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지난 한해동안 보내주신 단체에 대한 많은 관심과 회원들의 참여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더 활발하고 역동적인 단체로 거듭나고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2017년 한해는 단체설립 10주년의 뜻깊은 시기를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성과도 있었습니다.
지난 총회에서 함께 결의한 사단법인설립과 10주년기념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이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특정한 누군가에 의해 움직이는 임의단체가 아니라 법적인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법인체로 거듭났습니다. 과정에서 도와주시고 함께 책임을 맡아주신 이사님들께 감사드립니다.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5개월여 간 함께 준비해주신 TF팀과 운영위원분들이 있었기에 스토리펀딩, 10주년기념행사, 심포지엄을 성공리에 마칠 수 있었습니다.
우리단체의 밑바탕은 역시 공동체텃밭에서 함께하시는 회원분들과 교육활동가 모임 흙놀이의 튼튼한 활동이라 생각합니다. 지난 여름 여우재텃밭에서 텃밭영화제로 회원들의 즐거운 하루잔치가 있었고 모두가 즐거웠습니다. 흙놀이의 올해 여름워크샵은 신입회원들의 참여로 더욱 알찼던 기억입니다.
회원들의 자발적인 모임의 지원을 늘리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곡절도 있지만 항상 달달하게 즐거워보이는 도시양봉모임 달달사는 올해 남구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소식지편집모임은 새멤버에 새로운 고민을 해하고 있습니다. 주경야독 책모임은 올해 인천인문학네트워크축제에 참여하여 의미를 더 했습니다. 10주년기념행사 길놀이풍물패는 풍물모임을 시작했고 짚풀공예전수회 짚과풀도 회원을 대폭 충원해 자격증도 따고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상근활동가들은 여전히 분주하지만 올 한해 특별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사무실을 이전하였고, 법인을 설립했으며 도시농부시민축제, 김장나눔 등 여러행사준비에 바쁘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역량강화 활동도 있었습니다. 도시농업박람회, 전국도시농업활동가대회 등 전국적인 교류도 있었고, 6월초 서울, 경기, 대전, 대구, 부산 등을 돌며 여러단체들과 교류했고 7월에는 시애틀, 밴쿠버, 샌프란시스코등 해외견학도 다녀왔습니다.
도시농업지원센터와 전문인력양성기관으로 역할도 꾸준하고 폭넓게 이어가고 있습니다. 도시농부학교, 전문가양성과정, 청소년텃밭봉사단, 도시농부꾸러미, 도농교류워크샵, 교사직무연수, 교재제작, 도시농부뉴스레터 등을 통해 도시농업의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의 창립을 제안하고 도움을 주고 있으며, 남동도시농업토론회를 열어 남동구지역 도시농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또한 12월에는 인천지역 도시농업단체들의 간담회를 열고 인천시, 자치구 공무원들과 함께 민간단체들의 소통을 열기도 했습니다. 인천시 도시농업활성화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회원여러분, 어려운 여건속에도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기에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지속적으로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꿈을 꾸고 조금씩 다가갈 수 있습니다. 15명의 운영위원분들의 노고에 항상 감하고 있습니다. 단체를 함께 만들어가는 300여명의 정기후원회원분들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시는 카페, 페이스북 10,000여명의 참여들이 있기에 긴장하며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한해동안 열심히 살아온 도시농부들 모두의 노력을 함께 공감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2017년을 마무리하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호미로 도시를 경작하라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김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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