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7일 수요일

[텃밭요리] 토종 달래쪽파에 김을 더하니 신의 한수, 쪽파김무침

[텃밭요리]

쪽파 김무침

토종 달래쪽파에 김을 더하니 신의 한수






봄이 되면 그 어느 작물보다 먼저 수확해서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작물이 부추와 쪽파이다.

베란다 텃밭에 나가 부추와 쪽파가 입이 올라오는 것을 보면 봄이 찾아 왔다는 것을 느낀다.

작년 베란다 텃밭에는 일반 쪽파와 함께 토종달래쪽파를 함께 심어보았다.
그림. 달래쪽파


달래쪽파는 일반쪽파와 다르게 입이 얇고 길다. 
맛은 일반쪽파와 크게 다르지 않고,
달래처럼 쭉쭉 길게 생겨서 달래쪽파라고 불리는 것 같다.


그림. 왼쪽 쪽파, 오른쪽 달래쪽파

일반쪽파와 달래쪽파를 뽑아서 비교해보면 알 수 있듯이.
일반쪽파는 흰머리쪽부터 잎까지 전체적으로 달래쪽파보다 굵다.

봄에 쪽파를 이렇게 캐서 먹을 수도 있지만
종구를 늘려 가을에 다시 심기 위해서는 뿌리를 캐지 않는 편이 좋다.



그래서 나는 과감하게 시장에서도 많이 살 수 있는 일반 쪽파는 다 뽑아 버리고
달래쪽파는 상부만 잘라주었다.
한번정도는 잘라먹어도 다시 입이 자라 꽃대를 세우기 때문에
한번 맛보기 위해 싹뚝!




쪽파를 다듬고 달래쪽파도 깨끗이 씻은 후 준비한다.
만약 달래쪽파가 너무 길게 느껴진다면. 절반이나 3등분을 해도 좋다.
그리고 끓는 물에 두종류의 쪽파를 같이 데쳐준다.

똑같이 삶았는데 일반쪽파보다 달래쪽파가 조금더 살아있는 느낌이 난다.
조직이 좀 더 탄탄한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쪽파를 꼭 짠다음 신의 한수인 김을 준비한다.
(이부분은 사진이 없네요.)
김은 일반 김을 구워준다음에
위생봉투에 담고 마구마구 으깨준다.
이러면 김이 풀풀 날리지도 않고 잘 으깰수 있다.

데친쪽파에 김, 소금, 매실엑기스, 참기름, 참깨를 넣고 무치면 끝.
거의 모든 한국음식에 들어가는 다진마늘은 쪽파향을 느끼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생략했다.




이렇게 만든 쪽파김무침을 먹어보면
김 덕에 진짜 맛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

어머니가 집에 방문하셔서 먹어보고는
댁에 돌아가셔서 쪽파 한다발 사서 해먹어야 겠다고 하시며
엄지척! 하셨다.


<요리법 요약팁>

1. 쪽파를 다듬고 씻어 준비한다. 
2. 쪽파를 2등분해서 먹기 좋게 자른다.
3. 쪽파를 데친다.
4. 맨김을 굽는다.
5. 구은 김을 위생봉투에 담아 부셔준다.
6. 볼에 데친쪽파, 구은김, 소금, 매실엑기스, 참기름, 참깨를 넣고 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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