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도림텃밭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도림텃밭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9년 11월 5일 화요일

[노르웨이 도시텃밭이야기] 6 - 오슬로의 CSA 도시텃밭, 농민장터 그리고 텃밭요정


안녕하세요~ 모두 건강히 잘 지내시죠?
오늘은 연재의 마지막에서 두 번째 글이 될 듯합니다.

제가 도시농업을 시작한 계기는 거창하지 않았어요. 생활협동조합 한살림의 육아강의를 수강했던 엄마들 몇몇이 모여 육아에 대한 부담을 나누고자 모임을 만들었고 20개월부터 6살의 아이들과 함께 할 활동으로 찾은 것이 텃밭농사였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학교텃밭을 진행하고 있던 남편이 추천했고 김진선 사무국장님과 당시 도림텃밭에서 철학하는 꼬마농부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 농사를 실천하고 계셨던 한세란 선생님과의 간담회를 갖은 후, 도림텃밭에 4구좌를 분양 받아 농사를 시작했습니다

2018 아이그대로 텃밭축제, 2015년 이후 꾸준히 아이들과 도림공동체텃밭에 참여하고 있다.

이후 이 모임은 한살림 조합원자주지역활동을 3년간 진행하며 텃밭을 중심으로 모임 구성원들과 이웃의 공동 성장 위한 다양한 활동을 실천하였습니다. 물론 2017년 여름 노르웨이에 온 저는 그 이야기를 이곳에서 전해 들었지만, 개개인의 욕구에 충실하고 각자의 역량 안에서 실천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지금도 저는 엄마들과 아이들이 만들었던 이 모임은 아주 값지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텃밭 안에 있으면 고요하게 요동치는 텃밭에 귀 기울이게 되고 텃밭에서 수확한 것들을 집으로 들고 오는 길에는 누군가와 내 손에 들린 이 귀한 것들을 나눠먹고 싶다는 바램이 생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러한 저의 고민에 다시 한번 답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다양한 도시농업의 가치 중,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먹을 거리의 자립적 생산입니다. 그리고 나아가 잉여 생산물을 지역에 공급하고 어떻게 소비할 것인가 인데, 일방적이고 기계적인 소비가 아닌, 생산자와 소비자의 간극을 소통과 관계로 채우고 개인의 다양한 욕구와 선택 그리고 의식이 반영된 일종의 문화가 되는 소비가 텃밭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곳의 현장을 소개합니다.

맡할렌의 CSA 테이블

오슬로의 대표적인 푸드코드인 맡할렌(mathallen)에는 2주에 한 번, 건물 중앙에 위치한 테이블 위로 방금 땅에서 나온 듯 시커먼 흙을 잔뜩 무친 감자며 당근 그리고 파나 잎채소류들, 간혹 공급되는 육류와 유제품들이 진열됩니다. 이 생산물들은 오슬로시 근교의 지역사회지원농업(Community Supported Agriculture, 이하 CSA)로 운영되는 15개 농가에서 재배한 것들입니다. 3시반부터 예약이라는 푯말이 놓여있는 곳으로 몇몇 사람들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어디선가 키보다 높게 쌓인 농작물이 담긴 수레를 가져옵니다. 테이블을 깔개로 덮고 가져온 농산물들의 진열이 끝날 때면 협동조합(Kooperativet)이라는 문구가 새겨진 가방을 손에 든 사람들이 하나 둘 찾아 듭니다. 그들은 이미 계량되어 바구니에 담아놓은 야채와 한 움큼씩 모아놓은 파릇파릇 신선한 것들을 정성스레 자신의 가방에 담습니다. 테이블에서 안내를 하는 사람이나 채소를 담아가는 사람 모두 협동조합의 조합원들입니다. (kooperativet.no) 


제가 찾았던 날은 8종류의 야채가 공급되었고 66명의 회원들이 이용하였습니다. 소비자는 필요에 따라 매회 주문하고 농가에서는 주문의 수량에 맞춰 생산물을 배송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풍경은 오슬로 시청 별관 사무실(Bykuben)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한국의 꾸러미와 아주 흡사한 모습이지요. 한국의 생활협동조합이나 몇몇 단체에서는 일년 혹은 몇 개월을 단위로 선수금을 받고 일주일 혹은 일정기간을 두고 제철에 생산되는 야채들과 그러한 야채로 가공된 식품들을 모아 소비자에서 배송해주고 있는데 바로 그러한 꾸러미가 이곳에도 있습니다.

오슬로시청 별관

이 꾸러미사업은 노르웨이 유기농(Økologisk Norge, okologisknorge.no) 시민단체에서 지원합니다. 지원의 규모는 최소한의 코디네이터와 같은 역할이고 사업 운영의 상당 부분은 회원들의 자원봉사활동으로 이루어집니다. 또한 이 단체는 노르웨이 전역에 위치한 84개의 CSA 회원 도시텃밭과 농가를 지원합니다. (andelslandbruk.no/kart)

노르웨이는 2006년 처음 웨버란드 안델스브르크 CSA 도시텃밭(Øverland Andelsbruk, overlandel.no)이 문을 열었습니다. 3000여 평의 규모로 시작한 이곳은 현재 약 15만평의 땅을 경작하는 규모로 성장하였고 년간 평균 200~3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텃밭을 관리하는 4명의 전문가들과 회원들은 그 해에 심을 작물의 종류와 규모를 정하고 개인이 분양 받는 땅 없이, 농토 전부를 공동경작하고 있습니다. 저는 갑작스레 이곳을 방문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커트 옵뒐(Kurt Oppdøl)씨를 만나 텃밭을 둘러 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텃밭 한 켠에 있는 텃밭 게시판에는 올해 경작하고 있는 작물의 종류와 작물별 파종과 수확시기가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색으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그리고 한 주의 일과표와 밭 설계도가 그려진 도면이 걸려있었습니다.



텃밭에는 노르웨이 전통의 듀그나드(Dugnad) 방식(마을의 일을 공동으로 한다는 우리네 두레와 비슷한데, 지금도 겨울이 끝나는 시점에 유치원이나 아파트 청소를 듀그나드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로 운영하는 작은 허브정원이 있었고 크고 작은 세 동의 온실이 있었습니다. 한 온실에는 고추를 수확했다는 땅에 내년 초봄 먹을 시금치가 심겨있었고 차단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작년 가을에 지었다는 신식의 온실에는 배추모종을 기르고 있었습니다. 삼 년간 마늘 농사를 지은 땅에는 보리로 교체하여 경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성큼 천장이 높게 지어진 창고 건물로 발길을 옮기더니 한국산 텃밭용 앉은뱅이 의자를 보여주더군요. 또 잡초가 무성한 곳은 불을 놓는다며 가스통이 달린 등에 지는 스토브까지, 한국과 유사한 농사기법들에 친근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곳은 처음 CSA의 지원으로 문을 열었고 현재는 자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CSA1971년 일본에서 시작했습니다. 농약의 위험을 알리고 유기농업을 확산하기 위한 운동을 하였으며, 시작 당시 몇몇 주부들이 소비자로 결성되었다고 합니다. 생산방식의 전환뿐만 아니라 소비방식에 새로운 시도가 있었고, 소비자는 년간 소비할 농산물의 값을 농민에게 미리 지불하고 정기적인 농가 방문을 통해 농사를 체험함으로써 생산자와 공동 책임자의 역할을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CSA 국제연합, urgenci.net). 한국에도 1992 CSA가 처음 소개되었고, 로컬푸드 운동의 일환으로 몇몇 단체에서 꾸러미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원으로 있는 텃밭인 복센엔가 나르밀요(Voksenenga Nærmiljøhage) 또한 CSA회원 도시텃밭이며, 노르웨이에서 CSA는 유기농사를 하는 농가에 안정적인 생산과 도시농업의 민주적이고 자립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복센엔가 나르밀요하게

지난 일요일 오슬로의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인 오슬로대학 식물원(Botanisk Hage)에서 농민장터가 있었습니다. (bondensmarked.no) 이곳에서 사람들은 수공예 치즈나 살라미, 노르웨이 전통케익과 빵, 각종 쨈과 꿀 등을 사먹을 수 있습니다.

오슬로대학 식물원 농민장터
저는 이곳에서 전통방식으로 만들어진 갈색치즈(brunost)를 구매한 적이 있어요. 마트에서 사는 것과 달리 거친 표면이 보는 것 만으로도 그 내공을 느낄 수 있는데 맛 또한 풍미가 있었습니다. 당시 작을 것을 하나 골라 계산을 하려는데, 치즈를 파는 할아버지께서 본인은 덴마크사람이고 영어를 잘 모르니 옆에 있는 젊은이에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주름으로 깊게 골이 팬 얼굴과 이가 빠져 흉해 보일 만도 한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치 오래된 과거부터 지금까지 존재한 인간의 가장 원시적인 모습인 거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도 할아버지는 자신 직접 빚은 치즈 가지고 장터에 계시더군요. 추운 날이었지만 제법 많은 사람들이 이른 시간부터 장터에 나와 있었고 판매하는 사람들 또한 맛보기 음식을 내밀며 찾아오는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었습니다.





장터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거래가 일어나는 장소임과 동시에 서로의 삶과 일상을 공유하는 공간이 됩니다. 사는 사람이 물건값을 물으면 파는 사람은 가격과 함께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신의 노고를 풀어냅니다. 사는 사람은 물건과 함께 그의 일상을 장바구니에 담아가는 것이지요. 특히 텃밭을 통해 이웃과 가까워지는 기회를 많이 갖는다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봤습니다.

복센텃밭 수확과 겨울나기 청소

이곳의 텃밭은 수확을 모두 마쳤습니다. 회원들은 밭에 모여 겨울나기 청소를 하고 거친 잎이 가득한 야채수프를 함께 먹었습니다. 또한 올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한 모임과 개인밭에는 하게니스(Hageniss)라는 텃밭요정을 증여하였습니다. 이 텃밭요정은 내년 일년간 훈장처럼 그들의 텃밭에 전시됩니다. 그리고 내일, 내년을 준비하는 회원 간담회와 만찬이 있습니다

하게니스 텃밭요정

저는 얼마 전 밭의 대표인 파닐라(Pernille)에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 연재된 글들을 보내주었습니다. 일부는 영어로 번역하여 그 내용을 공유했습니다. 파닐라는 한국에 복센엔가를 아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신기하고 기쁘다는 말을 보내왔습니다. 내년에도 저는 이곳에서 텃밭을 일구고 아이를 돌보고 간혹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 어떤 일이 있나 홈페이지를 살피고 하겠지요. 올 한해 이렇게 만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복센텃밭 가는길

2019. 11. 2.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보혜)


P.S. 마지막 편은 오슬로대학교 동양학부 교수로 계시는 박노자 선생님과의 인터뷰가 준비됩니다~
박노자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박노자

2019년 6월 11일 화요일

[공동체 텃밭] 도림텃밭 그림대회를 참여하며...




도림텃밭의 김정화선생님(텃밭지기) 추천으로 저와 성동원(청각장애인거주시설) 아이들인 현희, 민정, 설하, 영섭이와 함께 제1회 도림텃밭그림대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올해 처음 텃밭농사를 시작하는 저와 텃밭에 처음 놀러 온 성동원 아이들 모두 걱정 반 설렘 반으로 도림텃밭으로 향했지요.



얼굴을 다 뵌 적이 없지만 참여하시는 여러 선생님들과 함께 인사를 나누고 그림그리기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듣지 못하기 때문에 텃밭에 있는 모든 것을 자유롭게 그리면 된다고 설명해주자 조금 고민하더니 이내 그림그리기에 집중합니다꽃만 수백만 송이를 그리는 민정이와 나무와 풀을 그리는 현희 모두 열심히 그림을 그립니다


그림을 다 그리고 제출 후 저녁식사를 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채소와 꽃으로 장식한 비빔밥을 나누어 먹고 여러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간식, 과일 등 처음 온 아이들도 다정하게 챙겨주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도 낯설어하지 않고 처음 본 친구들과 텃밭에서 뛰어놀며 어느새 친구가 되었습니다. 즐겁게 웃고 뛰어놀며 옷과 신발은 흙투성이가 되었지만 얼굴은 해맑습니다.

성동원 아이들이 장애가 있어 설하는 보청기를 착용하여 듣고 민정이와 현희는 듣지 못하고 말을 하지 못하지만 처음 뵌 도림텃밭 선생님들께서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오늘 참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도림텃밭에 자주 놀러와 함께 방울토마토 수확도 하고 감자도 캐며 도심 속에서 자연을 알아가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도와주신 도림텃밭선생님들 너무 감사합니다. ^^ 



 ▲제1회 도림 텃밭그림대회 수상자 / 모두 축하드려요~! 

글 _ 도림텃밭 배고은

2019년 4월 16일 화요일

[소식] 텃밭지기들의 공동체텃밭 계획세우기


4월15일 월요일에 공동체텃밭 텃밭지기 전체모임 진행했습니다. 간석동 사무실에서 진행된 이번 모임의 취지는 공동체텃밭별로 운영을 맡고 있는 텃밭지기들이 모여 상반기 텃밭모임 계획을 함께 세워보고 같이 논의할 것들을 이야기하기 위해서 입니다.

먼저 인사를 나누고, 지난 1월 토론했던 내용들을 다시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1월 텃밭별로 평가하고 올해 하고싶은 내용들을 함께 토론하며 세운 내용들을 다시 뒤돌아보았습니다. 올해 월별 계획을 세우는데 큰 참고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참고] 공동체텃밭 토론, 올해 목표를 세우다. 
http://www.dosinong.net/2019/01/blog-post.html


그리고 공동체텃밭 매뉴얼을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한 것은 공동체텃밭 체크리스트 자가진단... 공동체텃밭을 운영하거나 준비하고 있으면 한번 체크해보세요.

체크리스트
  • 정기적인 모임이 있다.
  • 공동체의 이름이 있다.
  • 텃밭구성원이 함께 지켜야할 약속이 있다.
  • 구성원간 소통을 위한 창구가 있다.
  • 텃밭 내에 구성원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텃밭 운영진이 구성되어 있다.
  • 텃밭에 문제가 생겼을 시 함께 해결한다.
  • 함께하는 행사나 교육 등 프로그램이 있다.
  • 텃밭운영규정이 있다.
  • 구성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잘 안다.
  • 함께 가꾸는 공간(공동텃밭)이 있다.
  • 지역사회와 연대하는 활동이 있다.
  • 생태적인 농사의 원칙이 있다.
  • 키운 작물을 나누고 공유한다.
  • 공동체 구성원들 간의 신뢰도가 높다.
    0개 -> 0단계 시작하기
    1~5개 -> 1단계 함께하기
    6~10개 -> 2단계 실천하기
    10개이상 -> 3단계 넓혀가기

    체크해본 결과 우리 공동체텃밭들은 모두 12~14개가 나왔습니다. 역시 어느정도 자리잡은 공동체입니다. 그래서 우리텃밭들은 3단계 수준의 실천을 통해 공동체를 넓혀가기 위한 과제들을 중심으로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어서 텃밭별로 모여 올해 상반기 공동체텃밭별 계획세우기를 진행했습니다.

    [참고] 토론에 앞서 읽어보기
    올 한해 우리 공동체텃밭에서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있나요? 지난 1월 공동체텃밭에서 토론하면서 정했던 내용들을 생각해봅시다. 목표는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회원들과 함께 이루어갈 수 있는 목표면 좋습니다. 2~3가지 목표를 생각하면서 1년간 회원들과 어떤 활동을 할 것인지 살펴봅니다. 그러면서 이번달은 모임에서 회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고 어떤 일을 할 것인지, 다음달에는 어떤 활동을 통해 회원들과 올해 일년목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실천할 것인지 고민해봅니다.
    텃밭지기는 회원들을 잘 챙겨 텃밭모임을 원할히 진행하기 위해 고민하는 주체입니다. 전에 텃밭운영위원이라고 불렀던 이분이 텃밭지기 모임을 통해 공동체모임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함께 논의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텃밭지기들이 모이면 텃밭운영, 텃밭회원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좀 더 재미있는 텃밭, 편안한 텃밭, 성장하는 텃밭공동체를 위해 이야기하면 됩니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이를 함께 준비하기 위한 역할을 나누면 좋습니다. (예- 총무, 시설관리담당, 친목담당(연락), 공동텃밭담당, 교육담당) 각 담당자는 혼자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맡은 역할을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할지 생각하여 논의합니다.
    공동체모임(텃밭모임)은 텃밭에서 함께할 것을 중심으로 먼저 준비를 합니다. 텃밭회원들은 시기별로 해야하는 일들이 있습니다. 되도록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을 모임에서 함께 해결합니다.(예- 퇴비나 모종 공동준비, 텃밭병충해 방제하기)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모였을때 다같이 사용하는 공동공간(공동텃밭, 통로, 창고, 퇴비간, 쉼터, 화장실, 물시설 등)을 조성하고, 손보고, 청소하는 일들을 우선 해야합니다. 이를 위해 모임준비시 텃밭지기중 한명이 이 역할을 맡아서 이번 모임에 해야할 공동작업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텃밭모임은 계획하여 운영합니다. 노는 것도 좋으니 계획하여 준비합니다. 놀때도 제대로 놀려면 계획이 필요합니다. 계획은 다른게 아니라 텃밭지기들이 함께 모임준비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때 텃밭모임 날짜와 시간, 연락하기, 모여서 무엇을 먹을지, 무엇을 함께할지 이야기해봅니다. 필요에 따라 간단한 교육을 할 수도 있고, 만들기를 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함께 준비해서 퇴비를 만들수도 있습니다. 되도록 텃밭모임은 정형을 간단하게라도 세워놓으면 참여하는 회원들도 일정을 예상할 수 있어 좋습니다.

    텃밭모임 정형
    • 모임시간전까지 : 개인별로 텃밭활동하기
    • 모임시작 : 모여서 인사나누기, 오늘 모임에서 할일 나누기
    • 프로그램 (공동공간관리하기, 농사교육, 공동작업, 퇴비만들기, 삼겹살파티, 논의하기 등)
    • 뒷풀이 : 음식나누기 등
    • 마무리시간 정하고 공식 마무리 함께하기 : 시작시간도 중요하지만 공식적인 마무리시간을 갖고 회원들과 함께 마무리를 합니다. 이후 지속되는 모임뒷풀이는 가능한 회원들만 참여하고 정리 합니다.

    토론하면서 정하고 했던 것은?
    • 우리텃밭에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 우리텃밭에 꼭 있으면 하는 시설은?
    • 텃밭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그리고 공동체텃밭 월례모임 계획 (4월~7월)입니다.
    텃밭별 긴 토론으로 흥미있는 토론결과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서창텃밭의 토론결과
    토론참여 : 가필현, 이은자

    1. 우리텃밭에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 체험과 나눔을 함께 예)염색손수건
    • 텃밭 작물 활용한 음식만들기 - 공동텃밭 수확물과 개인밭
    • 생태화장실과 퇴비간 개선시키기 (리모델링!)
    • 된장, 고추장 담그기
    2. 우리텃밭에 꼭 있었으면 하는 시설은?
    • 수납공간 - 텃밭공간이 작아 밖에 비치하기 힘들다
    3. 텃밭회원들과 함께 하고 싶은 것은?
    • 텃밭회원들중 숲 치유사 선생님들과 함께하는 산행과 숲체험

    서창텃밭 상반기 월별 월별 모임계획

    날짜(요일)함께 할 일(작업/논의)프로그램기타
    4월27(토)공동경작밭 뒤집기 (고추 심을 곳)5월 어버이날 스승의날
    비누꽃 만들기
    강사 김정임
    5월25(토)쉼터 대청소깻묵액비 만들기강사 김진선
    6월22(토)1) 수로만들기 (장마대비) - 정비
    2) 주변 풀 정리 (멀칭)
    7월



    도림텃밭의 토론결과
    토론참여 : 김정인, 성현영, 임진실

    도림텃밭 상반기 월별 월별 모임계획
    날짜(요일)함께 할 일(작업/논의)프로그램
    4월21(일)공동밭 가꾸기 (옥수수 등 심기)
    키홀가든, 스파이럴가든 가꾸기 (허브, 꽃)
    퇴비 뒤집기
    공동밭(공동경작구역)을 가꾸자!
    5월잡초정리 등도림사생대회
    - 풀꽃, 풀물 이용하기
    6월고구마심기
    마늘 양파 수확
    텃밭에서놀자! : 외부인 초대
    - 역할나누기 (오카리나, 교육, 음식 등)
    수확물 판매
    7월잡초정리 등텃밭요리교실+ 가져가기!
    - 허브식초, 허브차, 열매채소 피클
    * 8월 : 텃밭토양개량 - 교육, 관리, 실천, 나눔 (분변토, 바이오차 이용)
    * 농작물 지역 나눔 - 공동체 찾아보기
    * 게릴라 가드닝 - 꽃씨 뿌리기
    * 우리끼리 팜파티
    * 물총 싸움(여름!)



    여우재텃밭의 토론결과
    토론참여 : 소영균, 전기훈, 원소윤, 유명순

    1. 우리텃밭에서 하고 싶은 프로그램은?
    • 수제맥주 만들기
    • 조별 공동텃밭 프로그램 (예, 수박서리)
    • 생태 프로그램 (밭에 나는 풀 알기, 놀이 등)
    • 복들이 (복날 원기보충!)
    2. 우리텃밭에 꼭 있었으면 하는 시설은?
    • 쉼터(원두막, 정자) 2개
    • 퇴비간 정돈 (지붕설치 등)
    • 화덕
    3. 텃밭회원들과 함께하고 싶은 것은?
    • 텃밭 하루살이 (캠핑)


    여우재텃밭 상반기 월별 모임계획
    날짜(요일)함께 할 일(작업/논의)프로그램기타
    4월21(일)-퇴비간 정비 (망치, 대못 준비)
    - 공동텃밭 경작계획
    5월- 정자만들기 (5월 한 달 간)
    - 화덕 만들기 (2~3주간)
    수제맥주 만들기
    6월- 정자만들기감자파티(화덕 활용!)가능하면 매실청 만들기
    7월복들이날 하루살이도!


    이어서 간단한 뒷풀이가 있었습니다. 임팀장이 준비한 술과 안주로 1시간 남짓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친목도 다졌습니다. 각 텃밭별로 계획한 내용들만 잘 진행된다면 올해 공동체텃밭이 한단계 더 성숙되리라 믿습니다. 그리고 각자의 텃밭별로 계획하거나 꿈꾸는 내용들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도 얻었을 것이라 봅니다.

    뒷풀이중에 전기훈회원의 의견으로 우리 회원들이 가족 있는 재능들을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사무국에서 고민을 해서 그런 기회를 만들면 좋겠습니다. 회원한마당 때 해도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이후 일정 공지하고 공식적인 토론은 마쳤습니다. 원래 하나더 준비했던 주제는 넘어갔습니다.

    참고할 이후일정
    • 4월 20일 부영공원 해바라기 심기행사
    • 4월 24일 19시 도시농부특강  및 토종종자 분양 /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
    • 4월 27일 12시 도시농부교류행사 (두레비빔밥, 도시농부OX퀴즈), 인천시청
    • 4월 26일까지 도농직거래 철원
    • 5월 4일 어린이날 행사 (남동구- 남동초등학교 / 미추홀구- 석암초등학교)
    • 5월 17일 11시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개관식
    • 5월 25일~26일 도농교류워크샵, 1박2일 철원, 통일쌀 손모내기
    • 6월 22일 미추홀구 도시농부 하지축제
    • 7월 6일~7일 도시농업활동가워크샵 (확대간부수련회)
    • 8월 12일 텃밭지기 2차 모임 (상반기 평가 및 하반기 계획세우기)
    뒷풀이 정리도 함께하고 마무리...
    * 역시 우리회원들은 남녀없이 모두가 소매걷고...


    2017년 6월 7일 수요일

    [자료] 2017 도시농업박람회 이그나이트쇼 발표자료 _ 도시농부현상수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체텃밭과 도시농부들



    제6회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가 지난 6월1일~4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가까운 시흥에서 열리게되어 5/31~6/1 민간합동워크샵과 6/3 이그나이트쇼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지식포럼 가운데 6/3에 있었던 도시텃밭의 민간사례 12가지를 들어볼 기회를 제공했던 도시농업민간사례이그나이트쇼를 소개하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발표한 자료를 공유합니다.

    [도시농업 민간사례 이그나이트쇼]
    주제 :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
    2017. 06. 03 (토) 14:00~17:00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앞 써밋플레이스 2층

    발표내용
    1. 광수중학교 스쿨팜
    2. 부천 송학경로당 텃밭
    3. 수원 서호천 시민 생태 농장
    4. 안양 정다운 골목
    5. 수원 매여울 사랑나눔텃밭
    6. 안산 단원사랑 봉사단 두렁두렁 나눔 텃밭
    7.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 
    8. 동작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
    9. 부산 다복솔공동체 텃밭
    10. 인천대학교 도시농업 동아리 터앝
    11. 대구 행복한마을 공동체 북구인
    12. 은평 우리동네 텃밭협동조합




    7.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 발표자료
    "도시농부 현상수배"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공동체텃밭과 도시농부들 _도림텃밭을 중심으로





    2014년 4월 6일 일요일

    짜잔~~! 도림텃밭에 평상이 만들어 졌어요!

    인테리어 관련 일을 하고 계시는 김홍희 샘이 도림텃밭에 큰 선물을 주셨습니다.
    비가 간혹 내리고 기온은 갑자기 뚝 떨어졌던 4월 3일(목) 아침 일찍 부터 움직여
    도림텃밭의 첫번째 숙원이었던 평상만들기를 진행하게 된 것입니다.
    김홍희샘의 지휘아래 유동환샘, 김충기대표님, 서영준샘이 함께 품을 내어
    함께 평상만들기에 참여했습니다.
    평상을 만드는 사람들은 분명 힘이 들었을 텐데 옆에서 지켜보는 저는
    평상이 이렇게 금방 뚝딱 뚝딱 만들어 지는 것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저는 시간이 좀더 많이 걸릴 줄 알았거든요!


    서영준샘은 이날 처음으로 전동드라이버를 잡아 보셨다네요!
    간혹 못이 생각처럼 잘 박히지 않아 멘붕이 살짝 오기도 하셨다네요!



    완성된 평상은 참으로 멋졌는데 그 위에 장판을 덮으니
    그 모습이 조금은 사라져 아쉬웠습니다.
    장판으로 살짝 겉모양만 만들어 놓은 상태이구
    조만간 장판을 튼튼하게 정리하면 훨씬 멋스러울 겁니다.
    그리고 이 평상은 도림텃밭 식구들이 모두 같이 둘러 앉아도 될만큼
    보이는 것 보다 훨씬 넓답니다.



    멋진 평상을 만들어 준 샘들과 기념한 컷 찍지 않을 수 없죠!
    다음엔 화장실을 만들고 그리고 평상에 지붕도 만들 계획이랍니다.

    훨씬 멋스럽고 아기자기하게 변모해 갈 도림텃밭의 모습 기대해 주세요!

    인기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