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농의 파종에서 채종까지
아욱은 경작에 그다지 어려움이 없고, 심는 시기도 딱히 정 해져 있지 않을 정도로 무난하게 초보농부들의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 작물이다. 날씨가 무더워지는 여름철 감자를 수확하고 딱히 심을 것이 마땅하지 않다면 아욱을 심어보길 권유한다.
1. 원산지와 아욱이야기 : 아욱과/ 중국/ 씨앗수명 : 1년
아욱은 쌍떡잎식물 아욱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아욱은 맛이 좋을 뿐 아니라 영양가가 높아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아욱은 효능이 뛰어나 한방에서 약재로도 사용되고 있기도 하고 중국에서는 '채소의 왕' '오채의 으뜸'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 이전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에 기록되어 있다. 아욱은 부드럽다는 뜻으로, 일본에서는 아욱을 ‘아오이’라고 하는데 이는 한글에서 유래한 것이다. 아욱 씨는 동규자(冬葵子), 규자(葵子)라고 한다. 규(葵)는 해바라기, 푸성귀라는 의미이다. 얼마 전에 동규자 즉, 아욱의 씨가 다이어트 식품으로 가공되어 판매된 사례가 있듯이 비만증이 있으면서 열이 많은 사람이 먹으면 숙변제거에 도움이 된다.
2. 아욱의 재배방법
가. 파종기간 : 4월부터 9월
봄에 아욱을 경작하면 6월~7월에 꽃이 피고 8월에 씨가 떨어진다. 3일~4일 정도 지나면 그 자리에서 아욱 씨가 발아하는 것을 경험 할 수 있다. 아욱은 이렇게 경작하는 재미가 있는 작물이다. 아욱은 별도로 채종을 하지 않아도 씨앗이 땅에 떨어져 이듬해 봄에 싹이 올라온다.
나. 파종방법 : 줄뿌림(2cm간격으로 씨앗 1개~3개 정도)하거나 점파(10cm간격으로 씨앗 3개~5개), 흩어뿌리기를 해도 상관이 없다. 모종을 내어 아주 심을 때에는 한 개의 모판 구멍에 씨앗을 5개 정도 넣는다. 다만, 아욱은 배추나 상추 등과 같이 잎을 먹는 채소이기 때문에 질산염을 체내에 무한정 흡수하는 작물이다. 따라서 질소 질(축분, 화학비료 등)거름을 많이 주지 않고 잎을 작게 길러 식용토록 한다.
다. 수확방법 : 아욱이 30cm정도 성장하면 낫으로 잎 아래 줄기 부위를 베어서 식용한다. 이렇게 순을 쳐주면 곁가지에서 새로운 잎이 많이 나온다. 어린 아욱은 줄기까지 먹을 수 있지만 아욱이 너무 성장하면 잎과 줄기가 억세어 질겨진다.
아욱 모종내기 |
아욱 흩어뿌리기 |
아욱 수확방법 |
3. 약리적 기능성
추위에 잘 견디는 아욱은 맛이 달고 독이 없으며 봄부터 가을에 걸쳐 어린줄기와 잎이 국거리로 쓰여 옛날에는 중요한 채소로 재배를 하였다. 서양 영양학적 관점에서 칼슘과 단백질이 어느 채소보다 풍부하다. 시금치보다 단백질은 2배, 지질은 3배 들어있고 어린이들의 성장 발육에 필요한 칼슘도 시금치보다 2배 정도 더 많다.
4. 토종 아욱의 종류
토종 아욱은 종류가 별로 없다. 조선아욱은 잎이 오글거리며 중간크기인 사철아욱이라 하고, 잎이 크고 두꺼우며 줄기가 자줏빛은 띠는 치마아욱, 줄기는 가늘고 잎이 작고 얇은 좀아욱이 있다. 토종작물을 재배하는 사람들에게는 흔히 붉은 줄기 아욱, 조선아욱, 치마아욱이란 이름으로 애칭 한다.
붉은줄기 아욱 |
붉은 줄기 아욱 |
치마 아욱 |
5. 채종과 보관
봄에 경작한 것은 8월이면 씨를 받을 수 있다. 씨앗받기를 게을리 하면 씨앗이 땅에 떨어진다.따라서 백색의 꽃이 지면서 진갈색의 열매가 달리면서 잎이 시들면 베어서 양파 망에 넣고 말린 후에 털어낸다.
조선아욱 (채종전) |
붉은줄기 아욱 (채종전) |
아웃씨앗 (채종후) |
6. 아욱의 식용방법
아욱은 아욱국, 아욱죽, 아욱전, 아욱밥, 아욱나물 등으로 다양하게 식용 할 수 있다. 다만 풋내를 없애기 위하여 그릇에 아욱을 넣고 치댄 후에 물로 한두 번 세척한다. 억센 아욱 잎은 호박잎 줄기 벗기듯 손질을 하여 식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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