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강입니다.
1강은 도시농업실천을 하면서 우리농업에 대해서도 폭넓게 이해하고 실천해야한다는 취지의 강의였습니다.
2강, 3강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해 올바른 시각을 갖을 수 있도록 하는 강의였다. 도시농업실천이 우리가 사는 세상과 어떻게 연계지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갖게합니다.
4강은 신자유주의 질서안에서 지금 현재 농업운동에 대해, 특히 비아캄페시나, 베네주엘라의 사례를 공부했습니다.
13일에 5강은 조금더 실제적인 이야기로 커뮤니티가든으로 유명한 벤쿠버와 시애틀을 방문했던 구은경 도시농업시민협의회 운영위원장님의 강의로 진행되었습니다.
그전에 서울그린트러스트에서 방문보고회를 진행한적이 있었는데, 그때 못 가본 것이 아쉬웠습니다. 다행히 자료를 공유해 여기에도 다시 공유할까 합니다.
시애틀-벤쿠버_도시농업_방문_보고서(합본).pdf
시애틀에서 열린 ACGA(미국커뮤니티가든협회) 컨퍼런스 참여를 위해 출국하면서 가까운 벤쿠버도 둘러보는 일정으로 지난 8월 다녀온 이야기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사회적기업이 주차장을 임대해서 운영하는 텃밭
벤쿠버는 유휴농지를 커뮤니티가든으로 할애해줄때 세재해택을 주고 있다고합니다. 인구는 60만명 정도인데 텃밭이 4000구획정도 조성되어 있고, 특히 최근에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합니다. 그런데도 대기자가 16000명정도 되어, 기다리는 기간이 몇년소요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더 하겠죠? 하지만, 텃밭은 한번 경작권을 얻으면 원하는대로 계속 사용할 수 있고, 다만 운영규정을 지켜야겠죠...
벤쿠버시청 텃밭
cityfarmernews(www.cityfarmer.info)로 유명한 마이클레번스턴
시애틀은 p-patch라는 고유명사로 유명한데, picardo 농장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운동측면으로 번지면서 지금은 시애틀시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고, 트러스트, 틸스, 상추링크와 같은 다양한 단체들이 중간지원을 하면서 활발하게 운동이 벌여지고 있습니다.
컨퍼런스
투어
이번 강의에도 여러사례가 새로 소개되었지만, 시애틀 사례의 경우 '시애틀의 도시농업 이야기 -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에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사례를 소개하긴했지만, 조건과 상황이 다른 북미와 우리나라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다만, 그들의 도시농업 전체적으로 도시의 먹거리정책(체계, 전략)안에서 도시텃밭정책이 포함되어 있고, 철저히 공동체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행정은 제도적인 장치와 행정적 지원을 하고, 텃밭의 운영은 공동체(시민사회, 지역사회)가 하게됩니다. 여기에는 물론 시민의식과 행정의 열린자세, 민관협력등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 겠지요.
30년 넘게 진행된 두 도시의 커뮤니티가든사례에서도 여전히 도시농업에 대한 끊임없는 성찰이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도시농업은 빠른시간 안에 성과를 내기위해 달리는 것 같다. 단시간에 이룬 경제성장, 민주화과정에서 나타난 여러가지 부작용을 그대로 답습할 것 같다 불안하기도 합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속가능할 수 있는 꾸준함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사진들 더보기
Incheon Urban Agriculture Network (Urban Agriculture Support Center, Professional training institu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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