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강사단워크샵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아이들에게 텃밭교육을 통해 올바른먹거리알기, 농업에 대한 소중함, 생태와 자연체험 등을 실천하기 위해 활동하는 강사들이 있습니다. 물론 다양한 자원활동을 통해 도시농업을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 지쳤던 마음도 달래고, 서로 힘을 받기도 하면서 공부도 되는 워크샵을 진행합니다.
이번 워크샵은 7월 13~14일 김포민통선지역으로 다녀왔습니다.
2010년 이후 매년 7월에 워크샵을 가는 것 같습니다. 올해로 4번째.
2010년 화천 태근이네, 오창균 샘 친구집
2011년 강화도 초록마당
2012년 가평, 김충기 대표네 마을 펜션
2013년 김포 민통선분단체험학교
지금까지 워크샵갔던 것을 카페에서 다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링크 올립니다.(출처 네이버카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보니... 매년 후기글이 하나씩 늘어났네요.... 올해는 이 글 포함 5개 되길 바랍니다.
올해 장소는 방제식샘이 추천을 해서 7월2일 답사를 다녀오고 결정했습니다.
민통선분단체험학교 http://www.cclcamp.co.kr/
원래 숙소는 더 운치있는 곳이었는데, 강우로 인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옮겼습니다.
이날 숙소는 매화미르체험관
동네에서 체험마을을 운영하는 것 같습니다. 그 체험관을 얼마전 개관했는데 아직 미비된 것이 많더군요.
분단체험학교와 업무협약이 맺어있었습니다. 참고로 군부대 시설인 청룡회관(?)도 업무협약이 되어있어 숙식이 가능합니다.
캠프식으로 해도 되고, 청룡회관처럼 식사와 숙박 모두 가능하기도 합니다. 선택.
숙소에서 내려다본 풍경. 오토캠핑장도 일부 있고... 하지만 아직 더 준비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숙소에 취사도구도 많지 않아. 빌려왔습니다. 상도 빌려오고...
암튼 선발대로 도착한 김안나, 이경숙, 주승미, 선봉순 팀이 청소등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어서 김진덕, 김충기 팀이 도착.
일단 배가고파 부침을 해먹기 시작.
막, 입으로 넣으려는 순간 3번째 팀이 도착했습니다. 서울에서 출발한 오창균, 이현진, 김미순 팀.
막걸리에 부침개로 배가 가득찼습니다.
민통선지역이라 인적도 드물고, 정말 조용했습니다. 출발한 날 아침까지도 거세게 내리던 비가 거짓말처럼 개어서 나들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정처없이 걷기... 농로따라 걸어 한시간정도 산책을 한 것 같습니다.
보트도 보고, 매화마름군락지까지...
저녁은, 오리주물럭에 오리백숙을 메인으로.... 죽도 있었지만....
이미 부침개로 채운 배 때문에 버겁게 느껴질 정도 많았습니다.
막 수저를 들으려는 순간, 후발대 팀 방제식, 송윤미, 신다희, 민연옥 도착.
급히 신문지상을 펼치고 함께 식사를 했습니다.
밥은 또 어찌나 많은지... 30인분!
밥, 죽 그대로 남긴체 식사를 마치고 늦은 프로그램에 들어갔습니다.
분과별 발표
1. 미디어분과- 영상을 활용한 수업, 책,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과 활용법에 대한 설명
송윤미 샘이 직접 동화를 읽어주었습니다. 김안나샘의 정보활용법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승미샘이 함께 도와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2. 요리분과- 아이들과 할 수 있는 요리, 주로 얻기 힘든 재료가 아니라 쉽게 얻을 수 있고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로.
새로운 요리수업과 관련해 신다희샘의 발표, 선봉순샘의 본인 노하우를 공개했습니다.
3. 놀이분과- 텃밭수업에 활용하면 좋은 생태놀이를 실제 2가지를 준비해 배웠습니다.
이경숙샘이 직접 우리에게 놀이를 알려주고 한번씩 해보았습니다. 40대는 게임을 이해 하지 못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ㅋ
이어서, 김진덕 운영위원장님이 단체의 비전과 전망에 대한 설명(강의?)를 진행했습니다.
* 앞으로 하반기 내내 이와 관련 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어서, 즐거운 뒷풀이.
사실 뒷풀이때 힘들었던건 들어갈 배가 더이상 없었는지 오히려 낮에 막걸리 마실때 보다 흥이 덜 났습니다.
12시에 1차 마무리하고 정리.
2차는 여성숙소에 김진덕위원장, 김충기대표가 이동해 진행했습니다.
3시30분 쯤 자리를 마무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밤에도 어찌나 비가 많이 내리는지 빗소리가 운치있긴 했지만, 내일 나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고,
여성숙소에는 엄청난 벌레들의 습격으로 밤새 전투를 벌였다고 합니다.
이른아침 김진덕위원장은 일정이 있어 먼저 나갔습니다.
아침은 죽으로 해결... 녹두를 넣어 너무 좋았습니다.
비가오는 관계로 9시30분부터 실내에서 이지역을 주변으로 한 전쟁관련 강의를 들었습니다.
아직도 전쟁을 하고 있는 유일한 산성. 문수산성
다른 곳과 달리 DMZ가 강으로 되어 있는 지역.
항전의 역사로 제대로 안 알려진 신미해전, 병인해전.
한국전쟁에서 2000명이 전사한 강령포.
임진강, 한강이 만나는 조강.
강화도와 김포반도 사이에 있는 염하강.
쑥갓머리봉이 애기봉이 된 사연.
해마다 반복되는 크리스마스트리 점등행사의 찬반논쟁
이 지역을 둘러싼 생생산 역사, 전쟁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분단 이전에는 서울로 들어가는 뱃길이어서 포구가 엄청나게 발전을 했는데, 지금은 철책에 가로막히고, 강물자체가 DMZ인 상황입니다. 강사님 말로는 그 물안에 엄청난 어류자원이 있을 거라고 하네요.
다른 지역은 민통선 지역이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못? 안? 올립니다.)
마지막 코스인 애기봉
마침 우리가 체험을 하는 동안에 비가 그쳐 다양한 구경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해마다 장마철이 겹쳐 워크샵때마다 비와 고생한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유난히 폭우가 쏟아졌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그 시간이 절묘하게 잘 맞아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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