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어 도시농부시민축제 8월 27일, 부평공원에서 열려
오는 27일 토요일, 도시농부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를 연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도시농부시민축제를 개최한다.
지난해 정부통계로 도시농업 참여자가 130만 명에 이를 정도로 도시에서 텃밭농사가 해가 갈수록 인기를 끌고 있다. 이렇게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들의 잔치가 인천에서 열린다. 행사를 주최하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를 비롯한 도시농업활동을 하는 인천의 23개 단체, 모임이 공동주관으로 행사에 참여한다.
다양한 볼거리, 체험거리로 채워지는 이번 행사는 특히, 직접 텃밭농사를 짓거나 관심있는 분들을 위한 내용으로 가득차있다. 이를 5가지로 정리하면 이렇다.
이번 행사의 소주제는 ‘토종씨앗과 만나다’이다. 그만큼 다양한 토종종자와 관련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까지 준비되어 있다. 지난 4월 토종씨앗나눔행사를 했던 것에 이어 이번행사에서는 토종구억배추 모종을 500명에게 나누어준다. 토종배추 중에 포기가 차는 구억배추는 제주도 구억리에서 대대로 길러오던 토종배추이다.
다양한 토종벼도 체험할 수 있다. 토종벼가 자라는 모습과 함께 토종쌀로 주먹밥을 만들어 먹어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수백가지가 넘는 토종씨앗 전시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텃밭농사에 대한 다양한 어려움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친환경으로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벌레가 생기거나 병이 들었을 때 화학농약을 쓰지않고 대처하는 방법이 필요한데 쉽지않다. 이런 문제부터 텃밭에 대한 사소한 문제까지 궁금증을 풀어주는 텃밭상담소가 운영된다. 이날 상담소에는 좋은이웃농장 대표일꾼 이면서 도시농업지원센터 지도교수로 전국 곳곳에 강의를 나가는 오창균(48) 도시농부가 궁금증을 풀어준다.
아이들의 텃밭교육과 안전한 먹거리교육으로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다. 식생활교육네트워크에서 먹거리체험, 떡매치기, 토종쌀 주먹밥만들기, 텃밭피자만들기, non-GMO 팝콘만들기 등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를 인식하고 모종심기, 토종닭체험, 탈곡체험, 흙속의 생물관찰하기 등 교육적인 체험도 준비되어있다. 꼬마농부나눔장터에서는 아이들이 직접기른 채소를 직접 들고 나와 자랑한다.
이날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벤트는 도시농부 OX퀴즈이다. 5시반부터 진행될 퀴즈행사는 사전에 본부석에서 접수를 하고 참여하면 된다. 우승자에게는 철원 오대쌀을 가득 실은 자전거를 상품으로 받게된다. 이날 퀴즈의 주제는 도시농업, 토종종자, GMO, 텃밭농사 등으로 행사에 참여하면 얻을 수 있는 정보를 중심으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도시농부 OX퀴즈에 참여하면 경품도 푸짐하게 받을 수 있다. 자전거를 포함해 쌀, 상품권, 유기농텃밭자재 등 다양한 경품이 퀴즈참여자들에게 돌아간다. 이날 제공되는 상품과 경품은 모두 협찬을 받은 것으로 이번행사 취지에 공감하는 곳에서 제공한다. 퀴즈에 접수만해도 경품기회가 팍팍.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행사가 인천에 도시농부들이 모여 즐겁게 즐기는 것에서 더 나아가 많은 인천시민들이 도시농업, 토종종자에 관심을 갖게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행사에 취지를 설명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