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2일 금요일

[인터뷰]지속가능한 농업, 지속가능한 지구, 자연농에서 그 길을 찾다

-자연농 최성현 농부를 만나다-

진실 


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어느 오후 홍천에 푸르른 논밭 속에서 최성현 농부님을 만났다. 논밭 주변엔 크고 작은 나무들이 자리하고, 논에는 해피힐(자연농의 시작을 연 후쿠오카 마사노부가 만든 품종), 붉은메 등 5가지 종류의 벼들이, 밭에는 다양한 종류의 야채와 야생화, 야생초가 조화롭게 자라고 있었다. 자연농을 공부하는 지구학교를 진행하고 휴식의 공간으로 보이는 오두막에는 가짓수가 몇 개 되지 않는 농기구들이 가지런히 걸려있었다. 자칫 허전해 보이는 공간들 속을 가득 채운 것은 그 무엇도 아닌 자연이었다. 자연을 듬뿍 느끼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연농으로 기르는 5종류의 벼


Q.철학 공부를 하시다가 짚 한 오라기의 혁명이라는 책을 만난 뒤 지금까지 자연농으로 살아오셨다고 들었습니다. 자연농의 무엇이 인생을 바꾼 건가요?

우리는 인간이 확인 한 행성 중 유일하게 생명체가 사는 지구에 산다. 지구에는 크게 식물, 동물, 미생물이 산다. 인간은 동물 중 포유류로 숲과 숲이 길러주는 것들을 먹고 살아간다. 이러한 관계를 비유적으로 표현하면 유한한 지구는 한 그루의 나무라 할 수 있다. 모든 동물들은 이 나무를 뜯어먹으면 산다. 그중 인간은 나무에 해가 될 만큼 과도하게 뜯어먹는 유일한 동물이다. 16000년 전에 시작된 농업은 숲을 없애고 과수원과 논, 밭을 만들었다. 이로 인한 생산량 증가는 인구증가로 이어져 더 많은 숲을 파괴시켰다. 그 결과 현재 지구면적의 1/3이 사막이 됐다. 농업의 역사는 파괴의 역사였다. 지금이라도 농업은 더 이상 숲을 해치지 않는 길을 가야 한다. 그렇다고 수렵·채취하던 시절로 돌아가기에는 인구수가 많고, 지구를 파괴하는 농업도 지속할 수 없다.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사이에서 찾은 해답이 바로 자연농이다.


Q.도시농부들도 무비닐, 무화학비료, 무농약을 원칙으로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려고 노력합니 다. 대신 자연농약을 쓰고, 유기농퇴비나 폐기물로 퇴비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무경운으로 한 발 더 나아갔으면 좋겠다. 땅을 갈면 맨땅이 노출되어 비와 바람에 의해 흙이 유실되며 빗물은 하천을, 바람은 공기를 오염시킨다. 그리고 경운한 땅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딱딱해진다. 동시에 겉흙이 가진 거름이 유실되면서 끊임없이 외부에서 퇴비와 비료를 넣을 수밖에 없게 만든다. 퇴비 만들기같이 지역에서 자원 순환을 실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자기 논밭 안에서의 에너지 자립이 필요하다. 병충해 문제도 자연농약의 세계를 넘어서서 벌레와 싸우거나 죽이는 방식이 아니라 생태계를 살리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 

       ▲맨땅이 보이지 않고 풀로 멀칭된 밭 

Q.무경운에 자연농약, 퇴비나 비료까지 투입하지 않으면 이에 대한 대책이 있나요?
 
자연농에서는 땅은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간다. 병충해도 자연이 해결해주고, 비료도 자연이 준다. 여기서 풀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람이 만든 거름이 화학비료라면 하늘이 만드는 거름이 풀이다. 지구의 풍요로움은 풀로부터 온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나? 풀을 뽑지 않고 베어서 그 자리에 펴 놓는다. 풀은 흙을 덮어 물과 바람을 막아주고 썩어서 거름이 된다. 자기 논밭에서 나는 풀을 알뜰하게 받으면 외부에서 가져오지 않아도 해마다 땅이 좋아진다. 풀을 벨 때는 한꺼번에 베지 않고 건너뛰어서 벤다. 미생물들에겐 그 공간이 하나의 세계이므로 그 세계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방법을 택한다. 이처럼 생태계와 먹이사슬을 해치지 않으면 그곳에 사는 미생물과 동물들이 땅을 가는 역할을 해주고, 하나의 곤충이나 균이 대규모로 발생해서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는다. 자연농에는 해충 자체가 없다. 해충이니 익충이니 하는 것은 철저한 인간의 관점일 뿐이다. 자연농에서는 벌레와 싸운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병충해가 생기면 잘 듣는 농약을 찾아 뛰어다니는 것이 아니라 명상을 하거나 자연을 오래 관찰하는데서 답을 찾는 것이 좋다. 큰 틀에서 어떻게 함께 할 것인지 생각한다. 자연과 싸우지 않는 길을 찾는다. 싸움은 이쪽도 피해를 입힌다.
 
Q.자연농은 초기에 오염된 땅이 살아날 때까지 생산이 어렵다고 들었습니다. 땅이 살아날 때까지 인내하며 살아야 하나요?
 
이는 자신의 처지와 철학에 따라 다르다. 철학적으로 자신의 삶을 지구중심, 자연중심으로 바꾸고 어떠한 고난이 와도 이 길을 가고, 주어지는 대로 받아들이면서 살겠다는 의지가 있으면 인내할 수 있다. 3년 정도가 지나면 조금씩 좋아진다는 것이 선배들의 경험을 통해 입증됐기에 이를 신뢰하면서 기다릴 수 있다. 만약 첫 해부터 좋은 수확량을 바란다면 많은 양의 퇴비를 넣고 한 차례 깊이 갈고 시작하는 길도 있다.
 
Q.사람의 인위적인 개입은 아니지만 자연의 순환을 관찰하고 적용하는 개입, 사이짓기, 혼작, 등 자연농의 농사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숲밭을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의 농업은 숲밭이 되어야 한다. 숲의 복원이 미래의 희망이다. 누구나 자신이 소유한 농지에 숲을 복원해야 한다. 숲 안에 논밭, 과수원, 목장, 사육장이 결합된 형태이다. 여러 형태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많은 양이 필요한 주곡이나 잡곡류, 고구마, 감자를 기르는 숲밭이다. 다른 하나는 식용 가능한 야생초와의 결합이다. 대부분의 야생초는 여러해살이 풀로 한번 심으면 반영구적이다. 의외로 수확기간도 길고 거름 없이도 잘 자란다. 할 일이 거의 없다. 야생의 숲과 거의 비슷한 세계다.
 


Q.현재 자연농이 갖는 어려움은 무엇인가요?
 
자연농은 아무래도 기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큰 규모로 농사짓기가 힘들다. 이것이 자연농의 가장 큰 한계라고 할 수 있다. 부부노동력으로 2~3000, 과수원까지 병행하면 5000평정도 가능하다. 현재 자연농의 역사는 50년 정도 됐다. 나는 2세대이고 3세대는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작하고 있다. 그 안에서 새로운 방식이 시도되고 도전하고 있으니 이후에는 더 많은 면적이 가능케 될 것이라 예상한다. 아직까지 자연농으로 전업농부가 되기 어렵다. 현재 홍천에 귀농한 분들도 다른 직업을 가지고 있다. 농사는 식구들이 자급자족 할 수 있는 정도이고 생활비는 다른 일을 통해 벌고 있다. 
Q.단번에 자연농을 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단계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자연농은 농법이 아닌 우리가 지구에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에 대한 즉 삶의 방식의 문제이다. 이러한 철학을 이해하지 못하면 자연농을 논할 수도 실천할 수도 없다. 지구를 생각한다면 자연농 밖에 방법이 없다. 올해 전 세계를 강타한 무더위와 미세먼지, 여러 자연재해를 떠올렸을 때 우리가 정말 제대로 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Q.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이상향이 있으신가요?
 
동식물의 세계를 보고 있으면 그들은 매우 뛰어난 복지 속에 사는 것 같다. 인간을 뺀 모든 동식물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마음 편히 산다. 그들은 인간처럼 불안한 사회를 만들지 않는다. 크게는 한 나라 안에서 보편복지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작게는 몇 농가, 혹은 마을 규모에서라도 생존의 걱정이 없는 세계를 만들어가 보고 싶다.
 
Q.마지막으로 도시농부에게 하고픈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자연농의 제1원칙은 무경운이다. 도시 안에 하고 있으니 생태계와 생명의 고리를 건강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스터디를 통해 전 지구에서 가장 이상적인 농업이 무엇인지 탐구하길 바란다. 도시농업은 소규모이기 때문에 더 쉽게 시작할 수 있다. 자연농을 통해 자연과 싸우지 않고 기쁨을 얻는 체험을 해보길 권한다. 다른 단체에서도 많이 견학을 오지만 경운이 주는 이로움을 포기하기 어렵다. 현대농업의 기술은 작물을 훨씬 더 빨리 크게 키우기 때문에 이와 비교하다보면 자연농은 보잘 것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농도 철학적으로 농법으로도 정리된 책들(자연농법, 자연농 교실, 짚 한 오라기의 혁명 등)이 많다. 이 책들은 무경운으로 논과 밭에 씨앗을 심는 법부터 수확까지 세밀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관심만 있으면 책을 통해서도 적용이 가능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두 세 시간을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자그마한 텃밭에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나의 모습이 떠올랐다. 지구를 위해, 인간을 위해, 나를 위해 이제는 거대한 자본과 시스템이 아닌 짚 한오라기의 혁명, 자연으로의 혁명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2018년 10월 11일 목요일

[공지] 도시농부특강 - 잡초생태학 박사의 우리풀꽃 이야기 (10월18일)


2018 도시농업특강
도시농업지원센터 지원사업

잡초생태학박사가 들려주는
우리 풀꽃의 끈질긴 여정

보도블럭 작은 틈만 있어도 그 뿌리를 내리는 잡초, 잡초는 어떻게 그런 생명력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도시에서는,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도시농부들에게 잡초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관심 있는 인천시민 모두를 초대합니다.

2018년 10월 18일(목) 오후7시
인천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소강당 (구월동88체육관/ 모래내시장역 1번출구)
홍선희 (잡초생태학 박사, 국립한경대 교수)

오시는길 

네이버지도 http://naver.me/5tgeIo3N
다음지도 http://dmaps.kr/cmvxh
구글지도 https://goo.gl/maps/JgRLjteoXEG2


사전신청하기
* 참여하신 분들에게 텃밭핸드북 소책자를 드립니다.

주최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농업지원센터)
주관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문의 032-201-4549

[소식] 이웃과 가족이 함께한 텃밭에서 영화보기, 텃밭영화제



태풍으로 인한 기상악화로 10월6일 예정되어 있었던 텃밭영화제가 9일에 진행되었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도시농부교류행사로 마련하고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부영텃밭의 친구들이 주관하여 준비된 이번 영화제는 특별히 텃밭의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행사였습니다.

영화 리틀포레스트는 도시에서 도망치듯 (시골)집으로 내려온 젊은 청년이 어릴적 어머니와 추억을 되새기며 오롯히 농사와 나를 위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과정을 잔잔하게 그렸습니다. 마치 부영텃밭의 작은 숲에 텃밭을 통해 부평시민들이 조금이나마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을 맛볼 수 있는 도시텃밭에 비추어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이날은 일본판 원작을 상영했습니다.



영화참고하기 : 리틀포레스트 여름 가을 https://g.co/kgs/9PS61u

한국판으로 올해 개봉했었던 김태리 주연 임순례감독의 동명 '리틀포레스트'도 추천합니다.

리틀포레스트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이날 행사에 부평구청에서 장소협조와 전기, 의자등을 협조해주었습니다. 부평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기로 되었으나 일정이 연기되는 바람에 부구청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이자리에 구의원, 부평구 공무원 등이 함께 참여하였고 텃밭참여자 뿐만 아니라 인근 이웃주민까지 20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영화상영에 앞서 간단한 사전공연이 있었습니다. 현직 소방관이면서 행사를 도와주시기 위해 자원봉사해주셨습니다.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과 함께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정승실 운영위원이 단체소개와 내빈소개, 이종범 사무국장의 인사말이 있었습니다. 부평구 부구청장의 인사말 이후 부영텃밭영상을 보았습니다. 이어서 리틀포레스트 영화가 상영되었습니다. 


영화제를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애쓰셨던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운영위원분들과 부영텃밭친구들께 감사드립니다. 원할한 진행을 위해 애써주시고 지원해주신 부평구청에 감사드립니다. 영화상영을 도와주신 모씨네협동조합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영화제에 참여해주신 시민들과 도시농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18부영텃밭이야기


[부평포커스] 부영텃밭소개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소식] 명랑한 운동회, 도시농부들의 한바탕 가을잔치


지난 태풍으로 6일에서 연기된 도시농부 명랑운동회가 10월 9일에 진행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날이 약간 흐리긴 했지만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날씨에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100여명의 도시농부들이 참여한 이번 운동회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인연을 맺고 있는 모든 도시농부들을 초대했습니다. 4개의 팀으로 나눠 겨루며 팀별 대항전을 치뤘습니다. 부평, 남동, 미추홀서구, 교육생동문팀으로 나누어 우승팀을 가리는 운동회입니다.

오후 2시가 되자 한 분 두 분 모인 도시농부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고 곧 운동장에 모두 나와 몸풀며 인사하는 놀이를 진행했습니다. 2명씩 짝을 지어 돌아가며 인사를 나누고 몸을 풀었습니다.

명랑운동회 경기종목은 짝꿍피구, 미션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팔씨름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신발던지기 등으로 진행했습니다. 중간중간 경품을 뽑기도 했는데요... 너무 경품이 여러개라 경품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첫 경기 짝꿍피구는 부평의 승리로 돌아갔습니다.

이어서 이어달리기는 특이하게 바통을 마대자루 갈아입기로 했습니다. 4명의 주자들이 종이에 적힌 미션지를 들고 해결하면서 이어달려 결국 교육동문팀이 우승을 했습니다.

아이들 신발던지기는 과녁에 신발을 얹어넣어 과자를 따내는 번외경기였습니다. 하지만 여기에도 보너스 점수가 숨겨져있었죠... 남동팀에서 보너스 30점을 가져갔습니다.

가장 점수가 많이 걸려있는 변수가 많은 종목은 줄넘기였습니다. 단체줄넘기로 횟수당 10점의 점수를 가져갑니다. 연습이 없이 쉽지않은 종목... 결국 대부분의 팀들이 1개나 2개를 넘고 걸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우승팀 남동에서는 430점을 가져갔습니다. 확실한 점수 벌리기 성공.

개인전이면서 우승자가 속한 팀에 100점을 가져갈 수 있는 팔씨름. 음 재미있자고 하는 게임이었지만 다들 승부욕이 발동합니다. 여자부 우승은 김희정 회원이... 남자부 우승은 김진덕 이사가 가져갔습니다. 개인별로 쌀을 우승 상품으로 받았습니다.

최종우승팀은 단체줄넘기로 한번에 역전하고 팔씨름까지 가져간 남동팀!
준우승은 부평팀이 가져갔습니다.

준비하느라 몇차례 만나 회의와 진행을 맡아주셨던 준비팀들 정말 고생하셨고, 황금같은 휴일에 함께 참여하고 즐겨주신 회원여러분 그리고 도시농부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도움주신 분들>

  • 명랑운동회 준비  및 경기진행자 : 여우재텃밭-최영애,전기훈 / 도림텃밭-김정화/경서텃밭-손병훈/토종종자보급소-성현영/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및 서창텃밭-전강희 /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이종범/6기전문가과정동문-정승실/ 7기전문가과정동문-김인덕,문영현/8기전문가과정-주윤희,안시영
  • 협찬
    • 이탈리안식당'공존' -식사권/ 인천공단소방서-차량용소화기 및 화재경보기/(사)흙살림-텃밭사남매,텃밭셋트,원예용흙나라/ 인천노동사목-키친타올 /밥상한우- 식사권 /제일종묘상- 작업화 / 드림오피스넷-유정란
    • 회원 : 김동운-바디워시셋트/ 김성진- 양말셋트 등 /김안나- 제주산 풋귤 /김종선- 발아현미쌀/ 문경애- 제주산 귤 /오창균- 양파 /유형민-여행용파우치 /박현자-모듬전 / 이종범-가양주
  • 몸풀기  : 서다숙
  • 사진촬영 : 이승희
            ......감사드립니다~





2018 명랑운동회 사진앨범보기 https://photos.app.goo.gl/fLEJ3mGYqqqFBk7D8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2018년 10월 4일 목요일

[소식] 도시텃밭에 퍼머컬처를 입히다.



땅을 보살피라(care for the earth)
사람을 보살피라(care for the people)
공정하게 분배하라(fair share)

지난 9월28일 부평구에 있는 부영텃밭에 퍼머컬쳐 디자인이 적용된 텃밭이 만들어졌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전문가과정 수업중에 하나인 퍼머컬쳐 실습을 통해 도시텃밭의 공간을 활용해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퍼머컬처는 Permanent Agriculture의 합성어로 1970년대 호주의 빌 몰리슨과 데이비드 홈그렌이 제안한 개념이다. 자연 생태계의 운영원리와 방법, 그리고 수천년 동안 같은 자리에서 쉬지 않고 농사를 짓고 있는 여러나라의 토착 농법을 연구하고 갈무리하여 정리하였다

우리나라에 1990년대 풀무학교와 정농회를 중심으로 소개되면서 최근 퍼머컬처 디자인코스가 여러 곳에서 생겨나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개념이다.

도시농업과 도시텃밭에 이와 관련된 개념을 적용할 수 있도록 이론과 실습과정을 넣어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과정에서 설치된 텃밭은 모두 3가지이다.

열쇠구멍텃밭은 위에서 바라본 밭의 모양이 열쇠구멍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이다.
나선형텃밭은 빙글 돌아가면서 점차 가운데로 높아지는 텃밭으로 식물과 일부동물에서 나타나는 패턴을 본타 디자인한 텃밭이다.
둔덕텃밭은 땅을 약간 판 후, 굵은 통나무를 밑에 깔고 썩어가는 나무나 잔가지를 쌓아 올린텃밭이다.






30명의 수강생들이 3개조로 나뉘어 텃밭에 조성에 필요한 재료를 모으고 땅을 돋아 텃밭을 만들었다. 4시간 가까이 되는 시간에 얼추 80%정도 완성을 시켰다. 시간이 약간 모자라 흙과 작물심기를 마치지 못한것이 아쉬웠지만, 다들 새롭게 만들어진 조형물에 뿌듯해했다. 

이런 퍼머컬처디자인 텃밭은 단순히 보는데 좋은 것을 넘어 텃밭이 자연과 어울어지면서 다양한 개체와 협력할 수 있도록하고, 자연에 최대한 무리를 주지 않는 방법으로 농업의 생산성도 높이는 방법을 고민한다. 도시농업의 방향성과 관계가 높다.


 [참고자료]




[네트워크활동소식] 32 - 깊어가는 가울, 분주한 도시농부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활동소식 32 (2018. 09)
깊어가는 가을, 분주한 도시농부들


도시농부들의 명랑한 운동회 & 텃밭영화제
10월6일. 높고 푸른 가을하늘아래서 도시농부들의 운동회가 열립니다.  단체회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을 통해 단체와 인연을 맺고 있는 도시농부들과 해후의 자리이기에 더욱 설렙니다. 찹쌀로 직접빚은 가양주와 100% 당첨률의 푸짐한 경품, 그리고  재미있는 경기가 여러분을 기다립니다.

9월29일 ~30일 국민농업과 평화로 떠나는 여정 ‘제2차 도농교류워크샵’
내년 철원으로 떠나는 도농교류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워크샵은 농민회에서 준비한 통일쌀 벼베기행사로 남북먹거리 나눔을 실천하는 뜻깊은 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45명이 함께한 워크샵은 국민농업에 대한 강의와 토론, 소통과 교류를 위한 의미를 살리고 농촌과 농민들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철원 노동당사와 그앞에서 펼쳐진 DMZ마켓 (로컬푸드농부장터)을 탐방하기도 했습니다.

9월29일 토종벼베기
지난 4월6일 종자소독과 침종을 시작으로, 4월16일 모판작업을 거쳐 5월26일 손모내기를 한지 4개월이 지난 9월29일,  아직 여물지 않은 자광도를 제외한 용정찰,대골도,흑갱 흑저도 등 4종의 토종벼를 수확했습니다. 부평도시농부학교 및 청소년텃밭봉사단 그리고 갈월샘텃밭 분양자 등 40여명이 참여하여 낫으로 벼를 베고, 탈곡기를 이용해 벼탈곡까지 마쳤습니다.즉석에서 짚으로 새끼를 꼬아 줄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3년째 이어온 토종벼재배는 사라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인 토종벼를 알리고 지켜내기위함입니다. 많은 도시농부와 도시민들의 식생활과 연계되어 토종벼가 지켜지길 바랍니다.

도시농업 공동체지원 활동 이모저모
올해 인천시비영리민간단체지원사업으로 진행하는 “도시텃밭, 공동체를 만나다”사업은, 텃밭공동체를 찾아가 지원하는 사업으로 ‘도시농업공동체 코디네이터’들이 공동체텃밭에 활기를 불어넣고있습니다.모종 및 씨앗, 유기농자재보급은 물론 친환경으로 농사짓는 교육도 하고 천연염색하기, 꽃차만들기 등 공동체텃밭에 재미를 더해 텃밭공동체가 잘 운영될 수 있도록 많은 지원흘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지원과 활동으로 텃밭공동체가 지속가능하게 농사짓고, 나아가 인천의 도시농업이 공익적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도시농업정책으로 발현되길 바래봅니다.

9월19일 남동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정책포럼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는 남동구에서의 도시농업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기를 고대하며 정책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운영위원님들이 처음부터 기획하고 준비한 포럼은 남동구 지역에서 진행한 텃밭보급사업 및 학교텃밭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부평구도시농업사례와 서울강동구의 민관합동사업의 사례를 통해 남동구 도시농업정책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

9월20일 미추홀구도시농업네트워크를 준비하다-미추홀구 회원간담회
미추홀구 도시농업네트워크를 준비하기 위한 첫 자리가 지난 9월20일 미추홀구청에서 있었습니다. 구청 공원녹지과장과 도시농업담당공무원 그리고 미추홀구 20여명의 주민들이 함께 했습니다. 김충기대표가 준비한 이번 간담회에서 미추홀구의 도시농업 사업내용과 주민의견사항을 서로 나누었고, 이후 민간조직을 만들기 위해 정기적인 모임을 지속적으로 하기로 했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 지속가능한 농업을 디자인하다(퍼머컬쳐디자인)
부영텃밭에 또하나의 볼거리 배움거리가 생겼습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 실습으로 만들어진 나선형텃밭, 열쇠구멍텃밭, 둔덕텃밭은 퍼머컬쳐디지인의 텃밭으로 실제 조성하는 과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0월 공동체텃밭  정기모임 예정일
- 10.14 14시 도림텃밭 / 10.27 15시 서창텃밭 / 10.20 여우재텃밭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단체톡방을 확인하세요)


그 밖에 소식과 일정
  • 10.06 14시 도시농부들의 명랑한 운동회 /부영텃밭
  • 10.06 18시 텃밭영화제 “리틀포레스트” /부영공원
  • 10.19~20 미추홀구 도시농업박람회
  • 10.27 남동구 나눔장터 /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 체험부스운영
  • 10.27 18시 토종종자보급소 10월모임



2018년 9월 27일 목요일

[공지] 2018 텃밭영화제 "리틀포레스트"



2018 텃밭영화제 "리틀포레스트"

부평구가 조성한 공영도시텃밭인 부영텃밭에서 도시민들에게 농업의 가치를 일깨우는 시민 참여형 공익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영화제는 그 일환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행사로 아래와 같이 개최하여 초대합니다.



초대합니다


결실의 계절 가을,
부영텃밭 분양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텃밭영화제를
개최하오니 참석하시어 뜻깊은 시간 되길 바랍니다.

▶ 일시 : 2018.10.6.(토) 오후 6시~9시 10월9일(화) 오후6시
▶ 장소 : 부영공원 도시텃밭 야외행사장
▶ 영화 : 리틀포레스트 (원작 여름/가을편)
▶ 대상 : 부영텃밭 인근 주민과 도시농부들 300여명
주최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주관 : 부평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농업공동체 부영텃밭친구들(주)
후원 : 부평구청

※ 오후 5시 50분까지 행사장으로 오시면 선착순 입장 가능합니다.
※ 공원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자전거나 도보를 이용해 주세요.
※ 보온에 각별히 유의하시고 따뜻한 개인 음료와 무릎 담요, 돗자리를 준비하세요.
※ 문의 ☎ 010-2632-0010

[텃밭n지금] 소자농의 자연농이야기


자연농 이해하기
 
자연농은 자연+이 합쳐진 현대의 신조어이다. 자연농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전에는 농사짓는 방법으로서의 자연농법, 자연농업, 자연재배, 태평농법() 등으로 불리어졌다.
 
사실 자연농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석유와 전기가 에너지원으로 대량 소비가 이루어지기 전에 선조들의 살아오던 일상의 생활 방식과 경작 방법 이였다. 자본의 효율성과 대량생산과 소비로 일상이 움직이는 현대는 자급보다는 분업이, 다양성보다는 표준화가 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으로 작용하다보니 삶은 치열한 경쟁을 하여야 하고 농사는 생명을 지켜내는 본질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현대과학 물질문명에 저항하고자, 인위적인 활동을 최소로 하는 자연 순응의 생활만으로도 인류가 충분히 살아 갈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자하는 현대의 자연농은 일본에서 철학적 사유를 준거하여 실천되었다.
 
한국의 자연농사 짓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다. 하나는 일본의 자연농과 같은 삶의 방법으로의 자연농이고 또 하나는 산업으로서의 자연농업, 자연재배이다.
 
한국의 자연농을 실천하는 사람으로는 홍천에서 지구학교를 운영하는 최성현씨와 산업으로의 자연농업의 창시자 조한규씨와 자연재배로 알려진 송광일씨 등 다수의 인물이 있다.
 
자연농이 한국에 알려지기 전에 한국의 일부 자급을 중시하는 소농들은 “4무 농사라는 방법으로 자연농을 실천하였다. 4무 농사는 무 경운, 무 퇴비, 무 농약, 무 비닐멀칭으로 농사를 한다. 4무의 농사가 자연농의 농사와 다르지 않다.
 

농사짓는 방법으로의 자연농
 
자연농의 처음과 끝은 경운하지 않는 것이다. 즉 밭을 갈지 않는다. 자연농의 이치는 자연에서 나온 것이다. 자연 상태에서 밭을 경운하는 것들은 지진, 화산과 서리발과 같은 자연변화와 땅속의 미생물과 곤충, 두더쥐 같은 동물, 그리고 나무와 풀과 같은 식물의 뿌리부가 밭을 가는 일을 하여 인위적으로 밭을 경운 할 필요가 없다.
 
그 다음 풀을 이해하여야 한다. 풀은 작물의 영양분이며, 땅의 수호자이다. 작물의 소출을 얻기 위해서는 풀을 관리하여야 한다. 어쩌면 자연농은 작물보다 풀을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하는데 성패가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자연농의 풀 관리는 잡초경합한계기간을 이해하고 실천하는데 있다.
 
그 외에 비닐멀칭을 사용하지 않고 퇴비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은 그다지 어려움이 없다.
 
자연농 밭은 경운 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에 이랑은 만들어 주면 끝이다. 고랑의 흙을 두둑에 퍼 올려 주어 일반적인 이랑의 기능이 유지되도록 해준다.
 
자연농 첫해 영양분이 없는 밭에서 수확물을 올린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서 영양분 도움주기를 한다. 쌀겨, 유박 등을 밭 표면에 뿌려준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풀을 베어 덮어준다. 일부러 작물을 굶겨야 할 이유가 없다. 영양분이 없는 밭은 콩을 심어 도움을 주는 방법도 좋다
 
자연농 밭은 매년 환경이 변화한다. 자연이 변화하니 영향을 받는다. 그래도 침수나 가뭄, 한 냉의 피해가 그다지 심하지 않기도 하다. 지구환경을 보호하여야 자연재해로 만물이 멸종되지 않듯이 밭의 생태와 밭의 흙을 자연스럽게 하여야 좀 더 쉽게 농사를 할 수 있다.
 
병충해는 밭의 환경이 자연스럽지 못하여 생기는 부작용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작물도 세균과 벌레도 지구 탄생에서 시작하여 현재까지를 살아 온 생명체임을 인정하고 진화과정을 통하여 그들이 선택한 생명유지 방어기제를 존중한다면 자연농으로 자급을 위한 충분한 먹거리를 수확 할 수 있다.
 
생명은 지속되는 것이어야 한다. 그 환경에 순응하고 생태적으로 적응한 작물을 경작하기 위해서는 종묘상에서 판매하는 씨앗 보다는 내 밭에서 매년 씨를 받아 경작하는 작물이 튼튼하고 환경의 변화에 순응한다. 그래서 자연농은 토종씨앗이던 개량종 씨앗이던 내가 경작한 작물의 씨앗을 받아 지속적으로 경작하여야 한다.
 
풀 속에서 작물이 결실을 낼 수 있을까? 경험한 사람만이 답을 낼 수 있다. 자급을 위해서 나에게 필요한 수확량이 얼마나 많아야 만족 할 것인가? 우리가족이 먹는 작물의 크기가 얼마나 커야 만족 할 것 인가?의 물음의 답이 자연농에 있다.
 
상업농을 하는 촌에서 보다 자급과 마음의 안정을 밭에서 찾는 도시농부에게 자연농은 최고의 지혜이고 스승이다. 도시농부들이여 그대들이 재배하는 작물이 산삼 같기를 원하는가? 인삼이 되기를 원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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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은 저절로 된 그대로의 현상
농-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 : 즉 농이라는 것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는 뜻 
신비한 밭에서서 - 가와구치 요시카츠 지음, 최성현 옮김 (들녘)
자연농배움터 지구학교- http://cafe.daum.net/earthschool
송광일의 기적의 자연재배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7195343
잡초경합한계기간 - 잡초와 경합을 하여 작물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장 많이 입는 기간. 작물 생육 기간의 약 1/4~1/3 동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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