과 고랑 경계에 1미터 정도 사이거리를 두고 직파하여 밀을 수확한 후 지지대 없이 오이나 참외 밭으로 경작 할 수 도 있다.
 
인천 지방은 기후여건이 호밀은 무난하게 쉽게 경작 할 수 있으며, 밀의 경우 강한 추위에는 냉해 피해가 있다.
 
밀 심는 전통방법은 쉽다. 벼를 베고 그 자리에 씨앗을 던지면 된다. 씨앗은 20~30알씩 세로 가로 20cm의 간격을 주고 점 찍 듯이 심거나, 줄뿌림을 할 때에는 2cm마다 밀 씨앗이 2~3알정도 떨어트리면 된다. 즉 특별하게 경운이 필요없다. 봄에 잡초의 싹보다 밀 싹이 올라오기 때문에 김매기를 해줄 필요도 없다.
 
밀은 감자보다 일찍 수확한다. 새가 밀알을 먹기 시작하면 밀알이 잘 익은 것이다. 낫으로 밀 나락을 잘라 말려서 발로 비비면 탈곡이 된다. 이것을 까불려서 물에 세척하면서 이물질을 걸러내고 펼쳐 말리면 별도의 도정 없이 식용이 가능하다.
 
밀을 수확하기 전인 5월 콩을 이어짓는 방법도 소개한다. 이렇게 하면 새의 피해를 예방하면서 건조하여 콩이 발아가 지연되는 것을 해결할 수 있다. 밀과 밀사이의 빈자리에 널찍하게 60cm~80cm간격으로 콩알을 한 알이나 두알 심어주면 된다. 6월 중순 밀 대가리인 나락을 낫으로 수확하고 콩이 20cm정도 자라면 밀대의 발목을 낫으로 베면서 콩 주변의 잡초를 베어주면서 북주기를 하면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아 쉽게 절기 농사를 할 수 있다.
 

토종 호밀과 토종 앉은뱅이 밀 씨앗나눔


. 토종 호밀 씨앗 내력
  • 2018 : 곡성 은은가
  • 2019 : 인천 소자농
. 토종 앉은뱅이 밀 씨앗 내력
  • 2015 : 충남 아산 농민회
  • 2015~2019 : 인천 소자농
. 나눔 신청방법 :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설문지로 아래신청
 
. 선착순 나눔 수량 : 선착순 100명
  • 호밀 50, 밀 50(밥 수저 한 개 분량)
  • 택1 - 중복신청 불가

>> 10월 씨앗나눔 신청하기 - bit.ly/seedshare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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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9월 5일 수요일

[텃밭n지금] 소자농의 식물성 농약 만들기


소자농의 식물성 농약 만들기
 
식물성 농약(자연농약)
식물성농약을 자연농약이라고도 한다. 농작물의 해로운 병해충, 잡초 따위를 없애거나 농작물이 잘 자라게 하는 성분과 비료효과가 있는 영양성분을 종합적으로 추출해 만든 약제이다.
 
. 식물성농약의 효능
1) 식물 가운데 살충살균살초작용이 있다.
2) 식물의 생장을 조정한다.
3) 비료의 작용을 한다.
 
. 식물성농약의 장점
1) 병충해를 예방하고, 병해를 방제한다.
2) 병충해를 입은 작물의 생육상태를 회복시켜준다.
3) 사람과 집짐승에게 해를 주지 않는다.
4) 자연생태계를 보호하고 농약작용, 생장촉진작용, 비료효과가 있다.
 
. 식물성농약과 화학농약의 효과
1) 식물성 농약은 화학농약에 비하여 독성이 약하다. 그러므로 병충해를 금방 없애기 보다는 섭식활동, 발육성장, 생식활동의 기능을 저하시킴으로 효과가 천천히 일어난다.
2) 식물성 농약은 화학농약과 달리 병충해의 저항성이 잘 생기지 않고, 약효(10~12)가 길고 선택적으로 병충해에 작용하며, 효과가 뛰어나다. 원료가 풍부하고 생산과 사용방법이 간단하다.
 
2. 배추의 병충해와 식물성농약
1) 살충제 작용 : 식물성농약은 해충의 피해로부터 농작물을 보호해준다. 다양한 경로를 통해 해충의 몸에 흡수되어 물질대사과정을 파괴하거나 해충의 섭식활동을 떨어뜨림으로 해충을 없앤다.
2) 배추벌레에 살충효과가 있는 식물의 종류
) 박새, 반하, 제충국, 쑥국화, 독말풀, 파리풀, 산초나무, 바꽃은 40배로 우려낸 추출물에서 50%이상의 살충효과
 
) 사슴국화, 민들레, 넓은잎딱총나무, 개오동나무, 담배, 미치광이풀, 가죽나무, 귀릉나무,애기똥풀, 아마, 명아주, 오리나무, 가마중20배로 우려낸 추출물에서 50%이상의 살충효과
 
) 코스모스, 우엉, , 고수, 토마토, 가지, 감자, , 은행나무, 전나무, 가문비나무는 10배로 우려낸 추출물에서 50%이상의 살충효과
 
) 단풍나무, 개똥쑥, 들국화, 소나무, 향나무, 측백나무는 5배로 우려낸 추출물에서 50%이상의 살충률을 보인다.
 
담배의 니코틴은 진딧물처럼 빨아먹는 입을 가진 해충의 신경을 마비시켜 죽인다.
 
3) 식물성 농약의 살충작용의 이해
) 식물추출물이 작물의 잎으로 침투되고 그 잎은 먹은 해충은 섭식활동을 떨어져서 굶어 죽는다.
) 해충의 교미를 혼란시키거나 산란을 방해하여 알을 부화하지 못하도록 한다.
) 해충을 쫓거나 유인함으로써 농작물을 보호한다.
) 새 등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짐승을 쫓아낸다. : 양파와 파 추출물
) 해충을 유인해 죽인다.
) 농작물이 스스로 병충해 방어기능을 높여 방제한다 : 벼짚과 쑥(식물호르몬)
 
3. 젖은 원료(은행잎)로 식물농약 만들기
1) 젖은 원료(파란은행잎)를 믹서에 넣어 자라게 부스러뜨린 후 80~90도의 뜨거운 물을 2~3배배 넣고 3시간 우린다음 식혀 사용한다.
2) 쑥 추출물-> 벼룩 입벌레 효과
 
맺는 말
 
결구형 김장배추를 모종으로 심는 시기는 8월말 9월초이다. 이 무렵의 온도는 30가 넘어 배추가 건강하게 성장 하는데 장애요소가 된다. 일반적으로 배추는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여 1821가 생육을 위한 적정온도이다. 그래서 고랭지인 강원도에서 배추를 많이 재배한다. 배추는 온도가 높으면 면역시스템의 혼란으로 인하여 튼튼하게 자라지 못하여 쉽게 벌레의 공격대상이 된다.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지는 무더운 여름에 질병에 걸리거나 사망율이 증가하는 이치와 다름이 없다. 최근에는 이상기후로 인한 온도 상승으로 고랭지인 강원도의 김장배추도 속이 무르고 썩는 무름병에 걸려 농사를 망쳤다는 뉴스를 쉽게 접 할 수 있다.
 
어쩌면 앞으로 가을철 온도상승이 지속이 된다면 결구되는 김장배추를 경작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올해는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고 있다. 그러나 9월 하순이 되면 배추애벌레의 피해는 줄어든다. 즉 배추가 건강하게 자라는 적정온도인 1821에는 벌레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자연 순응의 원리가 있음에도 도시농부들은 자연을 이기려는 욕망으로 식물성농약, 자연농약의 제조비법을 탐하고 있다.
 
이제는 9월초중순에 씨앗으로 직파하여 벌레의 피해를 걱정하지 않아도 잘 성장하는 60일 조선배추(개성배추, 서울배추, 의성배추 등)에 관심을 갖고 토종조선배추로 김장하여 먹는 방법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한다.
 
작은 텃밭의 배추벌레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정리 해 본다.
 
벼룩잎벌레 피해로 배추 잎에 구멍이 약간 나는 것은 문제가 없다. 배추가 성장하면 피해가 정지된다.
배추애벌레 피해는 배추모종 20개정도는 틈틈이 나무젓가락으로 잡아주면 된다.
10월 중순이 되면 찬바람이 불면서 배추애벌레가 땅속으로 들어간다. 벌레 피해가 없다.
진딧물은 밭이 건조하면 발생한다. 배추 잎에 진딧물이 한두 마리 보이기 시작하면
. 식초와 물을 50:1로 희석
. 소나무 잎을 20~30배정도 우려내서 살포
. 담배를 뜨거운 물에 우려내서 20배정도 물과 희석, 비눗물을 0.4%정도 혼합사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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