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7일 월요일

[텃밭요리] 미나리의 향긋한 향이 솔솔솔~ 미나리탕평채

현대인들에게 미세먼지 제거하기 좋은 건강채소! 미나리가 건강을 지킨다!
겨우내에 쌓인 독서 이제 안녕~!


텃밭 한쪽 개울가에 자생하는 미나리가 한껏 몸체를 자랑하며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독특한 향과 맛을 내는 미나리는 봄부터 초여름이 제철이다. 정화식물인 미나리는 입맛을 돋우어줄 뿐 아니라,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을 정화하는 힘을 지녔다. 요즘 같이 미세먼지를 많이 마신 날 미세먼지 제거하기에 딱 좋은 건강채소로 현대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봄철 영양식으로 가장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다. 탕이나 찌개, 볶음, 부침개, 미나리삼겹살, 탕평채와 같은 다양한 요리로 만들어 가족과 함께 미나리의 놀라운 효능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어느 한쪽으로의 치우침 없이 조화와 화합을 중시하는 음식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탕평채이다. 녹두가루로 만든 청포묵과 제철채소 미나리가 들어간 탕평채를 가족이나 가까운 이웃들과 함께 한다면 초대음식으로도 손색이 없으며 음식보약으로도 우리의 몸을 건강하고 이롭게 할 것이다.


미나리나물 무침 만드는 법
초록 빛깔에 미나리 특유의 향과 식감은 새콤달콤하게 무쳐먹으면 입맛이 더욱 살아남을 느낄 수 있다.

[ 재 료 ]

미나리 300g, 간장1숟가락, 설탕1/2, 다진마늘 10g, 대파1/2대, 참기름1숟가락, 참깨1숟가락 


[만드는 법]


1. 미나리는 누런 잎을 떼어 내고 뿌리쪽 억센 부분을 잘라 깨끗하게 손질한 후 식초물(1L에 식초 1숟가락정도)에 30분간 담갔다가 여러번 깨끗이 헹궈 낸다.

2. 끓는 물에 굵은 소금 1숟가락 넣어서 20초 정도 짧게 데친 후 찬물에 행궈 물기를 꼭 짜서 먹기 좋은 길이로 약 5cm로 썬다.

3. 무침 할 양념을 만든다. (고추장 1숟가락, 고춧가루 2숟가락, 식초2숟가락, 매실액 1숟가락, 설탕 1/2숟가락, 간장1숟가락, 다진마늘 1/2숟가락, 참기름1숟가락, 참깨1숟가락)

4. 데친 미나리에 위의 양념장을 넣어 조물조물 무친다. 가급적이면 최소한의 양념으로 요리하면아삭하고 향긋한 미나리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5. 예쁜 접시에 완성된 미나리나물무침을 담고 그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준다. 미나리부침개와  함께 하면 늦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미나리 오징어 부침개 만드는 법
미나리 오징어 부침개는 통통한 오징어의 씹는 맛과 향긋한 미나리의 향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 재 료 ] 

미나리 150g, 오징어 한마리, 당근80g, 양파80g, 붉은고추 1개, 계란 1개, 부침가루 1컵, 튀김가루 1컵, 물 2컵, 소금 1/2작은술, 후추 조금, 포도씨유 


[만드는 법]

  
  
1. 오징어는 깨끗하게 씻은 후 0.5*5cm 크기로 썰어 소금과 후추를 넣어 밑간을 한다.

2. 미나리는 5cm 크기로 자르고 당근과 양파는 채 썰기, 붉은 고추는 어슷썰기를 한다.

3. 볼에 부침가루 1컵, 튀김가루 1컵, 물 2컵, 계란1개를 넣어 잘 저어준다. 튀김가루를 넣으면 바싹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튀김가루가 없을 경우에는 부침가루를 2컵으로 반죽하면 된다.)

4. 위3번에 썰어놓은 미나리, 당근, 양파, 붉은 고추와 밑간을 한 오징어를 넣어 골고루 잘 섞어준다.

5. 팬에 포도씨유를 두른 후 반죽을 국자로 떠서 먹기좋게 노릇노릇하게 구워낸다.

6. 예쁜 접시에 동그랗게 부친 부침개를 담아내거나 먹기 좋은 크기의 사각모양으로 썰어 담는다.



탕/평/채 만드는 법
탕평채는 눈으로 봐도 너무나 아름답고 치우침이 없는 조화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 재 료 ] 

청포묵 400g, 쇠고기(우둔살) 100g, 미나리 100g, 숙주 100g, 김 2g(1장), 붉은 고추1개, 
달걀 4개, 포도씨유, 소금


[부재료] 
<고기양념> 간장1큰술, 설탕 1/2큰 술, 다진 파 2작은술, 다진 마늘, 참기름 1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후춧가루 약간 
<양념> 간장1 1/2큰술, 식초1 1/2큰술, 설탕 1작은술


[만드는 법]





1. 청포묵은 5*0.7*0.7cm 크기로 채 썰기를 한 후 끓는 물에 데친다. 청포묵이 투명해질 때 채반 꺼내어 찬물에 행궈 준다.

2. 쇠고기는 5*0.2*0.2cm 크기로 채 썰고, 고기 양념으로 간이 베이도록 양념하여 식용유에 볶아서 식힌다.

3. 달걀은 흰자, 노른자로 나누어 풀은 후 지단을 부쳐서 채 썰기를 한다.

4. 미나리는 깨끗이 다듬어 씻어서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5cm길이로 썰어 놓는다.

5. 숙주는 머리와 꼬리를 다듬어서 끓는 물에 데쳐 낸다.

6. 준비된 재료를 간장, 식초, 설탕 양념으로 무쳐서 그릇에 담고 위에 황,백 지단과 붉은 고추를 고명으로 얹는다. 



[글, 사진] 김경숙

[도농교류워크샵 후기] 농민을 만나고, 농촌을 경험하는 것...


어릴적 농사를 짓는 집에서 자랐던 사람들은 '농사'하면 떠오르는 것은 '고된 노동'일 것이다. 나 역시 고등학교까지 농사짓는 집에서 나고 자라서 그렇게 많은 일을 도운 것 같지도 않은데 일요일과 휴일은 집안 농사일에 대한 부담 때문에 항상 편하지만은 않았다. 그런데 도시에서 다시 농사라니...

도시에서 텃밭은 위안받는 공간이며 농사는 하나의 치유받는 행위이다. 그러니 농사가 좋다. 하지만 그 위안받는 공간에서 느끼는 것은 그외에도 많다. 생명과 자연, 먹거리와 에너지, 함께한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 나는 도시에서 텃밭농사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아버지'였다. 내가 도시농업을 시작할 때 쯤 아버지는 큰 병에 걸리고 결국 얼마 못있다가 돌아가셨다. 이것저것 물어볼 것도 많았고, 농사짓는 방법도 그렇지만 농사지으면서 산다는 것에 대한 많은 이야기도 나누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 것이 많이 아쉬웠다.

내가 가지고 있는 농업, 농촌, 농민에 대한 이해는 아버지와 고향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되었지만 농사의 주체는 아니었다. 다시 도시농업을 시작하면서 농업과 농촌을 고민하지만 이 또한 도시농부의 입장에서 고민이다.

일년에 2번씩 정기적으로 가기 시작한 철원군농민회와의 만남은 또다른 고민들을 낳게 한다. 나는 시골에서 농사짓는 집에서 자라서 공감할 수 있는 여러가지 감정들을 도시농부들이 조금이라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 농사지으며 산다는 것에 대해 (생계, 삶의 방식, 처한 현실과 어려움 등) 들여다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농촌마을에 대한 환상(전원의 여유로운 삶, 인심많은 사람들)이 왜 깨지고 있는지 구조적인 문제를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철원군 농민회는 건강한 농민들이 자신만을 위한 농사가 아니라 농민 전체를 위한 농사와 정책, 농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조직이다. 당연히 농촌(특히 철원)이라는 사회는 농사이슈만 있는 것이 아니기에 평화통일도 이야기하고 도시와 농촌의 균형발전도 이야기한다.

우리가 철원에 찾아간 5월 25일에 아직도 자유로운 출입이 어려운 드넓은 철원평야의 북단에서 통일논 손모내기를 하는 행사가 있었다. 지난해부터 초대를 받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연대차원에서 함께 했다. 도시농부들은 손모내기라는 이색적인 체험도 하고, 평화에 대한 소중함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평가설문에서 손모내기, 평화, 역사 등을 가장 많이 언급함)



오후에 사과 적과(사과 열매 솎아내기)를 돕기위해 역시 민통선 안쪽 과수원으로 들어가 3시간 정도 손을 돕는 작업이 있었다. 이럴 때 힘들다며 짧게 끝내자는 말들이 나오면 복잡한 생각이 든다. '이 정도가 힘들다고?' '도움이 될라면 제대로 해주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하면 다시는 안온다고 하려나?' 그러면서 어린시절 집안농사를 돕던 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한다. 투덜대며 일을 돕다가도 끝나고 집에 돌아와 저녁밥을 먹을때면 엄마의 한마디가 내 자신을 뿌듯하게 만들었다. "오늘 밥값했네" 그 말 한마디에 많은 의미가 있다.




철원에서의 우리도 '밥값'을 하고 잘 차려진 밥상을 받아 평소보다 과하게 먹으면서도 모두들 웃음 띤 표정이었다. 그리고 저녁시간 농민 몇분이 함께하는 뒷풀이가 있었다. 하루의 경험을 서로 나누면서 정리할 수 있고, 여러 사람들과 교류하는 시간이 하루밖에 안된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앞으로 인천에서 계속 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튿날 오전 평화기행(제2노동당사, 월정리역, 평화전망대)을 마치고 돌아왔다.



매번 철원에 갔을 때는 다짐을 하게 된다. 다음엔 더 많은 사람들과 오고 싶다. 그렇게 준비하자. 하지만 막상 일정에 치여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함께 갈 도시농부들을 설득하면서 준비하는 것도 못했다. 쉽지 않은 일이다. 어릴적 아버지가 나에게 일하러 가자고 했을때 '도와줘야지'라는 마음과 '놀고싶어'하는 마음이 부딛치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선뜻 나서기 어려운 일정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일이 끝나고 '밥값'을 한 내가 느꼈던 감정을 함께 느끼게 하고 싶다.

하지만, 약간의 욕심을 버리고 우리(도시농부와 농민회)가 만났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로 했다. 꾸준히 잊지 않고 찾아가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 누군가는 꾸준히 해주어야 한다.

- 아메바


사진더보기 - 2019 도농교류워크샵 1차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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