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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5일 월요일

[공지] 도시농업공원, [부평미군기지 활용방안 토론회] 11.9. 16:00 / 부평구청 중회의실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활용 방안 토론회

“시민이 설계하고 운영하는 문화공간 캠프마켓
도시농부가 지속가능한 공동체 문화를 만든다”
(부평 역사, 문화, 생태, 도시농업이 있는 융복합 도시테마공원 모색)

발제 : 시민이 설계하고 운영하고 참여하는 도시농업공원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토론
- 부영텃밭 사례를 통한 시민사회의 역할
- 부평 녹지 및 도시농업현황
- 도시농업공원의 운영사례
- 부평 도시농업참여자의 정책의견

세부계획
- 16:00 개회 및 국민의례
- 16:05 내빈소개 및 인사말
- 16:15 주제발표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 16:45 토론진행
- 이종범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국장
- 부평구청 공원녹지관
- 김영훈 시흥시생명농업기술센터 도시농업팀
- 주윤희 부평시민
- 17:30 질의응답
- 18:00 마무리

주최 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공동주관 부평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2016년 10월 31일 월요일

[자료] 2016 도시농업활성화토론회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 10월 27일



시간
구분
내용
14:45 ~ 15:00
접수
접수 및 현장신청
15:00 ~ 15:10
개회
개회 및 내빈소개인사말
15:10 ~ 16:00
주제발표
발표1 (김인호 신구대학 교수)
–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발표2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
16:10 ~ 16:30
토론

좌장 – 김진덕(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원)
곽경전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
임신규  (미군기지시민회의 사무처장)
김갑봉 (시사인천 기자)

16:30 ~ 16:50
청중질문
시민 질의응답
16:50 ~ 17:00
폐회
폐회 및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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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1]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주제발표2]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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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 토론]





[질의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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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28일 금요일

[소식] 도시농업토론회, 부평미군기지와 연계된 도시농업공원을 제안.

10월 27일 열린 2016 도시농업활성화 토론회는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인천, 부평에 미군기지가 반환되면서 활용할 수 있는 부지가 생기게 되면 이곳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는 것과 관련한 제안과 의견이 있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우리땅부평미군기지되찾기및시민공원조성을위한인천시민회의(이하 시민회의)가 함께 준비하고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도시농업공원을 주제로 공원을 활용한 도시농업활동에 대한 의미를 공감하고 인천에 대표적인 공간으로 미군기지반환부지에 도입가능성을 이야기했다.


시민회의 임신규사무처장의 사회로 시작된 토론회는 각계 층에서 방문한 내빈들을 소개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특히 시, 구의원 및 지역자생단체, 도시농업, 부평미군기지에 관심있는 주민들과 지역의 시민단체들, 정당관계자, 공무원까지 참여해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공동주관단체인 시민회의 김응호 공동대표의 인사말과 민주당 부평갑 이성만 위원장, 정의당 김성진 인천시당 위원장의 축사가 있었습니다. 지역의 국회의원은 국회의 일정으로 참석을 못하셨고 홍영표 국회의원실에서는 보좌관께서 참석했습니다.


첫번째 발제로 신구대학교 환경조경학과 김인호 교수님의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같은 발표를 해주셨습니다. 공동체가 필요한 사회가 되었다. 고령화시대에서 노인들의 역할속에 도시농업, 정원 등이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점점 공원과 정원(텃밭)이 구분되지 않는 시대로 가고 있다. 수원은 10만평규모의 복합테마공원을 설계하면서 가족텃밭, 공동체텃밭, 교육단체텃밭 등을 포함한 레저, 스포츠 등 복합기능의 공원을 추진하려고 한다.


두번재 발제는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의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이라는 주제의 내용을 이야기했다. 인천이 초기 도시농업운동을 주도했던 반면 지금은 서울과 경기도가 예산과 정책, 다양한 사례 등 도시농업활성화를 주도하고 있다. 인천에서 상징적인 도시농업공간을 만들기위해 반환되는 미군기지를 활용한 도시농업공원을 제안했다.

이어서 각 토론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토론을 가졌다. 좌장으로 사단법인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진덕 대표가 진행했다. 신은호 시의회 의장, 곽경전 시민참여위원회 부위원장, 임신규 시민회의 사무처장, 김갑봉 시사인천 기자가 의견을 발표했다. 현재 부평미군기지의 상황에 대한 설명과 도시농업공원 제안에 대한 의견에 대해 이야기했다. 반환과정과 활용계획에서 굴포천연계, 새로운 컨텐츠로의 가능성, 분양하는 것에 대한 공공성 침해, 환경오염과 농사에 가능한 정도의 복구 등 다양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청중에서도 다양한 의견과 질문이 있었다. “이런 좋은 얘기들, 꼭 필요한 내용들을 더 많은 시민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정책 결정자들도 참여해서 알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 “도시농업공원으로 조성한다면 농사면적을 몇퍼센트까지 할지 목표를 두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산곡3동 주민인데 인근에 부영공원이 있고 이후 미군기지가 개방되면 활용과 관련해서 많은 관심이 있다. 도시농업이라는 좋은 컨텐츠를 부평구에서 관심을 갖고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5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서 3시간내 집중을 하면서 토론에 참여했다. 부평미군기지라는 공간에 관심있는 주민들은 도시농업이라는 컨텐츠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게되었고, 도시농업에 관심이 많은 시민들은 미군기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면서 이후 활용방안과 관련된 이슈를 접하게 되었다. 두 단체가 함께 진행하면서 시너지가 생겨났다. 부평미군기지는 반환이후 오염정화등 과정이 장기적인 문제로 결국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도시농업은 이제 막 시민들의 관심이 많아지는 시점으로 공원에 도시농업을 도입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더 큰 관심이 필요하다.

인천시에서도 도시농업에 새로운 도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미군기지활용이라는 장기적인 과제를 안고 있다. 시민들의 힘으로 되찾은 미군기지 부지의 활용방식을 결정하는데에도 시민들의 참여와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 측면에서 도시농업은 시민들의 참여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주게 되는 장점이 있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이런 이야기를 시민들과 나누는 자리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관련기사]
[사진더보기]
[토론회자료_발표슬라이드자료_녹취파일]
http://www.dosinong.net/2016/10/2016-10-27.html

2016년 10월 24일 월요일

[공지] 도시농업활성화토론회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 10/27




2016 도시농업활성화 토론회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

2016년 10월 27일 (목) 오후3시
부평아트센터 호박홀


주제발표
 1_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2_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

토론
시간
구분
내용
14:45 ~ 15:00
접수
접수 및 현장신청
15:00 ~ 15:10
개회
개회 및 내빈소개, 인사말
15:10 ~ 16:00
주제발표
발표1 (김인호 신구대학 교수)
도시공원과 도시농업의 만남
발표2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도시농업공원의 가능성과 부평미군기지의 활용
16:10 ~ 16:30
토론

좌장 김진덕(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신은호  (인천시의회 의원)
곽경전  (부평미군기지 시민참여위원회)
임신규  (미군기지시민회의 사무처장)
김갑봉 (시사인천 기자)

16:30 ~ 16:50
청중질문
시민 질의응답
16:50 ~ 17:00
폐회
폐회 및 마무리

주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주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우리땅부평미군기지되찾기및시민공원조성을위한인천시민회의


2015년 9월 15일 화요일

캠프마켓, 시민들이 원하는 운영방안을 통해 디자인되어야 (세미나)

2015 도시농부시민축제 - 도시농업세미나

정리-김충기



"부평미군기지 반환부지 도시농업공원 가능한가?"
2015년 9월 12일 오전 10시30분, 부평아트센터 2층 세미나실

도시농업시민축제의 한 행사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곧 반환될 부평미군기지에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는 것이 가능할지에 대해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다.

부평에 위치한 미군기지의 이름은 '캠프마켓'이다. 시민들의 반환운동으로 반환을 약속받고 늦어도 2016년 말까지는 반환될 예정이다. 반환약속 이후 환경오염문제, 친일파후손 땅찾기 소송 문제 등이 있었고, 지금은 반환이후 활용방안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과정에 있다.

이날 인사말을 해주신 정유섭 위원장(인천광역시 캠프마켓 반환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시민참여위원회)은 시민들의 요구를 모아 30%의 부지는 공공시설로 70%는 시민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확정되었지만, 인천시의 재정난 속에서 반환비용과 조성비용의 문제가 가장 크나큰 난관이라고 했다. 이어 오늘 11월~12월 시민참여위원회에서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들과의 토론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서울시, 경기도에 비해 인천은 여전히 도시농업 정책이 부재하다. GCF유치 등의 성과가 있었지만, 도시농업과 같은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통해 기후와 관련해 노력하는 도시의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성이 있으나 인천아시안게임 등의 국제행사를 치르는데 역량을 집중하느라, 그리고 가중되는 재정위기로 인해 오히려 여러사업이 중단되는 상황에서 도시농업에 신규투자하기가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안철환 상임대표(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인사말을 통해 도시농업공원은 2011년 부평에서 먼저 시작을 했다. 아쉽게도 지금은 없어졌지만 제도가 갖추어지기 전에 이미 시도한 사례가 있다. 도시농업공원의 상징성이 부평에서 다시 만들어지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발표자는 인천시민사회에서 캠프마켓관련 활동을 오랫동안 해온 시민활동가와 공원과 관련한 커뮤니티활동을 다양하게 시도했던 전문가, 그리고 도시농업공원과 관련한 다양한 법, 제도적인 의견을 줄 수 있는 전문가로 구성되었다.
  •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 캠프마켓 시민참여위원회 위원)
  • 이강오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 전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 이양주 (경기연구원 경영기획본부장)


캠프마켓은 시민참여로 이어져야

첫번째 발표는 '캠프마켓에서 시민공원으로 시민참여가 답이다.'라는 주제로 이광호 사무처장의 발표가 있었다. 부평미군기지는 일제 조병창이 있었던 지금보다 폭넓은 부지에 해방이후 미군이 점유하여 '에스캄'에서 '캠프마켓'으로 불린다. 95년 이후 시민들이 미군기지에 관심을 갖게되고 이어 반환운동이 시작된다. 2002년 반환결정 이후 일제친일파 땅찾기 소송, 환경오염문제 등이 제기되었다. 부산의 하야리아기지가 시민공원으로 조성되었는데 시민참여하는 방식은 적용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캠프마켓은 시민참여위원회가 반환공여구역 활용방안관련 결정권을 갖고 현재 운영중에 있다. 얼마전 시민참여위원회가 열려 근린공원에서 주제공원(문화공원)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인천시의 2030위원회에 반영되기 위해 최근 결정되었다. 문화공원으로 조성시 20%의 건폐율이 가능해 현재 기지내 건물들을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캠프마켓이란 이름은 현재 이곳이 기지의 역할보다 빵공장, 세탁공장 등 실제 마켓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부평미군기지라는 지역적인 이름보다 인천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 위해서 캠프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마지막으로 도시농업공원과 관련해 제안사항을 제시했다.
  • 인천에 도시농업 또는 도시농업공원이 필요한가?
  • 다른 공원도 많으데 왜 캠프마켓인가?
  • 주민들의 문화, 환경, 역사, 경제적 욕구에 대한 해법은 있는가?
  • 다양한 욕구와 융합할 수 있는가?
그동안 캠프마켓의 역사는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로 되찾았고, 반환 이후의 과정에서도 시민공원으로 결정짓는데 큰 역할을 하게된다. 이후 활용방안 관련해서도 시민들이 어떻게 참여하게 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도시농업을 적용하는데 있어서도 이 것이 우선 고려되어야 한다.



마스터플랜이 아니라 운영계획이 있어야

두번째 발표는 이강오 원장의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짧은 생각'이란 주제로 진행되었다. 공원을 바라보는 두가지 관점이 있다. 고전적관점에서 녹색공간+열린공간이다. 그리고 새로운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재원, 생산적 디자인, 거버넌스 생각한다. 공원조성은 1~2년이면 끝이나지만 조성이후 유지관리비용이 막대하게 들어가게된다. 즉 조성은 공원을 만드는 것 뿐만 아니라 운영하는 것까지 함께 포함된다고 본다. 따라서 세금에만 의존한 재원은 한계가 있다. 기부와 서비스 등 재원의 지속가능성 확보가 중요하다. 공원을 디자인할 때 프레임만 적용하고 시민들이 만들어가는 과정도 생각해보자. 생산적인 디자인을 생각할때 텃밭은 장점이다. 시민들의 참여에 유리한 것도 도시농업이 가진 장점이다. 다만, 전통적 관점에서 공원의 경관이나 독점적 이용에 대한 문제는 단점으로 극복해야할 것이다. 일본의 아다치구 도시농업공원은 고전적관점에서 전시, 체험, 교육의
공간에 그치고 있다. 반면 미국의 커뮤니티가든은 활발한 교류와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이다. 도시농업공원은 어디에 위치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프레시디오 트러스트의 경우 마스터플랜이 없다. 매니지먼트 플랜만 있을 뿐이다. 어떻게 쓸것인지를 정하고 천천히 그 용도에 맞춰 운영한다. 재정을 주고 운영과 조성권을 넘기는 법이 만들어졌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도 텃밭이 있다. 카페주변에 키친가든을 만들고, 커피숍주변에는 커피열매를 심는 것을 구상중이다. 굳이 도시농업공원이라는 용어를 써야할까? 도시공원에 어떻게 결합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도시농업공원을 위한 완벽한 3박자가 캠프마켓에 있다.

세번째 발표는 이양주 연구원의 ‘부평미군기지 반환공여구역 도시농업공원 가능한가?’에 대한 발표였다. 먼저 이야기한 것은 캠프마켓은 도시농업공원을 적용하기 가장 완벽한 조건을 갖추었다는 것이다. 반환공유구역법에 따라 국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른 구역의 경우 공원조성을 위한 지원이 전혀 없는 반면 캠프마켓은 이것이 가능하다. 도시공원법의 일부 개정에 따라 주제공원으로 도시농업공원과 시설로 도시농업공원시설이 추가되었다. 최근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이슈도 있다. 경기도의 경우 미집행부지를 조성하려면 150조원이 들어가게 된다. 설사 이비용을 누가 준다고 해도 이를 받을 수도 없다. 유지관리비용 때문이다. 텃밭은 공원에 비해, 조성 및 관리비용이 5%이하이다. 도시텃밭은 최근 재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정부들의 측면에서도 고려해야할 대상이다. 특히 최근 도시숲에 대한 요구도 있어, 융합도시공원으로 공원, 숲, 텃밭이 함께 협력하여 조성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이어서 종합토론을 진행했다. 3개의 발표가 진행되는 동안 대략 캠프마켓의 활용방향에 대한 것은 정리가 되었던 것 같다. 시민들의 참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이것은 단순히 조성방안을 넘어 이후에 어떤 기능과 역할로 운영될 것인가가 중심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급하게 조성하지 않는다. 내용을 먼저 생각하고 디자인을 생각한다. 도시농업공원은 융복합적인 기능으로 구성한다. 텃밭은 공원의 기능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공원에 새로운 관점에서 도시농업(텃밭, 도시에서 농사짓기)의 장점을 살리는 것이 좋다.



2015년 9월 7일 월요일

도시농업공원의 미래를 엿보다.

시흥시 내년 도시농업공원 조성 위해 다양한 사례지 견학  


김충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2013년 시흥시에서 도시농업박람회가 열렸다. 시흥시는 중소도시 규모로 도시농업박람회를 할 정도로 도시농업에 대한 의지가 높았다. 2015년 도시농업한마당을 준비하면서 신천동의 공원부지에 텃밭을 조성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가꾸는 공동체텃밭을 시작했고 이를 계기로 낙후된 지역의 재생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여러차례 텃밭을 통한 행사와 교육을 진행했고, 지난 7월에 도시농업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문제는 이 부지가 공원부지로 되어있어 텃밭은 임시방안이고, 곧 공원으로 조성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도시텃밭의 대부분이 이런 처지에 있다. 임시로 유휴부지를 사용하는데는 적합하지만, 역설적으로 텃밭의 지속가능성이 보장되지 않는다. 시흥시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텃밭을 조성하고 도시농업한마당을 진행했던 이 곳이 공원으로 조성하는 단계에서는 공원녹지과의 소관이 된다.


그림 [시흥시 도시농업 한마당 행사 팜플렛]
[도시농업한마당 관련기사]


또 하나의 아쉬운 텃밭이 될 것 같던 신천텃밭에 대한 반가운 소식이 찾아왔다. 경기농림진흥재단에서 나에게 연락이 왔다. 부평도시농업공원을 견학 할 수 없냐는 전화였다. 요컨대 시흥 신천근린공원을 내년에 도시농업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몇군데 사례를 방문하려고 한다는 내용이었다. 전에 도시농업공원에 대해 정리했던 [텃밭과 공원의 융합, 도시농업공원]의 글에 소개된 도시농업공원을 방문하는 일정을 짜고 있다고 했다. 나는 흔쾌히 일정을 비우고, 전체 견학 일정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2016 도시농업공원 선진사례 답사]
일시 : 2015년 8월 11일(화)~ 12일(수)
참석 : 시흥시 (공원녹지과장, 공원조성팀장, 담당자), 경기농림진흥재단 (도농교류부장, 도시농업담당자), 도시농업 관련 유관기관 및 단체
일정 :
8월 11일 (화)
  • 10:00~11:00 도시농업과 도시농업공원의 융합, 김인호 신구대학교 교수 / 수원시농업기술센터
  • 11:00~12:00 수원시 당수동 텃밭 답사, 수원시농업기술센터
  • 13:30~14:30 용인 흥덕농장 답사, (사)텃밭보급소
8월 12일 (수)
  • 09:00~10:00 부평도시농업공원 답사, 부평구청 공원녹지과
  • 10:30~11:30 부천여월도시농업공원 답사, 부천시 도시농업과, 지엔그린
  • 13:00~14:00 은평갈현도시농업공원 답사, 은평도시농업네트워크
  • 14:30~15:30 노들텃밭 답사
  • 16:00~17:00 강동구도시농업공원 답사, 강동구청 도시농업과


위의 일정에 참여한 내용을 사례별로 간단하게 소개한다.


융복합 도시농업공원의 이해 필요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설명하고 컨셉을 잡을 수 있는 국내 전문가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연구도 많지 않고 관심을 갖는 연구자도 많지 않을 것이다. 도시농업공원은 단순히 공원에 텃밭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공원의 기능과 텃밭의 기능이 만난다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다. 공원은 휴식의 공간이라면 텃밭은 생산의 기능이 있다. 반면 분양된 텃밭은 개인의 영역이 될 수 있지만 공원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텃밭은 생산, 공동체, 생태와 연계되어 좀 더 복잡한 관리가 필요하다. 여기서 관리는 프로그램이다. 따라서 도시농업공원은 텃밭을 나누어주고 관리하는 것이 필요한게 아니라 텃밭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가능하게 하고, 이 프로그램을 통해 텃밭의 진정한 가치와 효과가 발휘되는 것이 중요하다. 공원이 텃밭과 화학반응을 일으켜야 한다. 단순히 공간적인 결합이 아니다.


신구대학교 식물원 원장도 맡고 있는 김인호교수의 특강으로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개념과 함께 실제 수원 당수동에 적용하려 했던 복합테마공원의 계획도 함께 살펴볼 수 있었다.




[복합테마공원 기본계획 및 활용방안 수립, 2013, 김인호]


당수동 시민농장, 수원시민의 공간으로


위에 복합테마공원으로 조성하려던 부지가 지금 당수동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는 부지이다. 담배인삼공사가 연구용으로 활용하던 부지를 수원시에서 임대해서 시민들을 위한 텃밭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수원시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고, 대부분의 부지를 경관작물로 관리하고 있으며, 시민텃밭과 단체텃밭등으로 분양하여 활용하고 있기도 하다. 퇴비를 만들기 위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연꽃을 조성하여 시민들에게 호응이 좋다.


수원시는 부지를 매입하여 활용할 의지가 있으나, 현재 기획재정부 소유로 되어 있는 이 부지를 임대하여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농지의 임대비는 높지 않으나 부속된 건물의 임대비용이 전체 비용의 95%정도라고 한다. 공공기관용으로 사용을 제한하고 있어 건물사용에 대한 부분도 고민이다.


현재 시민농장과 경관단지, 사랑의 쌀단지등으로 나누어 관리되고 있다. 엄청난 부지에 관리인력은 적었으나 시민농장은 시민들의 텃밭경작으로 관리되고 있으며, 나머지를 기술센터에서 인력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큰 면적에 비해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었으나 역시 지속적인 활용을 위해 토지매입 등이 되지 않고서는 장기적인 계획을 갖기는 쉽지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이미 복합테마공원으로 계획을 세웠던 연구도 있고, 현재 활용되고 있는 현황을 보더라도 앞으로 도시농업공원으로 발전가능성은 클 것 같다. 100만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 수원에 이렇게 좋은 기회의 땅이 있는데, 도시농업이 제대로 실천되어 좋은 사례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부평도시농업공원


부평도시농업공원은 원래 부평구 십정녹지 부지에 2011년 조성되었었다. 이후 갈산근린공원 부지에도 공원조성부지에 임의의 텃밭을 조성하였고, 일부는 부평자활에서 도시농업팀이 텃밭을 조성하여 운영하고 있고, 일부는 공원과에서 직접 체험용 텃밭을 꾸며놓았다. 십정녹지는 올해 사라지고 도시농업공원의 의미를 갈산근린공원 부지에서 이어가고 있다.


아이들의 체험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도시농업공원은 올해 양기환 공원녹지과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텃밭이 되었다. 뱀오이 터널에 인디언시금치 등 평상시 보기 힘든 작물들이 잘 관리되고 있다. 하지만 역시 공원과에서 넓은 텃밭을 모두 관리하기가 쉽지 않고 수확물에 대한 처리도 어렵다. 구는 내년에 일부를 시민들이 활용하는 텃밭으로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일부 구획의 텃밭을 분양하여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부평구는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할때 도시농업공원으로 일부를 텃밭의 형태를 살려 조성하는 방안을 고민중에 있다.




자연순환농법의 배움터, 여월도시농업공원


부천 여월농업공원은 정수장부지의 활용을 시민들과 논의하다가 도시농업공원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여 지난 2년간 임시로 운영을 해오다가 올해부터 정식으로 여월농업공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기업인 (주)지엔그린이 올해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여월농업공원의 특징은 텃밭교육과 밀접하게 운영된다는 것이다. 틀밭을 활용한 자연순환농법으로 지도하고 있으며, 개인이 아닌 70여개 단체에게 분양되어 운영하고 있으며 시민운영단에서 텃밭운영에 대해 함께 논의한다. 특히,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는 텃밭에 대해서는 퇴출 후 대기 단체에게 사용권을 준다. 토요농부학교, 도시농업전문가 과정 등이 운영되고 있다.


여월농업공원은 일부를 캠핑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수장부지를 활용하고 있기는 하나 완전히 공원의 형태를 유지할지는 미지수이다. 인근 택지개발과 맞물려 개발에 대한 압력이 있어 지금과 같은 공간으로 운영되는 것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고 예상하고 있다. 다만, 도시농업공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어, 부천시 도시농업과에서는 대체할 부지를 마련해서라도 도시텃밭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




시민들의 힘으로 텃밭도 지키고, 공원도 조성한 갈현도시농업체험원


은평구에 있는 갈현도시농업체험원은 텃밭과 공원이 공간적으로 함께 어울려 있다. 주택가와 접한 낮은 산자락에 무단으로 조성된 텃밭들이 있었고, 이곳을 국궁장으로 만들려던 계획을 알고, 시민들이 도시농업공원으로 만들기 위한 운동을 벌여 마침내 도시농업체험원으로 조성되게 되었다.


기존의 텃밭이 있던 공간을 살리고 나머지 공간을 공원과 농업체험공간으로 조성했다. 토종종자, 허브를 기르는 공간, 생태화장실, 퇴비간 등을 설치했고 작은 교육실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프로그램운영은 은평구 도시농업위원회에서 맡아 진행한다.




공원의 입지조건이 좋았으며 전체적으로 자연과 어울리게 조성이 되었다. 산-텃밭-공원-주택으로 이어지는 경관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자연상태인 산에서 자연과 사람이 만난 텃밭으로 내려와 인공적인 공원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숲과 공원과 텃밭이 절묘하게 만날 수 있는 입지조건에 맞춤맞게 도시농업체험원이 만들어졌다.


아직 초기단계라 프로그램이 많이 가동되지 않은 상태이나 구청에서 조금 더 신경을 쓰고 민간에서 적극적인 시민참여공간으로 활용한다면 도시농업공원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노들텃밭, 텃밭의 다양한 실험소


노들텃밭은 노들섬의 서쪽부분에 조성된 텃밭으로 서울 대표하는 텃밭이 되었다. 오페라하우스로 계획해 서울시가 매입한 이후 최근 활용방안과 관련하여 공모방식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아직까지 텃밭은 임시의 활용방안으로 여겨지고 있다.


시민텃밭과 단체텃밭 그리고 맹꽁이토종논과 토종밭이 조성되어 있다. 수많은 서울시민들이 단체들을 통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고, 개인텃밭으로 참여한 시민들도 노들텃밭의 활동에 다양하게 기여하고 있다. 서울도심의 이색공간으로 많은 매체에서도 소개되었다. 도시텃밭에서 할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노들텃밭에서는 실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상시 관리인력 몇명이 있을 뿐인 노들텃밭은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상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논두렁 밭두렁 콘서트, 놀아밭쇼, 구워밭쇼, 울력프로그램 등 풍성한 활동에도 여전히 텃밭은 임시활용방안이라는 시선과 목소리가 있어 노들텃밭의 지속가능 여부가 서울의 도시농업, 아니 도시농업전반에 대한 위치와 같이 여겨지기도 한다.




잘 정리된 도시공원에 텃밭과 논을 접목하다.


강동도시농업공원은 2013년 도시공원법이 개정되면서 ‘도시농업시설’을 공원에 들여온 도시농업공원이다. 기초지자체중에 도시농업정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강동구는 법개정에 맞춰 서울시의 지원을 받아 강동도시농업공원을 조성했다. 원래도 논이 있던 곳에 도시농업시설을 들여와 농기구체험, 텃밭체험을 할 수 있게 조성했다.


논과 토종포, 체험원, 농기구박물관 등이 있으며, 1명의 도시농업전문인력이 상시로 있어 텃밭을 관리하고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기존의 공원에 도시농업시설을 도입했으며 기본적인 관리는 공원과에서 하고 도시농업과 관련한 부분은 도시농업과에서 맡아서 운영한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잘 정리된 공원이었으며 일부구획에 작물을 심어 관리하고 있었다. 하지만, 기존에 도시공원에도 작물을 심어 관리하는 곳이 있었다. 다만, 도시농업전문인력을 통해  텃밭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텃밭이 관리의 대상이 아니라, 프로그램운영의 주체로 기능을 하고 있었다.  




강동구는 이미 여러곳의 시민텃밭을 운영하고 있어 공원에 다시 분양하는 텃밭을 조성할 필요가 크지 않으며, 다양한 수준의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강동구도시농업공원의 사례도 고려할 만 할 것이다.


시흥시는 신천근린공원을 도시농업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고민중이다. 이미 텃밭으로 활용되고 있는 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도시농업을 어떻게 적용시킬지 주목된다. 경기농림진흥재단의 도움을 통해 다양한 선진사례를 둘러보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텃밭이 무조건 좋을 수 만은 없다. 공원에 텃밭이 들어오면 시민들은 좋아할까? 싫지 않다고 하더라도 텃밭을 통해 도시농업이 이야기하는 좋은 가치가 제대로 발휘될 수 있을까? 도시농업공원은 비용이 더 적게 드는가? 텃밭은 공동체를 형성시켜주는가? 생각해야 할 것들이 많다.

텃밭의 좋은 가치도 사람들이 만드는 것이다. 관리되는 공원을 넘어 시민들이 참여하는 공원, 텃밭이 되려면 그 안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모이고 마음을 내고, 함께 성장할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차근차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에 다 할 수 없다. 도시농업공원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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