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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월 19일 토요일

[공지]2019 도시와 농촌을 잇는 1월 농산물 직거래




도시와 농촌을 잇는 농산물 직거래
with 철원군농민회


도시농부들이 나서서 농촌과 이어지는 도농교류활동 농산물직거래
2019년에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1, 4, 7, 10월 직거래를 하기로 했습니다.
농민에게 우리농업 응원을! 도시민에게 믿을 수 있는 먹거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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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직거래 안내

2019년이 밝았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도농직거래가 이어집니다.
정성껏 재배한 농산물이 누군가에게 가서 건강한 식탁위로 이어지는 과정은 참으로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설날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직거래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건 어떨까요?  

모든 먹거리는 철원군농민회 회원분들이 농사지은 것으로
대다수 농산물은 인증을 받지 않았지만 제초제를 뿌리지 않았거나 유기농으로 키운 안전한 농산물입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후원)회원과 일반인분 가격에 차이가 있습니다.
*인천외 지역도 배송가능합니다(단! 배송비 별도)

주문 : 1월 27일까지
물품수령 : 1월 29일부터 가능

배송비 (인천시내만 가능, 직접 수령시 배송비 없음)
15kg미만 3,000원, 15kg이상 5,000원


1월 농산물안내

상품명
중량
회원가
일반가
오대쌀
10kg
31000
32000
오대쌀
4kg
16000
17000
찹쌀
10kg
39000
40000
찹쌀
4kg
18000
19000
참기름
250ml
18000
19000
들기름
250ml
11000
12000
양파즙
1박스
31000
32000
된장
1kg
16500
18000
참깨
1kg
21000
22000
철원막걸리
1병
3000
4000
토란대
150g
11000
12000
망촛대(풍년초)
200g
11000
12000
고춧가루
500g
21000
22000

청차조
1kg
13000
14000
찰기장
1kg
13000
14000
떡국떡
1kg
6000
7000
사과(선물용)5kg3100033000
사과(선물용)10kg5100053000
사과즙50포3100032000

기름과 떡국떡은 1월 24일(목) 오전까지 마감합니다.


입금계좌 : 농협 355-0010-6545-43 (예금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신청문의 : 032) 201-4549
신청하기 : 온라인 신청 (네이버카페와 홈페이지 공지글 확인)
                신청링크주소 http://bitly.kr/w9bWG (1월 27일까지)    
직접수령주소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913, 4층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2017년 1월 26일 목요일

[텃밭에서읽다] 입춘, 우리의 설날

안철환(온순환협동조합 이사장)
 
이 글은 안철환선생님이 텃밭보급소에 절기에 대해 연재했던 2008년 글 중을 다시 퍼온 것입니다. 지금은 원문을 찾기 어려워 출처를 이렇게만 밝혀둡니다.
입춘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입춘이 되었지만 아직 날은 겨울입니다.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곧 봄이 왔으나 봄 같지 않다는 말이죠. 그러나 농부는 입춘 날 봄기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사실 흙을 떠나 살고 있는 사람들은 봄을 느낄 수 없습니다. 왜 그럴까요? 봄은 흙에서 오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흙을 시멘트로 덮은 위에서 사는 사람이 어떻게 봄을 느낄 수 있겠습니까!


그럼 봄은 어떻게 올까요? 봄은 바로 냉이 뿌리를 타고 올라옵니다. 겨울 추위를 받아 웅크리고 있는 입춘의 냉이를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습니다.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그 놈을 꼬챙이로 살 파보면 초라한 이파리와 다르게 길죽하게 잘 빠졌으면서 토실토실하게 살찐 냉이 뿌리를 볼 수 있습니다. 그걸 보고는 한 숨에 “이~야!!!” 감탄사가 절로 나지요. 대충 흙을 털어내고 입에 넣어보면 입안에 봄이 가득합니다. 그렇게 농부는 봄을 느낄 수 있답니다.

냉이 뿌리에는 단백질이 많이 담겨있답니다. 물론 비타민도 많지요. 겨울 잠에서 깨어난 곰이 제일 먼저 먹는 것이 바로 냉이랍니다. 입춘이라고는 하나 아직 추운 겨울인지라 먹을 게 냉이 말고는 없지요.

우리의 음력 설날은 입춘 근방에 있습니다. 입춘에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 등의 글자를 써서 대문에 붙이는 것을 보면 입춘도 음력 설날에 버금가는 설날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좀더 자세히 설명을 드리면 정월 1월은 우수(雨水)에 듭니다. 24절기는 입춘부터 시작하는데, 첫 시작 절기를 절, 그 다음 오는 절기를 중이라 하고 순서대로 절, 중, 절, 중으로 이어갑니다. 그러니까 입춘은 절, 우수는 중, 경칩은 절, 춘분은 중이 됩니다. 중이 들어가는 절기를 기준으로 음력 달도 정해지지요. 우수가 1월, 춘분이 2월, 곡우가 3월, 소만이 4월, 하지는 5월, 대서는 6월, 처서는 7월, 춘분은 8월, 상강은 9월, 소설은 10월, 동지는 11월, 대한이 12월 그러니까 섣달이 됩니다.

왜 우수를 정월로 삼고 입춘을 설날로 삼았을까요? 사실 제일 한 해의 기점이 되는 것은 동지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지를 작은 설날이라 했습니다. 12지지(地支)로 볼 때는 자월(子月), 첫 시작 달로 삼았지요. 이는 양력입니다. 태양이 기준이니까요. 그럼 음력설은 동지를 지나 처음으로 오는 그믐날로 삼는 게 상식일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음력설은 그보다 한 달이 넘게 더 지나서 옵니다. 참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지구는 동지 근방에 와서 공전 속도가 빨라집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타원으로 도는 지구는 동지 때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동지와 대한 사이가 제일 짧아 어떨 때는 한 달 안에 동지와 대한이 함께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동지 다음에 오는 중, 곧 대한을 동지 다음 달로 삼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대한 다음인 우수를 정월달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요. 동지가 있는 음력 11월 하순경에 대한이 낄 경우 12월을 없애고 바로 1월로 넘어가도록 했습니다. 동지에는 윤달을 만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좀 복잡해 이해가 잘 가질 않지요. 복잡한 계산은 뒤로 하고, 사실 입춘을 설날 기준으로 삼은 것은 농경 사회의 반영입니다. 농경 사회에서 설날은 농사를 시작하는 날이지요. 농사를 시작한다고 하면 파종을 떠올리겠지만 우리는 파종보다는 거름 준비, 종자 손질을 농사 시작으로 보았습니다. 본격적인 파종은 춘분을 기점으로 합니다. 그래서 춘분을 설날 기준으로 삼은 사회도 있습니다. 유대인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이 그렇지요. 여하튼......

입춘이 되면 집안의 어른은 한 해 길흉을 보았습니다. 먼저 입춘이 음력 설날보다 빨리 오면 그해 봄은 춥다고 보았습니다. 제가 실제로 그런 해를 보았더니 다 맞았습니다. 작년 2007년도 설날이 입춘을 한참 지난 2월 18일날이었는데 봄이 춥고 꽃샘추위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입춘 일진을 봅니다. 60갑자로 입춘날이 어떤 일진인가 보는 것이죠. 올해 입춘 날은 갑술(甲戌)입니다. 입춘 일진에 갑, 을이 들면 대개 풍년 들고, 병, 정이면 큰 가뭄이 들고 무, 기 이면 밭 곡식이 손상되고, 경, 신이면 사람들이 안정되지 못하고 임, 계이면 큰 물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더 자세하게 60갑자에 맞춰 각각 일진에 해당하는 그 해 길흉을 점쳤습니다.

길흉을 따져보는 다른 방법으로 보리 뿌리 살려보는 게 있습니다. 보리 뿌리가 세가닥이면 풍년, 두 가닥이면 평년 작, 한 가닥이면 흉년이 든다고 보았습니다. 뿌리가 많으면 튼튼하다는 뜻이니 당연히 수량도 많겠지요. 뿌리가 적다는 것은 겨울 날씨가 순조롭지 못했다는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그해 날씨도 순조롭지 못하다고 예측한 것이겠지요.

입춘에 선 봄은 그야말로 살짝 맛보기만 보여주고 이내 꽃샘추위가 몰아닥칩니다. 아직 추위가 남았다 해서 여한(餘寒)이라 하는데 어떨 때는 소한, 대한 추위보다 더 할 때가 있습니다. 작년 2007년이 그랬지요. 꽃샘추위는 꽃피는 봄을 시샘하는 추위라는 말이지만 농사에서는 아주 요긴한 추위입니다. 입춘 지나 우수, 경칩이 되어 벌레가 봄이 온 줄 알고 알에서 깨어났는데 갑작스럽게 몰아닥친 추위에 얼어 죽고 맙니다. 말하자면 생태청소꾼인 셈입니다. 이런 꽃샘추위가 없다면 그해 농사에 병해충이 많이 발생합니다. 가을 벌초할 때 가끔 발생하는 말벌 떼의 습격이 잦으면 겨울도 따뜻하고 꽃샘추위도 별 볼일 없었기 때문입니다.

입춘에 제일 중요한 농사일은 거름 뒤집기, 종자 손질하기, 보리, 밀 밟기입니다. 거름은 가을에 만들어 놓은 것을 한 번 뒤집어 주든가, 겨우내 모아 둔 똥오줌과 아궁이 재, 낙엽이나 마른 풀, 왕겨나 볏짚 등과 켜켜이 쌓아 새로 거름 더미를 만들어 둡니다. 겨우내 처마 밑에 걸어두었던 이삭을 꺼내 씨앗을 걸러내고 체와 키로 까불리고는 계란이 뜰 정도의 소금물에 담가 가라앉는 놈들을 선별해서 종자로 씁니다.

보리밟기를 하는 이유는 겨우내 흙이 얼었다 녹았다 하느라 서릿발이 서서 흙이 떠버려 뿌리가 말라버리기 때문입니다. 밀도 마찬가지고, 양파나 마늘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로 살짝 밟아주면 됩니다.

임원경제지林園經濟誌를 보면 입춘 날씨에 따라 그해 농사 길흉을 점친 내용이 나옵니다. “입춘에 비가 내리면 오곡에 해를 끼치고, 입춘일이 청명하고 구름이 적으면 그 해에는 곡식이 잘 익으나, 입춘일이 흐리고 음습하면 그해는 벌레들이 벼와 콩을 해친다.”
입춘은 따뜻한 봄을 알리는 날이니 봄 같지 않게 비가 온다거나 음습하다면 농사에도 좋을 게 없겠지요.

2016년 2월 5일 금요일

2016년 즐거운 설연휴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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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최대명절 설날입니다.

올겨울 계속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몇번의 한파로 몸까지 움츠려들었었는데, 벌써 입춘입니다.농부들에게는 벌써 봄이 느껴지는 때가 왔습니다.


모두에게 즐거운 설연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성적을 묻기보다는 관심사항을
청년들에게 취직, 결혼에 대해 묻기보다는 힘내라는 한마디를
남자들도 함께 일하는 명절을


모두에게 배려하는 연휴로 모두가 즐거운 설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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