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7일 수요일

[자료] 2020년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

 



도시농부는 기후농부

지난 여름 50일이 넘는 장마가 계속되었을때 대부분의 도시사람들은 최장기록이라는데에 그저 놀랐을테지만 도시농부들은 달랐습니다. 지난해에는 오히려 마른장마였고, 몇 해 전에는 오히려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더해졌었습니다. 이상기후라고 하지요. 이제 이 가늠하기 어려운 기상은 더 이상 날씨의 변덕이라기 보다는 기후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그냥 변화가 아니라 위기라고 이야기합니다. 기후위기.

기후위기는 아시다시피 인간활동 특히 산업화 이후 엄청나게 쓰기 시작한 땅속의 자원(석유와 석탄)속에 묻혀있던 탄소를 배출하면서 이것이 지구를 데워서 그동안 안정되었던 기후시스템이 붕괴되면서 인류가 살기 어려워지는 것을 말합니다. 경제성장은 이를 더욱 가속시켰고 이제 10년도 채 안 남은 기간 안에 이를 해결하지 않으면 정말 심각한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 해결법에는 당연히 먹거리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농업과 먹거리도 산업화된 생산과 유통으로 이제 석유없이 인간이 식량을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식량을 생산하는데에도 막대한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죠.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지금의 농사방식이 토양 속 탄소를 분해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농지의 황폐화와 함께 기후위기도 더 가속시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화학비료와 살충제, 대규모기계농사가 가져온 현실입니다.

우리 도시농부들은 이와는 반대로 퇴비를 만들고, 화석에너지를 쓰지않는 방식으로 텃밭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이는 농부의 건강 뿐만 아니라, 땅의 건강 더 나아가 지구의 건강을 만들어내는 활동입니다. 유기농은 토양의 살아있는 미생물과 유기물을 증가시켜 탄소를 가두고, 이렇게 가둔 탄소는 작물이 자라는데 도움이 됩니다.

곳곳에서 버려진 땅들을 도시농부들이 가꿀 때 기후위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도시농부들의 공동체가 도시 곳곳, 마을 곳곳, 골목 골목에 필요한 이유는 지구를 살리는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도시농업지원센터는 이런 도시농부들의 활동을 돕고, 더 많은 도시농부들이 생기도록 골목골목 공동체텃밭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도시에 텃밭이 많아지고, 농부가 많아져야 합니다. 그게 미래세대들에게 우리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입니다. 도시농부가 바로 지구를 살리는 기후농부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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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22일 금요일

[자료] 특수교육 대상자 텃밭교육을 준비하는 강사를 위한 "특수학급 텃밭교육 기초교재"

 



천천히 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우리는 “자연스럽다”는 말을 자주 씁니다. 대부분 꾸미지 않는 행동이나 매끄러운 흐름일때 쓰는 표현입니다. 자연스러운 것은 무엇일까요? 자연과 같다. 우리가 지금 많이 이야기하고 있는 생태, 지구환경 이런 것이 ‘자연’이죠. 인위적이지 않은 것들.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들을 보면 전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자동차는 누가더 빠른지 경쟁하듯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일하는 사람들도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다보니 끼니도 거르고 밤과 낮도 없이 일을 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해가 뜨고 지고, 봄이 오고 가고, 꽃이 피고 지고,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히고 하는 것과 상관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사는 모습은 전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2020년 처음으로 인천시의 예산으로 만들어진 [거북이 텃밭치유 프로그램지원사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거북이 텃밭’이 뭐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이렇게 설명합니다. “장애인 학생들을 위한 텃밭으로 천천히 가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텃밭프로그램이라는 취지라”고 말이지요.

이렇게 속도를 내는 시기에 오히려 조금 천천히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일 수 있습니다. 아무리 속도의 5G시대라도 철없이 씨앗이 빨리 나고 열매를 제빨리 달리게 하는 것은 제대로된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어린아이들에게 빨리빨리하라고 보챌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속도를 기다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텃밭을 통한 치유는 자연과 교감하며 얻을 수 있는 상호작용으로 일어납니다. 식물이 자라는 자연의 속도에 맞추어 가며 얻는 것이 바로 치유입니다.

천천히 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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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텃밭과 함께 자라는 미래세대"

올해는 학교텃밭을 운영하기 어려운 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만큼 학교텃밭, 텃밭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부각된 해도 없었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고, K방역으로 모범방역을 해냈다는 우리나라도 그 위기를 비켜갈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못했고, 많은 시민들도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일상이 비대면화 되면서 학교수업도 온라인에서 화상, 영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텃밭수업도 이를 빗겨가기 어려웠습니다. 일상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혜택이야 말로 텃밭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열매를 수확해서 먹어보는 활동을 온라인으로 하게 되다니… 

4차 산업혁명이나 진보한 기술을 이용한 수업이라는 말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교실 밖으로  뛰어나와 자연 속에서 만지고, 냄새맡고, 가꾸고, 관찰하고, 보살피고, 수확하고, 맛보고, 그리고, 장식하고 하다보면 유기적이고, 순환하며, 다양하고, 공생하는 것들을 깨닫고 함께하는 농사를 통해 동료, 이웃, 사회와 관계도 이해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돈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험은 이후 삶에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학생들은 스스로 생산하는 교육이야 말로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중요하기도 하고 동시에 기후 적응을 위한 필수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위기가 계속 될수록 학교텃밭수업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0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자유학기제 학교텃밭프로그램은 이제 전국적으로 50개교로 확대되었고, 2021년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진로와 인성, 생태와 환경, 먹거리와 농업을 함께 경험하는 소중한 학교텃밭이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나는 기회로 확대되어 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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