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heon Urban Agriculture Network (Urban Agriculture Support Center, Professional training institutions)
2018년 11월 1일 목요일
[소식] 인천 민관합동 도시농업 정책워크숍 열려 - 사회적농업, 공동체와 공공성으로 도시농업 공익적 기능 확대되어야...
10월 31일 인천에서 처음으로 도시농업 정책워크샵을 민관합동으로 열었다. 인천시가 주최하고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함께 준비한 이번 행사는 인천시에 도시농업전담부서가 생긴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인천시는 작년 11월 도시농업 민간단체와의 간담회 이후 12월 도시농업활성화 토론회를 거쳐 올해 2월 인천시장과 도시농업간담회에서 전담부서 설치를 약속했다. 민간에서는 11월 간담회 이후 지속적인 준비기간을 거쳐 올해 4월 11개단체가 모인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를 결성하고 본격적인 인천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인 고민을 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 8월 도시농업팀이 편재되면서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도시농업정책을 위한 준비가 된 상황이다.
오전에 열린 1부에서는 현재 인천시의 도시농업현황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인천시 농축산유통과 한태호 과장은 현재 시차원에서 진행되는 사업설명과 내년 계획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을 했다. 특히 재정지원 미흡과 공간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시농업 실태조사를 통한 정책 수립, 종합 정보시스템 구축, 도농상생 공감대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향후 도시농업 육성 5개년계획의 수립과 박람회의 유치, 수도권매립지 부지활용과 민관협력체계 구축으로 소통과 정책개발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1부 두번째 발표는 농업기술센터의 도시농업팀에서 사업현황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진철 도시농업팀장은 농업기술센터의 도시농업사업으로 11개사업에 3억6천만원을 투여하여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그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들을 발표했다. 인천농업기술센터는 현재 서운동에 새부지를 마련하고 내년 11월 이전을 준비하면서 도시농업체험포를 조성하고 있다.
세번째 발표는 미추홀구 공원녹지과 김병희 과장은 미추홀구의 도시농업 사업에 대해 설명하면서 2016년 도시농업팀을 공원녹지과내에 두면서 공동체정원 조성과 운영, 옥상텃밭, 폐공가의 자투리텃밭 조성사업으로 작년과 올해 16개소를 조성한 것 그리고 도시농업농장과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물을 지어 내년 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열린 미추홀구도시농업박람회로 좋은 경험을 얻었으며 미추홀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농업 확대 계획을 구청장의 의지로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1부 발표이후 청중의 질문이 이어졌다. 강영숙 참가자는 수도권매리집 활용계획 관련 도시농업박람회 유치와 도시농업공원화 등 인천시가 어느정도 의지가 있는지 어느정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질문했고, 한태호 과장은 다양한 활용방안을 제시하고 있고 도시농업은 한시적인 사용을 전제로 협의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 승기천 관리나 도시양봉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 있었고, 마지막으로 한태호과장이 1부를 마무리하며 몇가지 제안을 이야기했다. 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식생활교육네트워크, 생활개선회, 미추홀구 공가를 활용한 버섯농장 등 다양한 곳과 함께 폭넓게 아울렀으면 하는 제안과 농업기술센터, 남동구 등에 연계할 수 있는 꺼리를 제안했다.
오전의 발표이후 점심식사를 갖고 1시 부터는 2부 '인천의 도시농업을 꿈꾼다'라는 주제로 인천의 도시농업정책을 모색할 수 있는 주제의 특강을 이어갔다. 인천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제안했던 주제로 협의회 윤기옥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다.
북극곰을 살린다는 보일러광고, 도시농업도 사회적 역할과 공익성 강조해야
첫번째 강의는 김진덕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가 도시농업현황과 서울도시농업마스터플랜을 세우던 과정과 과제 그리고 도시농업의 질적인 발전을 위한 정책제안으로 이어갔다. 서울시는 마스터플랜 2.0의 핵심가치를 나와가족, 이웃과 마을, 도시와 농촌을 위한 도시농업으로 하여 개인적인 도시농업에서 이웃과 전체로 퍼지는 공익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한 실행계획도 구체적인 과제도출과 해결방안을 통해 도출했다. 무엇보다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낸 것이라는 의미가 크다. 다만 올해 그동안 서울도시농업마스터플랜2.0을 평가하면서 나온 과제들도 소개했다. '지속가능성, 공공성, 협업, 민(民)주도, 시민과공감' 이라는 키워드로 구체적으로 학교텃밭 제도화 다양한 도시농업 지원 및 운영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매뉴얼 ,공공성 강화와 온라인 플랫폼 구축, 그리고 도시농부 등록제등을 들었다
김진덕 대표는 지금까지 양적인 성장에 그쳤던 도시농업의 질적 성장과 발전을 위해 몇가지 필요한 질문들을 던지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다음과 같은 것을 강조했다
1. 자각된 시민으로서의 도시농부 양성
2. 도시농업의 공공성 강화
3. 도시농업의 확장성과 이를 담아낼 거버넌스 실현
이를 토대로 인천시가 도시농업정책에서 고민해야할 것으로 '도시농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인식의 필요성', '다양성과 확장성에 대한 영역확보',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도시농업'을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민간단체활성화와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도전을 장려하기 위한 장치의 마련 민간거버넌스실현을 통해 민간주도의 도시농업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도시농업의 패러다임전환이 필요하다. 사회적농업으로 커뮤니티케어 필요
두번째 강의는 도시재생과 도시농업이라는 주제로 안산산업경제혁신센터 송창식 책임연구원의 발표가 있었다. 도시재생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고 이것을 정책화하는 과정에 대해 도시의 쇠퇴와 복지비용증가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법으로 새로운 도시재생패러다임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도시농업도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개인과 가족 중심의 취미, 여가형에서 사회적농업으로 전환을 통해 사회적가치, 다원적기능 주민공동체 주도의 주민자치의 교육공간으로 전화되어야 한다며 '사회적농업'에 대한 연구를 소개하며 도시농업의 방향을 사회적도시농업으로 제안했다.
도시농업이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해결을 통해 복지 수요와 비용부담 증가를 해결하고 다양한 사회구성원의 사회통합과 포용을 가능하게 한다. 새로운 도시재생 패러다임과 맞물려 사회적 도시농업 추진을 강조했다. 특히 커뮤니티케어에 있어 도시농업을 연계하는 방법, 지역중심 건강생활지원센터에서 도시농업의 역할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이미 네덜란드의 돌봄농장과 케어팜의 사례로 제도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소개를 했다.
신체 심리적 건강에서 사회적인 건강까지 확대되는 공동체텃밭
마지막 강의는 도시농업과 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신구대학교 김인호 교수의 발표. 인구 200만의 대도시 휴스턴은 커뮤니키가든 프로그램을 휴먼서비스와 건강 부서에서 담당하고 있다. 텃밭재배에 중점을 둔다면 우리처럼 농업관련한 부서에서 맡을 것이지만 도시농업을 일차적인 생산에 두면 도시에서 할 기회요인이 많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건강을 위한 정책은 우리나라에도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다. 신체적, 심리적으로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도시농업의 필요성을 강조해야 한다. 자살률, 노인문제, 워라밸...
독일 클라인가르텐의 창시자 슈레버의사는 신경정신과 의사로 환자들에게 매주 3회 이상 텃밭(정원)가꾸기 활동을 권하면서 심리적효과를 입증했다. 실제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Micobaterium Vaccea)에 의한 세로토닌 분비와 뇌 활동 촉진, 면역체계강화 그리고 2017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했던 연구중 생체시계와 면역력에 있어 텃밭활동의 효용성 등이 과학적으로 밝혀진바 있다.
그리고 이것은 공동체텃밭의 참여를 통해 건강과 심리를 넘어 사회적 욕구의 실현으로 나아갈 수 있다. 이것은 사회적건강까지 확대시킨다. 그리고 이 공동체텃밭(Community Garden)은 경관적으로도 아름답게하여 쉼터이면서 놀이터이어야 한다. 경기도는 이것을 체계화하여 지원하는 프론티어사업을 2015년부터 진행하고 있고 공동체를 촉진시킬 다양한 프로그램을 맞추형으로 제안하고 적용하고 있다. 치유형 모델, 자가소비형 모델, 사회관계형 모델, 일자리형 모델 등 단계별 공동체의 발전모델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적정한 프로그램지원을 만들어왔다. 인천도 이런 공동체활성화를 위한 체계와 프로그램 등을 고민할것을 제안했다.
2부 모든 강의를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한 후에 본격적인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참여자들은 저마다 다양한 궁금증과 의견 또는 제안을 통해 1부, 2부에서 다루었던 내용에 대한 심층 질문과 다뤄지지 않았던 궁금한 내용에 대해 많은 질문이 오갔다.
* 질의응답 내용 -> 자세히보기
* 행사평가 설문 참여 https://goo.gl/forms/wsgjXRSdaznGsEr03
* 행사사진 앨범보기 https://photos.app.goo.gl/B8Y2ZaQcDA94ptUB7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인기있는 글
-
농생태학 공부 *농생태학은 농업과 생태학을 합친 말로, 생태과학의 적용이자 지속가능한 농생태계를 기획하고 관리하는 것이다. 과학이면서 실천이다. 누가_ 관심있는 누구나 언제_ 한 달에 한 번 (참여자를 모아보고 5명 이상이 모이면 날을 ...
-
10월 토종씨앗 무료나눔 : 토종호밀과 앉은뱅이 밀 *[소자농의 24절기 도시농업 토종작물 이야기]를 줄여서 "소자농의 도토리"라 하겠습니다. '도시농업' '토종작물' '리야기'의...
-
소자농의 파종에서 채종까지 배추와 관련된 기록은 고려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 까지 실로 흥미로운 기록과 뒷이야기 등이 많이 소개되어 있다 . 해외여행을 가서라도 김치를 그리워하는 한민족이며 우리나라 채소 소비량이 외국보다 높은 이...
-
김진덕(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장) 10월은 다음해에 수확하는 월동 작물을 심어야 하는 시기이다. 여름작물인 고추, 토마토, 땅콩, 들깨, 콩을 수확하고 빈 텃밭 공간에 겨울작물을 심으면 내년 봄에 수확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월동작물...
-
우리는 텃밭이 생기면 특히 함께 농사지을 수 있는 농지가 생겨서 공동체텃밭을 조성한다고 하면 그 텃밭의 공간 구성을 어떻게 할까? 아마도 여기에는 무엇을 심고, 저기는 누가농사짓고, 물은 어떻게 하고 정도를 우선 고민할 것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