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도시농부 책모임 주경야독 11월 모임 - 라다크로부터 배운다.

개발과 전통적 삶에 대하여....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책읽는 도시농부들이 이번달에도 모였습니다.
11월 25일 화요일 오후7시, 낙타사막

이번달 책은 '오래된 미래- 라다크로부터 배우다' 입니다.


계속 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에서 모임을 하다가 이번에는 장소를 옮겨서 하기로 했습니다.
"낙타사막" 이름 참 특이하죠? 장소도 특별한 곳에 있습니다. 인천의 개항유적이 많이 남아있는 중구. 차이나타운으로 잘 알려진 동네입니다. 실상 차이나타운이라 할 만큼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것은 아니고 그저 짜장면의 원조를 시작으로 중국집이 많다는 특징만 있을 뿐인데요... 암튼 그중에 조개지 계단이 있고 꼭대기에 공자상이 있습니다.
블로그에도 몇개 소개되었는데요... http://blog.daum.net/zkalee/15850726 참고하세요.

그 '낙타사막'의 주인이 도시농업네트워크 회원입니다. 

유사품에 주의하세요.낙타사막에는 반드시 이게 있어야 합니다.

오랫만에 전철타고 인천역에서 내려 걸어서 찾아갔습니다. 7시전인데도 많이 완전히 어두워졌습니다. 벽화길을 걸어 계단으로 내려갔는데 다들 잘 찾아오셨더라구요. 저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처음 와 본지라 구경하면서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7시가 되자 오시기로 한 분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차를 주문하고 카페 2층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모임하기에 딱 좋은 분위기에 한옥구조로 보강한 목재구조가 아늑해서 좋습니다.


어떤 모임이든 진행자의 준비가 어떻느냐에 따라서 중구난방 또는 짜임새있게 진행되게 되어서... 준비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네요... 앞으로도 알찬모임을 위해 꼭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이날 준비한 순서는
- 생활나눔 및 인사(30분)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소식(15분)
- 책나눔(60분)
- 다음모임준비(15분)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뇌구조를 그려보기로 했습니다. 다들 이런건 처음 본다면서 어찌해야할지 몰라하면서 잘 작성하시더라구요. 요즘 관심사나 고민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있고, 서로의 궁금한 부분을 말할 수 있어 좋네요. 다들 한번씩 해보시길.... ^^


다들 고민거리와 살아가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알게되어 웬지 더 친해진 느낌...

단체활동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비소쌀 문제나 식량주권운동, 이후 있을 텃밭열린토론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책나눔을 했습니다.
먼저 이희만님이 책에 대해 정리한 내용을 쭉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항상 책읽기의 모범을 보여주시는 이희만샘. 밑줄 기본에 메모까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훝어보는 센스. 그에 비해 벼락치기 읽기의 모범을 보이는 김충기, 노옥경... 언제나 정독으로 읽는 한세란.... 여러분은 어떤 스타일인가요?

암튼 이희만샘의 정리로 책내용을 한번더 훑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책은 크게 1. 전통에 관하여 2. 변화에 관하여 3. 미래를 향하여 세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라다크에 들어간 저자가 16년간 그곳에서 지내며 서구사회와 달리 공동체를 유지하면 전통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삶의 방식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조금씩 그들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서구사회의 질서를 개발이라는 이름의 탈을 쓰고 전통적인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이 책은 단순히 공동체의 전통적인 삶에 대한 서정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책읽고 내용나눔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부분에서 이야기거리가 나왔다. 개발, 전통적인 삶, 교육, 행복, 공동체...... 우리도 불과 4~50년전까지는 농사를 중심으로 한 공동체가 살아있었다. 나도 어렴풋이 농사가 기본이된 마을공동체를 경험했다. 다함께 모여 모내기하고 벼베기하고 마을 잔치때면 누구나 할 것 없이 모여 일을 하곤 했던......

잘 살고 있던 라다크사람들에게 과연 개발이 필요했을까? 누구를 위한 개발일까? 
잘 살고 있던 라다크 아이들에게 현대식 교육은 무엇을 위한 것일까?
전기는? 돈은?

개발 이후 라다크 사람들은 더 행복해졌나?

노동, 일을 한다는 것의 의미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오늘 하루종일 컴퓨터앞에서 글을 쓰느라 엄청많이 일을 했다고 하는데......
미생에서 나오는 상사맨의 최고의 실적은 실적을 얼마 올렸느냐라고 하는데..... 
여러분은 지금 무슨일을 하고 계신가요? 그것은 내 사람을 위한 일인가요? 아니면 돈을 벌기위한 일인가요?

근본적으로 가장 가치있는 일은 농사를 짓는 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먹는 것이니까요? 그런데 우리는 대부분의 시간을 일을 한다면서 책상앞에 있거나 바쁘게 돈을 벌고 있습니다.이 것을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돈을 벌면 그 돈을 가지고 소비를 합니다. 우리의 일상적인 일은 돈을 좆도록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돈을 많이 벌었나요? 돈을 많이 벌어서 행복해지셨나요? 그 돈 벌려고 가족들과는 더 힘들어지지 않았나요?

많은 물음을 주는 책입니다.


그리고, 다음 모임준비에 대해...

12월 모임이라 송년회를 겸하자고 제안을 했고 내용과 형식 관련해 함께 의견을 모았습니다.
미리 12월 모임 공지하니 관심있는 분들 함께 참여하세요~!


[주경야독 12월 책모임 및 송년회]

2014년 12월 23일 오후7시
낙타사막
 

[1부] 12월의 책 - 생태도시 아바나의 탄생
19:00 강의- "체게바라에서 도시농업까지" 쿠바를 가다 (김충기)
19:30 책내용나눔 - 책읽은 소감 나눔
[2부] 주경야독 2015년
20:00 나의 2014년 그래프 (진행-이희만)
20:30 2014년 도시농부의 책 선정 (진행- 노옥경)
[3부] 뒷풀이 - 2015년 주경야독
21:00 책나눔 경매 (진행- 한세란)
21:30 2015년 주경야독은?

[참가자 준비물] 
- 본인이 소개하고 싶은 책 한권 (주경야독에 권하고 싶고 자신에게 의미있는 책) 
   (이 책은 경매를 통해 원하는 사람에게 나눔합니다)
- 뒷풀이 음식 한가지
  
* 회원 뿐 아니라 함께 책읽고 나누는 자리에 관심있는 누구나 환영합니다.
* 망설이지 말고 전화주세요 (010-3294-9822)

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식량주권 지킴이가 되어 주세요.


오늘 '식량주권과먹거리안저을 위한 범국민운동본부'에서 인천으로 왔습니다.
전국농민회총연맹에서 함께 오셔서 
현재 쌀수입개방과 혼합미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그리고 기쁜 소식은 수입쌀 혼합미 금지 법안을 약속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나 진짜 법안이 만들어 지기까지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하겠죠.

앞으로 우리농업을 살리고 우리의 먹거리를 지키기 위해
 식량주권 지킴이를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원의 가입비가 있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로 연락바랍니다.
032-442-4549


자세한 활동 이야기는 아래 페이스 북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https://www.facebook.com/FoodSovereigntyMovement/timeline





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워크샵 후기 - 머리는 채우고, 생각은 나누고, 재미는 더하고


11월 8~9일 1박2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워크샵 다녀왔습니다.

양평 햇살좋은 집에서 진행한 워크샵~


도착해서는 강의 두개를 우선 들었어요.

첫번째 강의는 마포도시농업네트워크의 '구은경'공동대표님이
현재 도시농업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공동체사례들을 이야기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것은 도시농업만을 바라보지 말고
이것을 통해 만들어지는 부가가치들을 생각하며
마을에서 다양한 공동체를 만들어 나갔으면 좋겠다는 이야기였습니다.

 

다들 열심히 듣고 있죠? 하하하


 두번째 강의는 마포 민중의 집 '정경섭'공동대표님이 진행하셨습니다.
풀뿌리 지역운동에 관한 이야기였어요.


강의를 다 듣고 몇분들에게 강의가 어땠는 지 들어보았는데
대부분 두번째 강의가 더 좋았다고 하더군요.
아마도 평상시에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들을
짚어주어서 인것 같습니다.


필기도 해가며, 초롱초롱하게 강의를 듣는 모습~
역시 도시농부들은 일만 잘 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도 열심히!
헤헤헤




강의를 듣고 나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 관해 함께 토의도 했답니다.


조를 나눠서 조원들끼리 친해지기 위한 시간도 갖고
단체가 어땠으면 좋겠는 지에 관해서도 이야기 나눴어요.



진지하게 토론도 하며 토론한 것들을 보기 좋게 그림으로도 표현!^^

오래간만에 크레파스, 색연필을 손에 들고 그림을 그리는 데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기도 했답니다.


프로그램 중간에 게임도 진행했었어요.
생태텃밭강사단의 이경숙 샘의 열정넘치는 진행으로~ 돼지씨름!



팀을 정해서 진행했는데.. 여기 조는 이기기위해 양말도 벗어 던졌답니다.
하하하~!
상품도 없는데 대단한 열기죠? ㅋㅋ
이정도 열정은 있어야 도시농부되는 거라구요~ ㅋㅋ





꺄르르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게임시간!
다음날 게임을 너무 열심히 해서 온몸이 쑤시다던 김태분샘의 말이 생각나네요..
하하하


토론이 길어져서 늦게 시작한 뒤풀이..
10시 다되서 시작을 했는데..
뒤풀이하면서 토론 때 못다한 이야기 나누고,
서로에 대해 알아가기도 했어요.

그리고 이날 느낀 건.. 역시 청춘은 나이와 상관이 없는 것 같아요.
동트기 직전까지 어쩜 그리도 다들 멀쩡하시던지..




이날 돌아가면서 모두 노래 한 곡씩 뽑았답니다.
노래방 기계가 안된다 하더라도 개의치않고 아주 신나게~
타령부터 랩까지 아주 다양한 노래가 나왔답니다. 하하


다음날 일어나서 단체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어디 있을까나..
쩝.. 사진 분실...ㅜ.ㅜ

일찍 올라가실 분들은 인천으로 먼저 떠나고
나머지 멤버들끼리 나들이를 했어요.
 용문사 은행나무가 그렇게 크다고 해서
은행나무를 보러 고고~!



아주아주 멋진 단풍나무도 보고~
진짜 붉은 빛이 예술!




꺅~! 다정한 커플도 발견!
팔짱을 끼고 가는 이 커플은 여우재의 이희만 샘(닉넴:터닝포인트)과 김충기 대표님
하하하
어찌나 다정하던 지 몰래 한컷 찰칵!



올라갔는데... 은행나무는...
겨울을 맞이하기 위해 이미 잎을 다 바닥으로 떨어트렸더라구요..
ㅜ.ㅜ

아쉽지만.. 하산...


다 내려와서 멋진 풍경에서 찍은 아주아주 화사한 사진!


앞으로 종종 함께 배우고 나누고 즐기는 시간을 갖아야 겠어요~
이렇게 좋은 것을~^^

만드는 과정도 우아한 장미꽃차만들기 체험

피로회복에 좋은 장미 꽃차~!

지난 목요일(11/6) 저녁, 만들기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만들면서 내내 심신안정을 시켜주는 것 같았네요.



도시농업지원센터 지원금으로 하는 사업이다 보니 참 많이 저렴한 금액으로 만드는 것도 배우고 직접 만든것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다들 참가비에 비해 아주아주~ 양질의 교육이라고 평이 좋았답니다.



장미꽃차 외에 다양한 꽃차들에 대한 교육도 진행되었고, 
다양한 꽃차들도 한모금씩 마셔볼 수 있었답니다.







장미 꽃잎은 색마다 맛이 다른데
장미꽃잎을 덖기 전에 먹어본 맛과 덖은 다음에 먹는 것은
참 많이 다르더라구요.
전 개인적으로 덖기 전에는 연보라 빛이 맛있었는데
덖고 나니까 빨강이 제일 맛있더라구요.


장미꽃차 만드는 법을 간단히 적자면..
첫째는 손을 깨끗이 씻을 것^^



우선 장미꽃잎만 똑 떼어내서 흩어지지 않게 이쁘게 정렬해 놓습니다.
색별로 익는 속도가 달라서 색별로 구분해서 놓는게 좋구요.
수술과 씨부분을 제거하기 위해 잘털어주는 게 좋아요.


그리고 두가지 방법으로 덖는 것이 있는 데

우선 잎을 그대로 덖는 것은


미온에 장미 잎을 하나씩 올려줍니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하는 것보다 낮은 온도에서 여러번 덖는 것이 
향이 더 짙어서 좋다고 합니다.


씨가 팬에 섞여 있으면 나무집게를 사용해서 제거 해주는 것이 좋아요.
안그러면 팬에 딴 찌꺼기가 생겨서 안 좋거든요.


익은 장미 잎은 색이 붉은 장미는 검붉은 색, 
노란 장미는 약간의 황토색 빛을 띕니다.


그러면 꺼내서 한지 위에서 열을 식혀 줍니다.
열이 식으면 다시 또 덖고, 또 식히고..
이과정을 한 5번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두번째 방법은 꽃잎을 가위로 잘라서 덖는 방법인데요.



이 방법이 훨씬 훨씬 맛도 향도 짙다고 해요.
그래서 잘라서 덖는 것으로 차는 만들고
꽃잎을 덖은 것은 잔별로 하나씩 모양으로 띄어주면 된다고 하더군요.


가위로 자를 때는 모양을 이쁘게 잘 자르는 게 더 좋다고 하네요.
꽃모양이 흝어지지 않게 잘 잡고 너무 얇지 않게..(눈대중으로..대략 5mm???)
자르고 마찬가지로 색별로 구분해 줍니다.


그 다음에 나무주걱이나, 종이로 스테이크를 만들 듯 지져줍니다.
온도는 200도..
다 익으면 익은 냄새가 나는데 그때 꺼내주면 됩니다.
설명하기 어렵네요. ^^;;


익은 장미잎은 면천에 싸서 잎에 잘게 균열이 생기도록 누르고 쳐줍니다.


그런다음 뭉친잎을 잘 펴주고..
150도에서 덖어줍니다.
볶듯이 하다가 잎이 뜨거워지면 털어 내듯이 해줍니다.



어느정도 해주고 난 후 한지 위에서 식혀주고,
식힐 때도 털 듯이 식혀주고

다시 이 과정을 반복..



덖은 것이 완성된 것은 가는 체에로 찌꺼기들을 털어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수분 체크


팬위에 쇠로 된 채반을 놓고 그 위에 한지,
그리고 덖은 잎들을 모두 올리고 뚜껑을 덮어 줍니다.



조금 지나고 보면 뚜껑에 습기가 맺혀 있습니다.

그러면 습기를 닦아 주고 다시 또 뚜껑을 닫습니다.


뚜껑에 김이 안 서릴 때까지 반복적으로 해주시면 되요.


이것으로 끝입니다. ^^

원래 수업시간보다 길게 수업이 진행되었는데
그렇게 길지 않게 느껴지고 오히려 더 배워야 할 것같은 아쉬움이 남는 강의였어요.


수업 내내 꽃을 만지면서 수업을 하니 너무 향도 좋고
차로 마시기 전부터 힐링이 되었답니다.


꽃차에 관심있는 분들은 평창꽃차연구소에 연락해보시면 되요.
고생해준 허기순 원장님께도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