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자료] 2019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 '도시가 우리의 텃밭이다'


도시텃밭은 권리이자 공공재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가 지난 5월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이렇게 본격적으로 단독건물을 지어 시작한 도시농업지원센터는 인천에서 아니 전국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든 첫 사례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농지가 거의없는 미추홀구에서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개관한 것입니다.

도시농업지원센터는 ‘도시농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 줄여서 도시농업법에 제시된 도시농업의 가치를 홍보하고, 도시농업인을 대상으로 교육, 종자⋅용기 등 자재 지원, 그 밖에 필요한 모든 사업을 하는 그야말로 도시농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중심기관입니다.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는 “누구나 참여하는 도시농업”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텃밭”을 지원의 방향으로 두고 운영하겠다고 지난 개관식을 통해 밝힌바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것. 도시텃밭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텃밭을 통해 만들어지는 공동체가 더 중요하기에 도시텃밭을 통한 공동체활성화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도시농업은 많은 가치를 포괄하고 있지만 역시 그 중심에는 도시텃밭이 있고, 여기에서 농사짓는 도시농부들의 활동에 가치가 있습니다. 베를린의 공동체텃밭 활동가들은 그래서 ‘도시경작선언문 Urban Gardening Manifest 2014’를 만들어 여러 도시텃밭들이 함께 이에 서명하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언문은 “우리 도시농부들은 다 함께 노는 땅을 만남의 장소로 바꾸고, 자신의 씨앗을 채취하며, 고층건물 사이와 그 위에서 벌을 치고, 다양한 방식의 퇴비 만들기를 실험하며, 수확한 채소를 보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으며 “소비를 강요 받지 않으면서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공공공간이 민주적이고 다원적인 도시사회를 위해 얼마나 소중한지”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도시공동체텃밭은 “사유화와 상업화에 맞서는 공유재”이며, “문화, 사회, 세대간 다양성을 담고 이웃과 함께하는 장소”이고, “식량주권과 생물다양성 종자보존의 공간”이면서 “도시와 농촌농업을 잇는 다리”이기도 합니다.

가까운 생활권내(걸어다닐 수 있는)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텃밭이 있다는 건 “시민들에게 공공공간을 형성할 권리를 주”는 것이며 “시민을 위한 학습시설로 비상업적인 공유지”를 보장하고 “다양한 인간, 동물, 식물 집단의 필요를 고려하면서 질 높은 녹색공간과 도시자연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베를린 도시 공동체텃밭의 시민들이 이야기하듯, 공공의 영역에서 도시농업은 이렇게 시민들의 권리를 보장하여 도시텃밭이 사회적, 환경적, 문화적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공익성을 중심에 두어야 합니다. 그 공익성과 공공성을 위해서는 공동체가 가장 기초적인 토대가 됩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시민의 권리) 공동체를 지향할 것!(공공성) 
우리의 도시텃밭은 이렇게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도시농업지원센터가 해야할 열할이기도 합니다.

김충기
미추홀구도시농업지원센터 센터장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 머리말 중에서


2019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

올해는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의 사업준비로 시작된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2018년) 12월에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위탁기관으로 선정되면서 2~3월 공간의 준비부터 사업준비까지 분주했고 5월 정식으로 개관식을 갖으면서 공식적인 업무를 대외적으로 알렸습니다. 지난 몇개월 활동했던 내용들을 많은 분들과 나누기 위해 성과보고회를 열였고 이때 자료집을 나누었습니다. 한정된 인력과 재원에도 다양한 사업들을 하고자 노력하면서 한편으로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었지만, 하반기에 지난 일년간의 성과를 잘 추리기 위해 자료집을 만들어 우리의 일년활동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자료집은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사업에 더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다른 사업과 활동들도 담고 있습니다. 도시농업 민간단체들의 다양한 활동들을 서로 나누면서 민간의 역량이 높아지길 바라며 도시농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우리가 확산시키려하는 가치들이 널리 그리고 안정적으로 자리잡길 기대합니다.


도시가 우리의 텃밭이다.











2019 도시농업지원센터 성과자료집을 공유합니다.

우리의 활동을 알리고 많은 도시농부들의 활동을 알리고자 성과자료집을 공유합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어 몇가지 설문을 작성해주시면 자료집 PDF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 bit.ly/2019지원센터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자료] 2019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텃밭과 함께 자라는 미래세대"



학교텃밭, 우리의 리틀포레스트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은 다시 고향집으로 내려온 이유를 ‘배고파서’라고 친구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잠깐 내려왔다는 시골에서 일년동안 농사를 지으며 토마토도 키우고 벼농사도 하면서 시골 생활을 그려나갑니다. 물론 다양한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엄마와 함께 지냈던 날들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오자 다시 도시로 올라간 주인공은 봄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도시로 갔던 청년은 다시 자신만의 삶을 살기위해 고향에 ‘아주심기’를 하기 위해 내려옵니다. 남들이 정해준 삶이 아닌 자신의 삶, 자기만의 리틀포레스트로 삶의 아주심기를 한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신만의 리틀포레스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어린시절의 추억이나 경험이 모두 삶의 힘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린시절 게임을 많이 한다고 게임이 삶의 힘이 되기는 쉽지 않겠죠.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추억이 회상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람을 버틸 힘은 어디서 길러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최근 학교에서 교육은 예전과 다르게 다양한 체험과 창의성 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입시라는 큰 부담이 있더라도 결국 생각하는 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텃밭의 중요성은 많이 이야기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어릴적 경험이 삶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라나는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연속에서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경험, 동무들과 함께 준비하고 가꾸어 수확했던 경험들을 만들어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작은 숲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경험을 만들 것입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 학교텃밭 성과자료집 머리말 중에서



2019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2019년에는 학교텃밭활성화가 더욱 촉진된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진행했던 중학교 5개교(부산포함 10개교)가 올해는 전국 30개교로 확대되었습니다. 인천은 올해도 5개학교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에서 같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4개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서 인천에서는 9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가 운영되었습니다.

이번 자료집은 그 9개학교 자유학기제를 수행하기 위해 운영했던 텃밭프로그램의 성과를 정리하고 이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획하고 운영했던 수업안을 정리했습니다.

인천에서는 2019년 '인천시 학교텃밭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인천시교육청,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 준비했으며 내년부터 조금더 체계적인 학교텃밭지원체계가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또한 남동의 도시농부들은 자발적으로 학교텃밭실태조사를(남동구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동구청에서 학교텃밭 활성화 토론회를 열어 관계자들과 학교텃밭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쌓여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학교텃밭성과자료집은 이런 노력들을 통해 여러곳에서 학교텃밭이 활성화되는데 조금으로 도움이되리라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텃밭과 함께 자라는 미래세대








2019 학교텃밭프로그램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시고 간단한 설문을 작성해주시면 자료집의 PDF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소자농의 도토리 제6회 - 토종 쇠뿔가지 가정에서 모종 기르기 / 토종가지 씨앗 나눔



2020년 1월의 절기 소한(16), 대한(120)

절기 속담에 입춘이 설날보다 빨리 들어서면 그해는 춥다고 했는데올해(2020)는 입춘(24)보다 설날(125)이 먼저 들어오니 큰 추위는 없음을 점쳐본다작년(2019)은 입춘(24)이 설날(25)보다 먼저 들어와서인지 밭에 심은 앉은뱅이 밀이 추위에 많이 얼어 죽었으나 올해는 밀이 잘 자라고 있다.

 【 2019년 1월 인천 경서동의 앉은뱅이 밀


1월의 텃밭에는 그다지 할 일이 없다추워 작물이 자라지 못하고해가 짧아 금방 어두워진다그래서 1월에는 말린 채소로 나물을 해먹고 메주도 만드는 먹거리 활동으로 한겨울의 무료함을 달래준다시래기 말린 것을 삶아 나물을 먹고무 호박을 썰어 말랭이를 하고묻어둔 무 배추로 푸성귀를 대신한다이런 은거의 활동은 자연의 섭리이다겨울은 여름의 생명을 최대한 응축시키는 것임으로 사람들도 격렬한 운동이나활발한 활동보다는 동안거하여 육신을 보호하고 정신을 응축시키는 일을 하면서 봄을 기다려야 한다.

 【아파트 거실에서 묵나물 해먹기



도시농부입춘절기에 가정에서 가지과 작물 육묘하기

2020년 16일은 소한, 20일은 대한이다설날은 125일이다섣달그믐을 영어로 표현하면 New Year's Eve” , 한 해의 마지막 달인 음력 12월을 일컫는 섣달과 그 달의 마지막 날을 일컫는 그믐이 합쳐져 음력 12월 마지막 날을 말한다설날은 음력 1월 1일 이다양력으로 본 음력 설날은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에 들어오기 때문에 매년 날짜가 일정하지 않다어느 해는 입춘이 먼저 들어오고어느 해에는 설날이 일찍 시작된다그러나 입춘은 대개 양력 2월 4일에 들어온다그래서 육묘로 업을 하는 농가에서는 입춘을 기일로 하여 가지과(고추가지토마토작물의 씨앗을 모종내는 작업을 시작한다육묘업 농가에서는 가지과 작물 모종작업을 2월부터 3월초까지 3~4차례 한다하우스에 심는 작물은 일찍노지(자연의 밭)에 심는 작물을 좀 늦게 모종을 내거나 조생종중생종만생종의 작물 특성에 따라 모종내는 시기를 달리한다.

농가에서 약 80~90일간 모종을 기르는데 크게 3단계로 구분한다.
 - 1단계 씨앗을 물에 불려 발아 촉진시키기(2~3일간)
 - 2단계 모판에서 싹 기르기 (약 20~30일간
 - 3단계 묘를 포트에 하나씩 옮겨 담아 육묘시키기(약 60~70일간)

 【1단계 씨앗침지】 - 【2단계 모판 싹내기】 - 【3단계 육묘하기

입춘인 2월 초순 씨앗을 침지시켜 육묘 후 시장에 출하하는 시기는 4월말에서 5월초까지이다고추와 가지는 육묘에 약 90여일이 소요된다토마토는 발아가 쉽고 자라는 기일이 짧아 육묘기간이 단축된다. 4월중순경 판매하는 모종은 하우스 용도임으로 도시 노지의 텃밭용도는 아니다.

가지과 작물인 고추가지토마토 중 육묘하기가 제일 까다로운 것이 가지이다가지는 씨앗에서 싹눈이 나오는 기간이 길고 발아온도에 제일 민감하다그래서 초보농부들에게 가지를 씨앗으로 모종내어 정식모종을 밭에 옮겨 심는 일)하는 작업에 성공한 경험담보다 실패한 이야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이번에 토종쇠뿔가지 씨앗을 나눔 하는 목적은 도시농부들이 제일 어려운 가지작물의 육묘를 스스로 경험하면서 비록 실패를 하더라도 경험을 통하여 문제들을 극복하면서 고추토마토가지를 토종씨앗으로 육묘하여 경작하면서 맛나게 먹고 채종하여 자기의 씨앗을 보유하는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2월 입춘에 시작하는 가지씨앗으로 모종 기르기를 실패하면 3월에 다시 육묘를 시작 할 수 있고, 4월부터는 30일에서 15일정도 정도 육묘하여 5월 초순 밭에 심어도 풍성한 먹거리를 수확 할 수 있다.

 【토종 쇠뿔가지

도시농부가 가정에서 육묘를 경험해야 하는 이유

도시농부는 촌의 농업인보다 폭넓은 교육을 받을 기회가 많다교육이나 학습의 내용도 다양하다재배기술토양환경천연퇴비친환경 경작곤충과 지렁이식품안전과 관련된 먹거리 활동유전자변형문제도농상생식물종의 멸종과 토종씨앗 지키기마을공동체 개선도시농업의 활성화가 지역에 주는 유익한 점들지구환경을 위협하는 원전의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등그러나 정작 배우고 익힌 것들을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토종작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도 내가 원하는 토종씨앗은 판매하는 곳이 없어서 구하기 어렵고설레는 마음으로 귀하게 얻은 텃밭에 가지과 작물의 모종을 아주심기 위해서는 화학적으로 처리된 산업씨앗으로 육묘업체에서 길러낸 모종을 구입하여 심게 된다이런 도시농부의 경작활동은 교육과 학습 내용이 일치되기 어려운 점은 도시농업 저변인 제도나사회 환경 미성숙에 기인하고 있다그것이 정치적이건행정적이건산업적이건 도시농업이 목적하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중요한 제도적인 장치의 미성숙은 개인 도시농부들이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주체라는 점을 시사한다도시농업 활동가들은 끊임없는 실험을 하면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이런 현실에서 도시농부들은 토종씨앗모종 한 개라도 자급하고 공유해야 하는 이유가 충분하게 있다.

가지 작물의 이해

가지과 작물로 도시농부들이 쉽게 접하는 작물은 감자고추토마토가지 등이 있다감자의 독을 솔라닌이라고 하는데 솔라닌은 가지의 학명이다가지는 솔라닌이라는 독성이 있어서 생으로 많이 먹으면 설사와 복통이 있을 수 있어 익혀서 먹어야 한다기침을 할 때 가지를 많이 먹으면 기침이 더 잦아짐으로 삼가 한다목소리를 사용하는 직업의 사람은 가지를 삼가는 것이 좋다토마토에도 독성이 있어 덜 익은 토마토는 먹지 않는다감자 역시 씨눈부위나 퍼런색으로 변한 부분껍질은 가능한 먹지 않는다감자의 아린 맛이 솔라닌으로 인한 것이다고추도 솔라닌의 독이 원래에는 있었으나 매운 맛으로 진화하면서 솔라닌이 캡사이신으로 변하였다.

가지의 원산지는 인도이다가야국을 세운 김해김씨의 원조 김수로왕의 황후인 허황옥(32~189)은 당시의 인도 야유타국(월지국)에서 배를 타고 지금의 김해지역인 가락국에 와서 왕후가 되었다고 삼국유사에 전해지고 있다가지가 우리나라에 전하여 진 것이 삼국시대 이전 이라는 것과 정황이 일치된다.

인도의 가지는 계란처럼 둥그렇다서양에서 가지를 (eggplant)라고 부르는 이유이다그런데 이 가지가 우리나라에 유입되어 기후와 풍토에 적응하면서 길쭉한 가지로 변화하였다가지는 가지과 작물중 수분이 필요한 작물이다가뭄이 심한 절기에 가지가 둥그런 모습을 보이는 이유는 수분이 부족하고 이상기후로 무덥기 때문이다. 5~8월 이상기후와 가뭄으로 둥그런 가지를 보이던 모습이 9월 태풍이 오면 다시 길쭉한 모습으로 되돌아온다게다가 토종가지는 개량되어 있지 않은 원시성을 간직하고 있어서 개량된 가지보다 기후와 온도의 영향에 민감하게 적응6한다토종가지는 개량가지보다 5~8월 수확량이 떨어지는 듯해도 9월부터 서리가 내리기 전까지 길쭉하면서 커다란 가지가 많이 달린다맛도 좋다특히 서리가 내리기전 가지를 수확하여 여러 갈래로 배를 갈라 말려서 나물로 먹으면 맛이 좋다.

생긴 모습이 소의 뿔처럼 휘어지면서 끝이 뾰족한 쇠뿔가지는 껍질이 얇아 기름에 볶거나 찜으로 간장양념에 무쳐 먹으면 좋다예전에는 아래지방은 쇠뿔가지를 중부와 강원도 지역은 대산가지나 옥지기 가지를 먹었다고는 한다강화도 지역에서는 예전부터 지금까지 쇠뿔가지를 먹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인천지역에서도 오래전부터 쇠뿔가지를 먹어 왔으리라 추측한다개량가지에는 줄기와 연결된 가지 꼭지에 가시가 없다그러나 쇠뿔가지는 가시가 있고 가시가 많이 있는 쇠뿔가지가 채종용으로 적합한 많은 씨앗을 품고 있 다.

쇠뿔가지 씨앗의 채종방법을 살펴본다쇠뿔가지는 보라색에서 노란색으로 색상이 변형될 때가 채종 적기이다먼저 전통적인 채종방법을 소개한다가지를 세로로 4등분하여 바람이 잘 통하는 빨래 줄에 말린다이렇게 하면 미성숙 된 씨앗도 충분하게 성숙되는 시간을 벌게 된다말라비틀어진 가지를 한나절 물에 불린다충분히 불린 가지를 물속에서 주물럭거려 씨앗을 빼 내어준다물에 뜨는 이물질과 덜 성숙된 것들은 채로 떠내서 버리고 물아래 가라앉은 씨앗을 잘 선별하여 채에 걸러내고 한 번 더 반그늘에서 몇 일간 바짝 말려 종이봉투에 실온보관하거나 작은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가지씨앗의 수명은 상온에서 3~4냉장고에서는 그 이상도 보관이 가능하다.

 【아파트에서 쇠뿔가지 씨앗 받기



아파트 실내에서 모종 기르는 방법

싹트는 온도를 기억 할 것

가정에서 가지씨앗으로 모종 기르기를 성공하면 고추토마토 모종 기르기는 수월하다가지모종 기르기는 정성이 필요하며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것이 발아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시켜주는 것이다가지의 생육온도를 살펴본다가지의 발아(싹트는적정온도는 28~30이다. 6일에서 7일정도면 발아가 된다.

가지씨앗 눈 틔우기

가지씨앗을 물에 불려 눈을 틔우고 심는 방법과 씨앗 그 자체를 그냥 심는 방법 중 편한 방법을 선택한다가지 씨앗의 눈을 틔우기 위해서는
  ① 뚜껑이 있는 그릇 바닥에 종이(냅킨키친타올)을 깔고
  ② 물을 촉촉하게 적신 후에
  ③ 씨앗을 종이 위에 뿌려준다.
  ④ 그릇의 뚜껑을 닫고 가정의 가장 따듯한(30(싱크대 아래 보일러 배관 밸브 조작함 등)에 보관한다.
  ⑤ 하루에 한번 정도 씨앗에서 눈이 틔어졌는지 확인한다.

 【씨앗 눈 틔우기 침지


묘판 만들기

묘판 만들기 재료는 돈 주고 구입하지 말고 주변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한다.
  ① 스티로폼 상자 묘판
  ② 상토 또는 영양분이 있는 밭의 흙
  ③ 

묘판을 만들어 본다번의 상자에 의 흙을 넘치지 않게 넣고 물을 넣어 흙이 축축 할 정도로 넉넉하게 적셔준다막대기 같은 것을 이용하여 흙의 표면을 평평하게 수평을 잡아준다.

 【스티로폼 박스에 밭의 흙을 이용하여 씨앗으로 모종기르기


묘판에 씨앗 심기

 ① 묘판 흙 표면을 볼펜 끝을 이용하여 약 0.5cm깊이로 가로×세로 3cm 간격을 구멍을 뚫어준다.
 ② 이 구멍 속에 눈 틔운 가지 씨앗을 1개씩 넣어준다.
 ③ 씨앗 넣기가 끝나면 막대기를 이용하여 씨앗 넣은 구멍에 흙을 가볍게 채워준다.
 ④ 흙 채우기가 끝나면 스프레이를 이용하여 흙 표면에 물주기를 하면서 씨앗에 흙이 밀착되도록 한다.
 ⑤ 철사 옷걸이를 이용하여 스티로폼 상자 4면벽에 지지대를 설치하고 투명비닐을 덮어 찬 기운이 들어가지 못하게 밀폐 보온을 해준다.

※ 가지씨앗 눈 틔우기를 하지 않고 씨앗을 심을 경우 묘판에 씨앗을 ① 의 방법으로 심고스티로폼 상자의 뚜껑을 덮어 따듯한 방안에 이불을 덮어주고 매일 씨앗 발아를 확인 한 후 번의 작업을 한다.
※ 가지과(가지,고추,토마토작물의 씨앗을 심기 전에 눈 틔우기를 한 후 심는 이유는 씨앗이 생명이라 눈 틔우는데 필요한 시간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이다일정하게 씨앗 눈을 틔워 심게 되면 육묘기간에 일정하게 성장하여 농부 입장에서 편리하다.

묘판 관리하기

가지묘판에서 떡잎이 출현하면 성장에 필요한 적정온도는 낮에는 22℃ ~ 30이다밤에는 17℃ 이하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한다밤이건 낮이건 7이하가 되면 저온피해를 당해 성장장애가 발생한다추운 베란다 등으로 묘판을 두면 모종 기르기는 실패한다.

① 온도관리 아파트의 거실은 대부분 22℃ 이상의 온도가 겨울철에 유지됨으로 본 잎이 나와 가식(어린 가지를 임시로 하나씩 옮겨심는 작업)하기 전까지 육묘 판의 비닐보온을 유지한다.
② 햇빛관리 햇빛관리는 온도관리 다음으로 중요하다어린 떡잎이 햇빛을 받지 못하면 웃자라 모잘록병이 발생하여 실패할 수 있다아파트 거실에서 창문을 통하여 빛이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충분히 들어온다면 커다란 문제는 없으나 햇빛의 량이 부족하다면 전자상거래를 통하여 식물용 LED등을 구입 설치하여 준다.
③ 식물용 LED등을 이용한 햇빛관리 전구형과 막대형으로 2가지를 구입 할 수 있으나초보자들은 전구형을 구입하여 사용하는 것이 무난하다유의사항은 식물용 등도 자연의 상태처럼 해가 뜨는 시간에 틀어주고해가 지는 시간에 꺼주어야 한다타임머를 구입하여 전원을 켜주고 끄는 것을 자동으로 설정하면 편리하다식물용 LED등을 빛이 묘판에 집중되도록 신문지나 보자기로 감싸주면 효율이 높아진다.
④ 수분관리 묘판을 만들 때 충분한 물주기를 하였기에 물주기를 게을리 한다(상토)이 메말라 모종이 시들면 물주기를 한다흙속까지 물이 들어가도록 충분하게 준다이유 없이 물주기를 자주하면 뿌리의 발육은 저조하고 모종이 길어져서 좋지 않아진다모종 육묘의 포인트는 뿌리는 왕성하게 줄기는 잘록하게 기른다.

 【투명비닐보온하기】 【씨앗파종 12일경과】 【식물LED등 육묘하기


가식(임시로 옮겨심기)하기

씨앗에 떡잎이 나온 후 떡잎 사이로 작은 본 잎이 2장 나오는 것이 보이면 임시로 옮겨 심는(가식시기가 된 것이다보통 씨앗을 심고 15일 정도 지나면 가식을 할 수 있다.

트레이(포트)에 가식하는 방법
① 트레이(포트구하기 농협이나 화원마트 등에 가면 72구 트레이를 판매한다전자상거래를 통하여 구입하거나 밭에 버려진 것들을 구하여 재활용한다트레이(포트)는 구멍의 숫자에 따라 부른다. 105, 72, 50구 트레이라고 한다보통 가지나 고추는 72구 트레이토마토는 50구 트레이에 가식을 한다.
② 육묘판에서 가지 모종 분리하기 육묘판에서 가지모종을 그냥 뽑아내면 뿌리가 상하여 죽거나 성장에 장애가 발생한다좋은 방법은 육묘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잠시 시간을 주면 흙(상토)이 부드러워져서 가느다란 막대기로 뿌리를 최대한 살려 하나씩 뽑아 내기가 쉽다뽑아낸 모종은 물 수건위에 가지런하게 정돈한다.
③ 72구 트레이에 상토(밭의 흙은 사용하지 않는다)를 채우고 볼펜 등으로 구멍을 내어준다. 72구 트레이에는 모종이 72개가 들어간다텃밭 농사에 심고도 남는 모종수량이다심고자 하는 수량의 2배정도를 가식하는 것이 좋다트레이를 가위로 잘라 남는 것은 잘 보관하여 다시 모종낼 때 사용한다.
④ 뽑아낸 모종의 뿌리()가 트레이 구멍()속에 잘 안착되도록 막대기를 이용하여 심고 상토를 보충해준다.
⑤ 트레이에 가식이 완료되면 물 조리개를 이용하여 조심스럽게 물을 충분히 준다트레이 밑에는 구멍이 있어서 다시 아파트의 거실로 옮기면 방바닥이 더러워진다물이 얼추 빠지면 아파트 거실 내 육묘판이 있던 곳에 트레이 물을 받아내는 받침(쟁반 등)을 해 준 후에 트레이를 옮기고 육묘판 기르는 요령으로 관리 해 준다이때에도 비닐온상을 해주면 좋다비닐온상은 4월에 낮의 실내 온도가 25℃ 이상이 되면 철거한다물주기는 역시 게을리 한다.

 【모종 뽑아 트레이에 가식하기


【 피티병이나 화분에 가식하는 방법
① 피티병 화분 만들기 피티병을 가로로 절반을 자른다마개에 구멍을 뚫어주고 헝겊(물휴지 등)을 이용하여 심지를 넣고 마개를 다시 닫는다자른 피디병마개가 있는 상단부에 영양분이 있는 밭의 흙을 넣어준다피디병 하단부 속에 상단부의 마개가 아래로 가도록 넣어준다흙에 충분히 물을 주면 하반부로 물이 떨어진다.
② 모종가식하기 피티병 상단부의 흙을 구멍을 깊게 내어준다모종 3개정도를 심는다심기가 끝나면 물을 준다.

 【피디병을 이용한 모종기르기

정식(밭에 아주 심기)하는 절기 입하 (55이후

모종을 기르는 기일을 보통 80여일로 잡고 5월 5일인 입하절기에 모종을 아주 심기 한다면 입춘절기 이후가 육묘를 시작하는 때이다보통 2월 15일 정도에 모종내기를 시작한다그러나 도시농부는 꼭 80여일을 기일로 하여 육묘기간을 정 할 필요는 없다. 5월 5일부터 정식을 한다고 했을 때 2월에서 4월 초순까지 육묘를 하고 모종이 크게 자라거나작게 자라거나 입하절기 이후에 정식을 하면 된다그러나 어려운 가지모종 기르기를 서둘러 경험하는 이유는 실패를 통해 지혜를 배우기 위함이니 빠른 실패로 다시 모종 기르기에 도전 할 시기를 얻는 장점도 있다.

소자농의 개인 온라인 방을 소개합니다토종씨앗이 필요하신 분이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함께 공부해보겠습니다.
네이버 밴드 소자농의 토종씨앗 전통농사 (https://band.us/n/a8a321v6E4pep)
2020년 1월 가지씨앗 나눔
〇 선착순 100나눔기한 20년 115일까지
    ※ 100명이 미달되어도 115일 마감합니다. 
〇 씨앗나눔 신청하기 - 온라인신청(선착순100명)

인기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