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림텃밭의 김정화선생님(텃밭지기) 추천으로 저와 성동원(청각장애인거주시설) 아이들인 현희, 민정, 설하, 영섭이와 함께 제1회 도림텃밭그림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텃밭농사를 시작하는 저와 텃밭에 처음 놀러 온 성동원 아이들 모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도림텃밭으로 향했지요.
얼굴을 다 뵌 적이 없지만 참여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그림그리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듣지 못하기 때문에 텃밭에 있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고 설명해주자 조금 고민하더니 이내 그림그리기에 집중합니다. 꽃만 수백만 송이를 그리는 민정이와 나무와 풀을 그리는 현희 모두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다 그리고 제출 후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채소와 꽃으로 장식한 비빔밥을 나누어 먹고 여러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간식, 과일 등 처음 온 아이들도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낯설어하지 않고 처음 본 친구들과 텃밭에서 뛰어놀며 어느새 친구가 되었습니다. 즐겁게 웃고 뛰어놀며 옷과 신발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얼굴은 해맑습니다.
성동원 아이들이 장애가 있어 설하는 보청기를 착용하여 듣고 민정이와 현희는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처음 뵌 도림텃밭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오늘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도림텃밭에 자주 놀러와 함께 방울토마토 수확도 하고 감자도 캐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알아가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도와주신 도림텃밭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
▲제1회 도림 텃밭그림대회 수상자 / 모두 축하드려요~!
글 _ 도림텃밭 배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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