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19일 수요일

10년을 준비하는 흙놀이의 10주년 기념행사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교육활동가 모임 흙놀이가 만 10살을 맞이하여 자축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흥겹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지난 2월 15일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열린 10주년 기념행사를 위해 그동안 여러차례 회의와 준비과정 그리고 연습 등을 거쳐 40여명이 모인 행사를 모두가 즐겁게 즐겼습니다. 특히 지난 10년을 뒤돌아볼 수 있었고, 그 간의 많은 활동들과 최근의 새로운 활력을 통해 이어가려고 하는 노력들이 행사안에 묻어나있어 지켜보는 이들이 모두 뿌듯해했습니다.

준비하고 잘 치뤄낸 흙놀이의 김태분 회장님과 모든회원분들 너무너무 고생하셨습니다. 음식도 맛있었구요. 간단하게 이날 행사 분위기도 전하고 함께 나누었던 영상이나 발표자료도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행사시작에 앞서 분위기를 띄우는 앞풀이 공연이 있었습니다. 말이 필요없고 바로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이현진 전회장의 사회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고, 식순에 따라 딱딱하지만 인사말과 축사가 있었습니다. 김태분 회장의 인사말과 내빈소개,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의 축사,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바로 이어서 진행된 순서는 시상식입니다.
먼저 '10년활동가상' 흙놀이 10년동안 교육활동가로 꾸준히 10년을 지켜오신 3분의 활동가에게 시상을 했습니다. 한자리에서 결코 짧지 않은 10년동안의 활동에 감사드립니다.

자랑스런 10년활동가상 수상자는 선봉순, 전경순, 이현진 회원입니다. 내년에도 이 상이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가들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그리고, 10주년을 기념하여 흙놀이 자체에서도 시상을 준비했습니다. 순서대로 재능기부상, 우정상, 봉사상, 기린상.
재능기부상 - 박영미, 이경숙, 오미화, 김태분, 정근자, 김희정, 김경숙 회원
우정상 - 김정임, 전강희, 문순분 회원
봉사상 - 이선경, 정승실, 이향경 회원
기린상 - 장미경, 이헌영, 강영숙, 심영보, 김경숙, 윤은경, 김하나 회원





그리고... 흙놀이에서 준비한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김진덕, 김충기 양김에게 드리는 감사패, 고맙습니다. 송구스럽고.


이어지는 순서는 축가영상과 흙놀이 삼행시 릴레이영상입니다. 이것도 영상으로 바로 확인하세요.





그리고, 지난 10년의 흙놀이를 정리하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10년의 역사가 결코 쉽게 이루어진 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 발표자료도 공유합니다. 이어진 발표는 앞으로 10년동안 흙놀이가 가야할 길, 가고 싶은 길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쉬지 않고 이어지는 다음순서는 카드섹션공연입니다. 앞으로 흙놀이의 비전을 카드섹션공연으로 준비했습니다. 역시 영상으로 보시죠.



이어서 만난음식들과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뒷풀이가 계속되었습니다. 작은 선물들도 나누고 담소도 나누고 이야기도 들어보고...




그리고, 마지막 뒷풀이 순서는 여는공연을 앵콜로 한번 더! 김진덕 대표와 함께!


행사스케치 영상


흙놀이 10주년기념행사 사진앨범 

2020년 2월 10일 월요일

2020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기총회 보고


2020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기총회 보고드립니다.

일시 : 2020년 2월 7일 오후 6시30분~ 10시
장소 : 영화공간 주안 3관

성원 : 재적회원 125명 중 86명(31명 참석 55명 위임) 출석
총회 안건처리 결과
  • 안건1 2019 사업평가 및 결산보고의 건 -> 원안대로 통과
  • 안건2 2019 감사보고의 건 -> 원안대로 통과
  • 안건3 2020 사업계획 및 예산승인의 건 -> 원안대로 통과
** 총회 회의록은  2020 정기총회사이트에 게시하였습니다.


2020 정기총회 후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행사개최에 걱정이 컸던 만큼 아쉽지만 많은 회원분들이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으로 그날의 분위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사전접수  

-총회 다음날이 정월대보름이었기에 특별히 한해의 액운을 막고 건강과 풍년을 기원하며 먹었다는 오곡밥(주먹밥) 따뜻한 허브차와 커피를 간식으로 준비했습니다. 
-갓 도정한 토종쌀과 콩, 수수, 매실장아찌 등을 넣어 영양과 맛을 모두 잡은 토종 오곡 주먹밥은 한톨도 남김없이 완판(?)되었습니다. 
-요리준비를 함께 해주신 박현자, 김정화, 정근자, 김태분, 이경숙, 김경숙 회원님과 접수로 수고해주신 전강희, 이선경, 김정화, 고민희, 한경래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매실장아찌(박현자), 허브차(고민희), 커피(안시영) 후원해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1부행사

  • 새로운 시도 발표
    • 인주중학교 사회공헌 특수반 텃밭교육 
    • 햇골텃밭 
    • 도림텃밭 텃밭그림대회
    •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평화한걸음(게릴라가드닝) 
    • 씨앗이음 토종 사진전
  • 새로운 시도 현장투표  
  • 시상식 - 올해의 회원상/새로운 시도상 
사회를 맡은 김미선(미추홀구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님의 진행으로 1부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는 새로운 시도 발표로 2019년에 3명이상의 회원들이 모여 자발적으로 진행했던 다양한 시도들을 듣는 시간이었습니다.

특수반 학생들, 선생님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치유가 있었던 인주중 텃밭교육
1년간 함께 활동했던 모습을 담은 햇골텃밭
풀과 꽃 그리고 자연물로 이웃과 함께 텃밭을 그린 도림텃밭 사생대회
지역주민들과 도시농부들이 함께 방치된 캠프마켓 정문에 아름다운 해바라기를 심은 부평
토종씨앗과 작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토종씨앗 사진전을 열었던 씨앗이음

발표를 준비하신 정근자, 안희숙, 김정임, 이선경, 고민희 회원님을 비롯해 
함께 활동하신 회원분들 내년에도 멋진 활동 응원하겠습니다~! 




발표 후 회원들이 직접 투표하여 1~3등을 뽑았습니다.
1등은 회원분들과 함께 흥겨운 퍼포먼스와 동영상, ppt까지 준비한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 2등은 도림텃밭 / 3등은 씨앗이음
부상으로는 1등 5만원, 2등 3만원, 3등 2만원과 토종쌀을 준비했습니다. 



다음순서로는 올해의 회원 시상으로 작년 수상자인 성현영 팀장과 전강희 회원이 함께 했습니다.
Red 칼라로 의상을 맞춘 두분은 열정적으로 객석을 누비며 회원분들에게 수상공약을 받아냈습니다.  



2019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올해의 회원 수상자는 바로.....!!!
  • 김정화(도림텃밭 텃밭지기,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
  • 가필현(서창텃밭 텃밭지기,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
  • 고민희(씨앗이음, 여우재텃밭)
왜 올해의 회원으로 뽑힐 수 밖에 없었는지 영상으로 확인해보시지요. 더불어 한턱 쏘시기로 한 가필현과 지원센터 청소를
돕기로하신 고민희 회원님의 공약이행을 기대하겠습니다.




2부 총회


총회는 사전에 자료집과 내용을 공유한만큼 매우 신속하게 진행됐습니다. 시간에 쫓겨 충분히 공유되지 못한 부분은 앞으로 있을 회원행사에서 지속적으로 공유할 예정입니다. 큰 목표를 보자면 지구를 살리는 도시농부가 되어 텃밭과 일상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실천하는 한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3부 영화상영

공지했던 대로 이전에 소식지에도 소개가 되었던 마담 프로스트의 비밀정원을 상영했습니다. 아파트 속 비밀정원도 정원이지만 프랑스의 공원과 나무들, 뮤지컬 같은 장면들이 인상깊었던 영화였습니다.     





총회를 위해 겨울내내 3번의 총회준비회의에 참여하여 의견을 내주신 총회준비위원분들과 사무국 식구들, 운영위원회, 이사회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2020년도 회원분들과 함께 도시를 경작하고 지구를 살리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되겠습니다!!

2020년 2월 5일 수요일

[공지]2020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텃밭회원 모집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텃밭회원
◎직접운영하는 공동체텃밭에서 텃밭을 분양받아 농사를 지을 수 있습니다.
개인텃밭, 공동텃밭을 함께 경작하며 텃밭회원들의 공동체로 함께 순환농법으로 텃밭을 가꿀 수 있습니다.
(화학비료, 화학농약, 비닐 사용을 하지 않습니다.)
매월 공동체모임을 통해 텃밭농사법도 배우고 이웃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갑니다.

텃밭회원 자격조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정회원이 되어야 합니다. (매월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소정의 신입과정을 이수 - 3회 정도의 신입텃밭회원 교육 및 오리엔테이션
(단, 도시농부학교 또는 유사한과정의 교육이수자는 오리엔테이션만 하면 됨)
공동체텃밭 운영규정 참조

2020년 공동체텃밭 소개
공동체텃밭은 텃밭회원들이 분양받은 텃밭농사를 짓는 공간으로 텃밭회원들이 함께 운영합니다.
공동체텃밭은 매월 공동체모임을 통해 시기별 공동작업, 필요자재 공동구매, 어울림모임, 텃밭교육등을
진행합니다.
텃밭분양 : 1구좌(약3~5평) 연회비 6만원, 가입비(2만원-신입회원교육비 등) 


1. 여우재텃밭
여우재텃밭이야기04.jpg
◎위치 :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산99-1, 열우물경기장 뒷편 지도로 보기
모집 : 15구좌
여유있게 신청하셔도 됩니다! 
2. 서창동텃밭
10. 텃밭모임(서창).jpg
     
위치 : 인천시 남동구 서창동 469-4 서창도서관, 구월아시안게임경기장 뒷쪽
지도로 보기
모집 : 2구좌
기존회원들이 많아 조기 마감될 수도 있습니다.
3. 도림동텃밭
20150711_192305.jpg

위치 : 인천시 남동구 도림동 109
버스 도림고개 정류장(909, 754, 16-1)하차,
도림육교, 도림아이파크아파트 정류장(5, 27, 537)
5분거리 지도로 보기
모집 : 10구좌
도림텃밭 한정 2구좌 이상 신청가능

텃밭회원 신청
텃밭은 회원당 2구좌까지 신청가능합니다.(도림만 2구좌 이상 신청 가능)
밭 연회비 입금 : 농협  355-0043-0208-33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입금시 ex)“여우재 김개똥” 으로 입금해주세요. ▼클릭한 뒤 신청하기
[텃밭신청하기]

이후일정
텃밭회원 마감 : 2020년 3월 6일~ (입금자 선착순 마감)
신입회원 필수교육(장소 : 추후 공지)
교육
일시
강의내용
1강
3월 7일(토) 14시
흙, 작물, 사람을 살리는 농사
2강
3월 11일(수) 19시
텃밭 일년농사 계획과 실제
3강
3월 14일(토) 10시
일정소개 / 기후위기와 도시농업 / 신입회원 환영식 / 씨앗나눔


텃밭회원 필수교육
*필수교육 참석자에게 봄씨앗과 지렁이 분변토 1kg, 에코백을 드립니다.
기존회원은 될 수 있는대로 신입회원환영식이 있는 일에 참여해주세요.
필수교육 불참시 보강 참석 필수(추후 공지)
필수교육
3월 14일(토) 10시
일정소개 / 기후위기와 도시농업 / 신입회원 환영식 / 씨앗나눔
2020년 텃밭회원 오리엔테이션
3월 15일(일) 오후1시 - 여우재텃밭
3월 15일(일) 오후2시 30분 - 도림텃밭
3월 22일(일) 오후3시 - 햇골텃밭
3월 28일(토) 오후3시 - 서창텃밭텃밭별진행
- 인사하기, 텃밭소개하기, 전체텃밭 정비하기, 개인구획추첨, 개인별 텃밭정비하기 (밭고르기, 밑거름주기) 

공동체텃밭 이후일정
오리엔테이션 이후 감자심기 등 4월 첫주까지 모임진행
매월 공동체모임을 통해 공동구매, 텃밭정비, 농사교육을 진행합니다.

문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032-201-4549
주소 :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석동 913번지 4층 
이메일 office@dosinong.net

2020년 1월 29일 수요일

[소자농의 도토리 7] 전통농사 짓는 방법과 옥발토마토 씨앗나눔



2020년 2월의 절기 입춘(24), 우수(219)

2월이 왔다절기 이름도 봄나물 맛이 난다立春은 음력으로는 새해 첫 절기이다요즘의 입춘절기는 TV뉴스에서 이른 봄소식을 알리거나입춘대길의 축문을 대문에 붙이는 정도로 그 의미가 퇴색하였다雨水는 눈이 비가 되어 내리고 얼음이 녹아서 물이 된다는 뜻이다. 2월은 하늘의 기운은 봄이 시작되었으나아직 땅은 겨울이다딱히 도시농부들은 2월의 입춘과 우수에 할 일이 없다. 2월의 밭에서는 냉이와 쑥 달래와 씀바귀를 캐서 반찬으로 먹을 수 있다작년 2월에는 살고 있는 아파트 방안에서 도시농업과 관련된 소일로 무슨 일을 하였는지 일기장을 살펴보았다내 밭에 심을 토종고추와 토마토가지 모종내기를 했고여러분들께 나누어 줄 목적으로 토종고추와 가지토마토 씨앗을 육묘업체에 주고 모종재배를 위탁시켰다.

아파트거실에서 모종 기르기(좌)】        【육묘업체에 모종재배 위탁(우)

호박가지시래기 등 말린 것을 나물 해먹고 2월 하순에는 아파트 거실에서 저장한 고구마로 순 기르기를 했던 기록이 있다.


전통농사 맛보기

전기도 없고멀칭용 비닐도 없고연료를 쓰는 농기계와 산업체에서 공급하는 화학비료나 축분퇴비가 없었던 시절에 조상들은 어떤 방식으로 농사짓기를 하였는지 간단하게 살펴본다.

인류최초의 농기구 굴봉(掘棒)과 따비
굴봉(뒤지개)은 땅을 뒤집어 파는 막대기라는 의미의 농경이 발생하기 전수렵채집 때 쓰던 도구이다야생의 고구마감자 같은 뿌리식물을 채집하였을 때 사용하였을 것이다따비는 왕정의 농서(農書)에서 “ 옛적에 신농씨가 따비를 만들어 농사짓는 법을 가르친 이후부터 후세 사람들도 이를 본받게 되었다고 하였고조선후기의 박지원은 과농소초(課農小抄)에서 따비가 우리나라 최초의 농경기구라고 한바 있다.

굴봉(뒤지개)으로 감자심는 잉카제국 사람(좌, 중앙)】  【조선시대의 따비(우)

신농씨는 기원전 5,300년 전 전설속의 인물이다잉카제국은 1532년 멸망하였고농서는 중국 원나라의 왕정이 1313년에 지은 농업서적이다과농소초는 조선 정조시대인 1799년 박지원이 완성했다굴봉을 이용하는 농사방법은 1980년 태국북부 화전에서 현존한다는 보고서가 있고따비가 현재의 삽과 기능면에서 다르지 않다.

원시농경기구인 굴봉과 따비를 이용하여 농사짓기를 해온 인류의 농경문화는 1만 년 전부터 근대화 이전까지 전 세계적으로 농사짓는 도구로 사용해왔다지금도 도시농업의 작은 텃밭에서는 호미 같은 농기구가 없을 때 막대기를 이용하여 씨앗을 뿌리고 삽으로 밭을 뒤집기도 한다.


전통농사의 땅 일구기 (농지개간)

도시에서 방치되고 있는 자투리땅이나 방치된 자연을 개간하여 문전옥답을 만드는 지혜를 고전을 통해 살펴본다이 방법은 지금도 시간이 소요될 뿐 경작지의 넓고 좁음에 구애받지 않는다현대적인 적용이 가능하다.
1885년 안종수가 저술한 농정신편(農政新編)에서는 농경의 시작은 개간 → 숙전화 → 본격적인 농경의 순으로 하여그 첫 과정에 쓰일 관리요령을 적고 있다.

농사를 짓지 않던 새 밭을 개간하는 방법에는 소화(燒火:불태우기)와 소착(疏鑿:도랑 치기)이 있다해마다 농사를 짓는 숙전을 경작하는 방법으로는 정쇄(精碎), 연팽(軟膨), 유지(維持), 압진(鎭診)의 네 가지 방법이 있다이러한 방법으로 흙의 성질을 바꾸어 씨를 뿌리고 농사를 지을 수 있다.

첫째 불놓기 소화(燒火)
황무지 개간 시 가을과 겨울 동안 그 땅에 난 초목을 베어내고다음해 이른 봄에 건조 후 태우고 쟁기질 하는 것을 말한다첫해는 메밀기장을 심는 것이 좋다메밀은 3모작이 가능하다
춘분에 씨앗을 뿌리면 5월초에 성숙하고또 바로 심으면 7월 중순에 성숙하고또 바로 심으면 9월 하순에 성숙한다그 후에는 보리완두잠두겨자를 심을 수 있다새 밭은 3년이 지나면 숙전(熟田)이 된다물을 잘 대 준다면 논으로 만들 수 있다.

둘째 도랑치기 소착(疏鑿)
역시 개간에 사용된다산이나 구릉황야와 숲 덤불을 새로 개간하려면땔나무와 잡목은 베어내고 그 뿌리와 그루터기도 남김없이 파내야한다소를 이용해 가로세로 쟁기질로 지면을 평탄하게 한다.  보습을 숙전에 사용할시 날이 부러질 수 있으니 구리나 철로 만드는 것이 좋다.

셋째 흙 갈기 정쇄(精碎)
이미 소착을 거친 후에 그 흙을 부드럽고 곱게 가는 것을 말한다숙전을 갈아주는 것이다.  써레쇠스랑곰방메 등을 이용해 덩어리 진 흙이 없도록 곱게 갈아준다.  흙덩이가 조금도 뭉치지 않도록 풀어주어야 거름이 대지의 양분과 적절히 섞여 가뭄과 장마에도 피해를 보지 않는다또한 명충(마디충)이나 메뚜기의 피해가 없어 풍년이 든다.

넷째 흙 부드럽게 풀어주기 연팽(軟膨)
대체로 땅이 지나치게 단단한 곳에 사용하는데잔가지나 풀을 사용한다지금으로 말하자면 잔가지나 마른 풀을 밭에 깔아 흙과 잘 섞어 땅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것이다.

다섯째 양토 만들기 유지(維持)
대체로 도니(진창의 흙)나 노토(부식토), 모래흙의 경우처럼 가볍고 푸석해 지력이 지나치게 떨어지는 땅에 사용한다이런 땅에 정쇄법을 사용하면 그 성질이 더욱 허약해지기 때문에 우선 석회(물질을 뭉치게 하는 성질이 있다)나 초목회(나무나 풀의 재)를 뿌려 번갈아 갈아준다비가 오면 즉시 잘 부수어 씨를 뿌리고비가 오지 않으면 물을 뿌려서 습기를 유지해준다또 늪지의 진흙이 쌓인 곳에는 나무를 베어 집어넣고그 위에 객토를 하여 물이 늘 얕게 고이도록 유지한다이것을 유지법이라 한다.

여섯째 무거운 흙 만들기 압진(壓診)
도니와 노토로 이루어진 밭은 흙이 아무리 깊게 쌓여 있어도 그 성질이 가벼워 바람에 날려 이랑과 고랑의 구분이 없어질 수 있다.이런 곳에는 재 종류나 해조를 담갔던 물을 고루 뿌려주면 저절로 엉겨 흙이 단단해진다이것이 압진의 한 방법이다그리고 소금항아리의 흙이나 가마솥의 흙창고의 흙을 해조(海藻:바다풀)나 하조(河藻:강풀)에 담갔던 물에 섞어 고루 뿌려주면 흙을 단단하게 할 수 있다다른 방법으로는 소나 말을 밭에 풀어 놓아 밟게 한다

보리나 목화밭은 심고 나서 밟아주면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다.
숙전에 봄갈이를 하려면맑은 날 쟁기질을 하고 바로 써레질을 한다만일 쟁기질한 상태로 방치하면비가 자주 내려 양분이 물에 씻겨 내려갈 수 있다.여름철 밭갈이는 우선 얕게 갈아 쑥을 죽이고 점차 깊이 갈아서 위와 아래의 흙을 서로 섞어준다지나치게 깊이 가는 것은 금물이다황폐한 밭을 갈 때는 처음에는 깊이 갈고 나중에 얕게 갈아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흙이 고르게 되지 않는다.

가을갈이는 쟁기질 후 햇볕에 말린 후 써레질을 해야 한다가을밤에는 이슬이 많아 말리지 않으면 흙이 뭉친다(발췌 http://cafe.daum.net/jkjchang/WOTr/11?q=%E8%BB%9F%E8%86%A8 논산자연재배 INTO THE WILD)

중국의 고전을 섭렵한 서유구는 임원경제지를 통하여 입지의 황무지 개간요령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첫째황무지 개간 통론으로 사계절의 개간시기에 대한 요령과 그에 따른 명칭
둘째산과 습지의 황무지 개간요령,
셋째지대가 낮고 습한 황무지 개간요령,
넷째버려진 옛 논 개간요령,
다섯째황폐한 옛 농지 개간요령
여섯째황무지 개간에 우선적으로 참깨를 심는 원리 등 이었다.

잡초 씨앗이 싹터 뿌리를 내어 봄철에 가볍게 불 놓아 일구는 부드러운 개간억센 잡초 뿌리를 뒤 짚고 갈아엎는 여름철의 힘든 개간그리고 노쇠한 잡초더미를 베어 말렸다가 해동 후에 불 질러 일구는 늦가을의 개간이 있으나 가급적 봄철의 부드러운 개간이 가장 손쉽고 힘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또한 이들 계절별 개간을 각각 요황(燎荒)․ 엄청(䅖靑)․ 삼이(芟荑)라 하였다는 것이다오늘날보다도 더욱 개간법이 전문적으로 분화되어 있었고중요한 일거리로 주목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또한 당시의 개간은 우선 풀이나 잡목을 없애고 곡식을 심을 농토를 얻는데 있었기 때문에 풀과 잡목을 쉽게 제거하는 요령이 곧 최선의 개간법이었다고 할 수 있으며개간통론의 기술은 지극히 타당한 것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황무지의 개간에 불필요한 노력을 줄이고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하여 쟁기의 폭과 깊이를 조절하거나 철치파를 써서 토양의 이화학성을 개량하며 곡식을 얻을 수 있도록 찰기장메기장참깨녹두를 뿌리되 첫해는 밭을 만드는 목적이었고 그 이듬해부터 비로소 곡식을 거두는 목적의 농사가 시작되었다뿐만 아니라 큰 나무를 제거하기 위하여 환상박피를 하는 3년 작업을 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있다또는 소나 양에게 땅을 밟혀서 땅에 깔리는 띠풀 등속을 방제케 한 것도 현대 과학적으로 하등의 잘못이 없는 방법이었다오늘날에도 지상부를 쳐내어 말려 쌓고 불을 놓거나 강하고 날카로운 쟁기(보습)으로 땅을 갈아 잡목의 뿌리를 잘라 내거나 무거운 로터리로 뿌리를 짓이겨 죽이는 방법이 구사된다.
(발췌 고농서의 현재적 활용을 위한 온고이지신 제2농촌진흥철 발행)


소자농의 전통방법으로 감자심기

소자농의 밭(1,000)은 경운기나 관리기 같은 농기계로 밭을 뒤집지 않고 농사를 한지 5년차가 되어 간다필요에 따라 밭을 뒤집어야 할 경우에는 현대의 따비인 삽이나 삽괭이 같은 손 도구를 사용한다풀이 많은 밭에 삽괭이나 쇠갈퀴를 이용하여 풀을 걷어내고 두둑의 평형을 잡아주고 씨를 뿌린 후 다시 걷어낸 풀을 덮어준다감자처럼 거름이 많이 필요한 작물은 축분퇴비를 밭 표면에 펼쳐주고 흙을 가볍게 삽으로 뒤집어 주고 씨감자를 심는다이 때 굴봉과 같은 현대의 개량된 감자집개를 이용하여 밭 표면에 구멍을 내고 씨감자를 심는다.

기계를 사용 않는 소자농의 텃밭(1,000)과 감자심기 

관행농의 방법을 탈피하여 전통적인 방법으로 농사짓기를 경험한다는 것은 흥미롭고 사색적이라 할 수 있다현대에는 고전적인 시대와 달리 초창기 밭을 만들기 위해 농기계를 사용할 수 있는 이로운 점도 있다그 이후부터는 옛날의 농기구인 호미삽괭이 정도만 있다면 농사짓기에 과다한 농자재를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물론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고 자본을 축척하기에는 풀어야 할 숙제도 있지만도시농업의 가족농부들에게는 전통적인 방법으로 농사짓기는 우리의 선조들이 제안한 전통농법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인터넷에 있는 많은 농사방법이 산업 대농 중심의 관행적인 경작방법으로 농촌진흥청에서 제공하고 있는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문전옥답 작은 텃밭은 관행적인 산업농의 방법보다는 온고이지신의 전통농사에서 지혜를 찾을 수 있다.

소자농의 개인 온라인 방을 소개합니다. 일상적인 소통을 위한 밴드로 토종과 전통농사이야기를 나눕니다. 토종씨앗이 필요하신 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함께 공부해보겠습니다.
네이버 밴드 소자농의 토종씨앗 전통농사 (https://band.us/n/a8a321v6E4pe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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