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1일 목요일

[기후위기와 도시농업 특강 후기] 기후위기를 극복하는 대안, 도시농업!!



이근행 농어촌사회연구소 부소장님의 ‘기후위기와 도시농업, 먹거리’라는 주제의 강의를 직접 들을 수 있는 기대감에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하였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여 아쉽게도 실시간 유튜브 강의를 듣게 되었다. 강사님의 강의를 통해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새로운 각도로 ‘기후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기후위기의 원인으로 온실가스가 어떤 것들이 있고,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과 실천이 필요하기에 생활 속에서 작은실천 생활이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동참이라고 생각해왔다.

강사님은 기후위기에 대해 먹거리와 관련하여 우리의 일상에 항상 함께 하는 ‘밥’을 화두로 시작하였다. ‘밥’은 농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우리가 먹는 주식에 해당된다. 밥은 농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데 근본은 하늘과 땅, 환경과 생물들의 활동, 물질의 순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특히 날씨에 의존하여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현재는 날씨와 무관하게 작물을 생산하고 있고, 이러한 방식은 기후위기의 주원인인 에너지산업생산 26%에 비해 낮은 비율이긴 하지만, 농업생산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의 12%를 차지하고 있어 그 비중이 적지 않아 ‘기후위기’의 원인이기도 했다.
이번 강의를 통해 농업이 얼마나 ‘기후위기’에 얼마나 기여하고 있는가에 대해 확실하게 알 수 있었던 것들은 밀림을 태워 목장을 만들고 가축을 기르는데 가축들을 풀 대신 곡물을 이용하여 기르고, 농업 생산의 다수확을 위해 다양한 무기화학비료합성, 질소화합물, 인산비료를 사용하고, 여러 품종개량종을 만들기 있으며, 살충제, 제초제 등의 이용, 독극물을 이용, 몇몇 국가가 독점하는 농업생산 시스템은 역사상 가장 비합리적인 방식이라는 것이다. 특히 화석에너지를 이용한 농업과 생산물 수입수출에 따른 에너지 비용을 쓰고, 사람의 활동을 통해 농사를 짓기 보다는 기계를 이용하여 대량생산을 하고 있으나 에너지이용율의 비용은 투자8: 곡물저장에너지 2인 비율의 결과가 나타나 가장 비효율적인 생산체계(8을 투입하여 2을 얻는)라는 충격적인 내용도 알게 되었다. 대량생산과 녹색혁명에 기여한 학자들 중에는 곡물의 생산성을 높이기는 했지만 많은 독극물로 인해 대다수의 살생을 한 학자들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어이없는 일도 있지만 먹거리의 풍요함의 결과가 나타나긴 했다는 이야기, 그러나 그 기저에 생명체에 치명적인 살포와 무분별한 살충제, 제초제, 화학비료, 비효율적인 석탄에너지활용을 통한 농업은 지속적으로 ‘기후위기’와 생태위기의 결과가 자명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본디 농업이란 사람의 노동력을 투입하여 사계절에 따른 날씨와 기온에 맞는 다양한 계절 작물들이 생산되는 것인데 현재는 사람의 노동력 대신 석탄에서 오는 에너지를 이용하여 자동기계화가 된 작동체계로 계절과 관계없이 다양한 식물들이 언제, 어디서나 재배되고 얻을 수 있다.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언제 어디서나 얻고 싶은 것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농업인들을 다수확, 다수익의 큰 장점을 있으나 지구환경적인 입장에서 보면 큰 위기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에 공감이 되었다.

이런 체계에서는 ‘기후위기’ 대비 문제 해결을 위한 온실가스 줄이기와 관련하여 탄소배출, 탄소발자국 등의 실천 생활이 어떤 도움이 될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이 강연을 듣기 전까지 녹색식물이 기후위기의 극복할 수 있는 대체식물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이었는데 농업이 ‘기후위기’에 오히려 큰 기여(온실가스배출원인 12%차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는 기후변화가 농업의 기후위기를 초례하고, 연쇄적으로 기후위기는 농업에 또한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되어, 지구온난화로 인한 생산지의 변화와 작물생산량의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결국 선진국들의 대량생산을 위한 기계농업, 계절과 상관없이 작물을 얻을 수 있는 대형시설농업, 곡물과 사료를 이용한 가축생산 등의 생산체계를 친환경적이고 환경순환이 가능한 생산 체계로의 전환을 시도해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더 우려되는 현상은 ‘작물을 포함한 지구의 생명체들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지?’이다. 1도라는 숫자는 참 작은 수이긴 하지만 1도라는 온도의 변화는 많은 생물에게 영향을 주고 있으며 불균형의 생태를 만들고 있으므로 생산량에도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물가불안 및 식량위기의 폭동, 빈부의 격차, 기타 사회문제, 생존 위협마저 나타나 그 심각성이 아주 크다. 우리나라는 대부분의 종자 및 식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문제가 발생할지 심히 우려가 된다. 그나마 우리나라 주식인 쌀은 어느 정도 자급자족이 되고 있어 다행하긴 하지만 안심할 수준은 아니며 농업생산을 위한 에너지사용에 있어 대체할 친환경적이며 환경·생태순환이 가능한 에너지 활용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지만 어떤 연구를 통해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자연순환적 기능과 지속가능한 것이 아니라면 이 또한 또 다른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한다.

결국 농업은 본질적인 농업에 충실하여 자연에 의존한 농업만이 가장 안정정적으로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생각이 앞선다. 이미 세계의 인구가 많음에 따른 대량생산이 필요하며 생산자들의 부의 축적 추구를 막을 수 있는 대안은 어렵고 조금이나마 ‘기후위기’를 줄일 수 있는 방안으로 적합한 활동으로 ‘도시농업활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농업생산 작물은 주로 식물이고 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여 태양에너지를 식량으로 비축하여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온실가스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이산화탄소를 줄인다. 도시농업 활동은 작물재배에 있어 소규모의 토지를 이용하여 사람의 노동력을 투입하여 생산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화석에너지를 사용할 필요가 없으며 화학비료나 제초제, 살충제를 기피하기도 하고 종자 또한 토종을 이용하고 가정에서 나오는 음식물이나 유기물을 이용한 순환적 농업을 실천할 수 있기 때문에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효과적인 활동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번 강연을 통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 소속된 ‘도시농업활동가’이자 토종지킴이 활동가인 씨앗이음회원이라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얻게 되었고 앞으로도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시농업활동가로서, 토종씨앗이음 활동가로서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특강, 사진전, 그림전, 요리, 씨앗&모종나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토종을 알리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씨앗이음(우측 상단에 상큼하게 V를 하신분이 문경애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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