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1일 수요일

[텃밭에서 읽다] 테크놀로지, 기술은 피부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 이영준x임태훈x홍성욱



스마트폰 알람에 잠자리에서 눈을 뜨고, 손끝으로 환한 LED등을 켜고 수돗물을 틀고 전자레인지 속 음식을 데운다.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에서 5초만에 지상으로 내려온다. 강 밑을 지나가는 지하철에 몸을 싣는다. 손가락만 까닥하면 만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컴퓨터라는 기계에 앞에서 일을 한다. 여가시간엔 우주 또는 넓은 바다 속, 상상의 세계를 실감나고도 스펙타클하게 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한 영화를 본다. 다른 이는 하늘을 나는 드론을 띄우며 즐거워한다. 빠진 치아를 대신해서 인공 치아를 심고, 퇴행성 관절염으로 녹아내린 연골은 인공 관절로 대체한다. 우리는 테크놀로지 속에서 산다. 우리에게 테크놀로지는 피부다. 다치거나 기능을 잃었을 때에만 알아차릴 수 있는 몸의 일부다. 하지만 고도화되는 기술로부터 우리는 점점 더 멀어지고 있다. 각종 기기들은 버튼으로만 우리와 접촉할 뿐이다. 그들의 작동 원리와 구조는 알지 못한다. 점점 더 의존하게 된 테크놀로지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것이 이 책의 문제의식을 출발점이다.
 
책은 3명의 저자가 각각 디지털 비평, 기계 비평, 적정기술로 나누어 썼다. 디지털 비평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으로 상징되는 디지털 기술이 우리의 상식과는 다르게 사유의 폭을 어떻게 좁히고 일반대중 특히 디지털 기술 종사자를 소외시키는지 보여 준다. 또한 자본과 국가가 우리의 시간과 일상을 어떻게 탐하는지 설명한다. 기계 비평은 사진작가의 예리한 시선으로 야구장, 대형빌딩, 지하철역사, 대형 공연장 속의 기계를 세세히 살핀다. 점점 복잡한 유기체를 닮아가는 기계가 표면적으로 우리에게 보이진 않으나 어떻게 수면 아래에서 이 세상을 지탱하고 있는지 발로 뛰며 취재한 내용을 직접 찍은 현장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적정기술 편은 첨단 기술이 개발도상국을 비롯한 모든 이에게 최상의 선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님을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사회·환경 여건에 따라 최적의 기술이 있는 것이지 시공간을 막론하고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기술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선진국의 적정 기술 연구자들이 자신들의 거주지, 환경 아래에서 분투하며 현장의 기술을 만들어가는 모습도 비춘다. <텃밭에서 읽다> 지난편에서 소개했듯이 제레드 다이아몬드는 인류가 지금처럼 자원 소비와 환경 파괴를 지속한다면 50년 내에 멸망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적정 기술은 지속가능한 기술로서 이런 위협에 대처하는 훌륭한 도구이며, 그 효과를 발휘하려면 정책, 사회제도, 기술 플랫폼의 새로운 배치가 필요함을 역설한다.
 
현대의 디지털과 기계 기술들은 일반 대중이 마음대로 주무르거나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아니다. 전파사가 거의 사라졌고, 현재의 자동차 정비사들은 전기 자동차 앞에서는 무력할 것이다. 고도의 전문 인력과 자본이 투입되어야 하므로 자본과 정부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는 기술은 더욱 일반 대중으로부터 분리된다. 일반 대중이 그들의 생리를 깊이 이해하거나 사회적 요구에 맞추어 변화·발전시키기 쉽지 않은 영역이다. 오히려 그것을 아는 소수의 엘리트에 의해 지배당하기 십상인 영역이다. 소수 엘리트의 손에 놀아나지 않도록 기술의 생리와 속성을 이해해야 함을 저자들은 살핀다. 나아가 우리는 어떤 곳에서 어떻게 살고 싶은지 먼저 생각해야 한다고 저자들은 주장한다. 우리가 가진 가치에 따라서 기술의 발전 방향은 달라지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에 자리한 적정기술편은 사회, 정치, 문화가 기술과 주고 받는 상호작용의 운영방식을 그동안의 것과 다르게 재배치해야 함을 주장한다. 앞으로 다가오는 로봇, 인공지능의 시대에 일자리를 잃을 사람들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정치인과 소수 전문가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회 전체가 나서서 의논해야 할 일이다. 그러려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기술이 우리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고민하고 협의해야 한다. 따라서 무작정 기술만능 또는 기술혐오로 나아가지 말 것을 세 저자는 권한다. 기술과 떼래야 뗄 수 없는 우리의 삶에 대해 성찰할 것을 권한다. 무거운 주제인듯하지만 풍성한 예화와 새로운 개념이 책 읽는 즐거움을 준다. 의미와 즐거움에 잡학상식까지 모두 잡을 수 있다. 그러나 생명 공학에 대한 비평이 없다는 것이 이 책에 대해 아쉬운 부분이다. 인간의 유전자지도를 완성하는 인간 게놈 프로젝트의 완료 이후 생명공학은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 유전자 복제·조작 등과 관련하여 풍성한 논의를 이끌어 낼 수 있었을 텐데, 그러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또한 기술과 자본, 기술과 민주주의의 관계에 대한 좀 더 많은 질문을 남겨 두어도 좋지 않았을까?
 

2017년 6월 19일 월요일

[네트워크 활동소식-24] 소통, 만남

( 6월 5일 ~ 18일)   


더위는 찾아오는데 가뭄은 계속됩니다. 6월 한 가운데  여름을 느끼는 요즘입니다. 요즘은 리더십에도 소통이 중시되는 사회이죠. 오랫만에 다양한 소통을 했습니다. 농민들과 소통하고, 전국의 도시농업활동가들을 만나서 소통했습니다. 마침 지난 6월15일은 남북정상이 첫 공동선언을 한지 17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리고 24일은 회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영화제를 합니다.

[회원활동]

공동체텃밭

서창텃밭 공동체모임이 6월17일에 있었습니다. 텃밭영화제 참여준비와 관련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에 옛날팥빙수만들기를 서창텃밭회원이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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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림텃밭은 요즘 술냄새가 솔솔납니다. 이종범회원이 직접 빚은 술을 가끔 가져왔는데 얼마전에 도림텃밭 회원 몇분이 함께 술만들기 참여하더니 요즘은 아예 밭에서 술을 빚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도시농업 술빚기 소모임이 생길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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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서동밭(인자농)에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토종을 특강을 했었던 변현단선생님이 전국에 토종 채종포와 토종농부들을 방문하는데 유형민회원을 함께 만났습니다.


소모임 활동
 
흙놀이 청소년텃밭봉사단 번개를 진행했습니다. 원래 자원봉사가 없는 토요일인데 번개로 모여 자원봉사도 하고 텃밭에서 그동안 수확만 하고 먹지 못하고 나눔만 하다가 직접기르고 있는 채소로 고기를 싸서 먹었습니다. 그다음주는 강사샘들이 번개로 채소수확과 맛난 점심을 했습니다. 흙놀이는 매년 7월에 전체 워크샵을 갑니다. 올해는 신규회원들과 함께 오랫만에 다함께 바깥나들이를 갑니다. 7월 15~16일, 가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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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사 도시양봉모임은 벌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위해 이사를 준비합니다. 이미 봉분은 준비해놓았는데 아직 벌들이 마음에 준비가 안되어 조금 미루기로 했습니다. 지난번 채밀한 꿀을 용기에 담았습니다. 달달한 꿀들이 정말 달콤했습니다.

주경야독 올해 2번째로 진행하는 인천인문학네트워크 축제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인문학네트워크가 도시농업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김현미회원이 회의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9월16일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진행할 예정이니 많이 놀러오세요.

[사무국소식]

연대사업 - 도농교류워크샵
2017년 철원군 농민회와 함께한 도농교류워크샵을 16~17일 다녀왔습니다. 도시농부들과 시골농부들의 만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교류가 더 활발하길 기대합니다. 8월 10주년행사때 꼭 오시라고 초대를 미리 했습니다.

교육훈련 - 전국의 도시농업사례 견학
분주한 사무국사업들에 치이면서 3일의 시간을 내어 전국을 유람하고 왔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죠.
6월 9일 서울 - 파절이(공중텃밭,마포텃밭) / 마포도시농업네트워크(삼각텃밭) / 텃밭보급소(이복자대표, 경기도 프런티어 사업) / 영등포도시농업네트워크(문래텃밭) / 경기농업기술원(이원석 연구원, 도시농업공원)
6월 10일 - 시흥 좋은이웃농장(오창균 대표) / 대전 손수레(백종운 대표) / 대구협의회 (김지형대표)
6월 11일 - 대구 북구 공동체텃밭 (김지형 대표), 대구 금강마루사회적협동조합 (류경원 이사장), 부산 다복솔공동체 (장유성 대표)

운영위원회
6월 운영위원회는 텃밭영화제와 10주년기념행사 준비와 관련해 많은 토론이 있었습니다. 특히, 두 행사에 대한 많은 아이디어들을 쏟아냈습니다.

[다음일정]

다음일정 및 공지
  • 6월 24일 텃밭영화제, 여우재텃밭 - 회원들 모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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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5일 12기 인천도시농부학교 수료식 있습니다. 축하하러 오세요.
  • 7월 6일~14일 시애틀, 밴쿠버, 샌프란시스코 도시농업 견학
  • 7월 15일~16일 흙놀이 하계수련회, 가평
  • 7월 31일~ 8월 1일 사무국 여름휴가
  • 8월 7일~ 11일 학교텃밭 교사직무연수
  • 8월 26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10주년 기념행사




[소식] 도시농부들의 1박2일 농업농촌 워크샵, 철원의 농민과 평화를 느끼고 오다.



2017 도농교류워크샵, 철원군농민회와 함께 1박2일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지난 6월 17일 주말에 도시농부 30명이 철원의 백마고지 아래있는 대마리로 떠났습니다. 철원군 농민들과를 만나서 교류를 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입니다. 일손을 돕거나 농산물을 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교류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도시농업을 통해 우리 농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농민들이 행복해지길 바라며 이를 통해 모든 국민들의 안전한먹거리가 안정적으로 생산되길 바랍니다. 결국 도시농부들이 원하는 안전한 먹거리는 우리농업이 제대로 서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농촌과 농민들의 현실을 제대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워크샵을 떠나기 전 7월12일에는 농업농촌의현실과 관련한 강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쉽지는 않습니다. 교류를 위해 사람들을 모으고 황금같은 주말에 1박2일의 시간을 내서 다녀온다는 것이 바쁜 도시민들에게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 농민들도 마찬가지로 하루도 쉬지않고 4시반에 일어나 일을 시작하고 해질녘까지 들에서 일을 해야하는데,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시간을 내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만큼 할일을 못하는 부담이 있기 때문이죠.

그래도 조심스럽고 염치없지만 만나는 자리를 누군가 만들고 부담이되지만 막상 만나면 즐겁고 양쪽 모두 느끼고 가는 것이 많기에 항상 끝나고 나면 뿌듯함을 느낍니다.

[1박2일 일정]
17일(토)
09:40
사무실 앞 집결 후 출발

12:30
도착 후 점심식사

14:00
농촌 일손돕기 (중간에 새참)

19:00
숙소 귀가 후 샤워

20:00
저녁식사 및 농민회와 교류시간
18일(일)
08:00
아침식사

09:00
DMZ 평화통일 기행

12:30
점심식사 및 소감나눔

14:30
버스 탑승

17:30
인천 도착예정

첫날 도착해서 손님을 맞아주신 농민회와 점심을 같이 하고 5개의 농가로 나뉘어 오후 일손을 돕기위해 흩어졌습니다. 취나물, 토종고추, 양파, 생강, 사슴벌레 등 정말 다양한 작업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올해들어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렸던 날에 텃밭수준에서 농사짓던 도시농부들이 제대로 경험을 한 날이었습니다.




작업중 사진을 찍어 콘테스트를 했고, 출품작들만 봐도 어떤 시간들을 보냈는지 눈에 선합니다.

저녁에는 농민회 다른 회원들도 더 찾아주셔서 인사를 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작업후에 나누는 이야기속에서 더 깊은 이야기도 나누고, 도시농업과 우리 단체에 대한 소개도 농민들에게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튿날에는 평화기행을 했습니다. 우리의 숙소인 대마리는 백마고지 아래에 있었습니다. 두루미평화마을이라는 체험마을 이름도 있습니다. 해방이후 분단을 그 어느곳보다 역동적으로 경험한 철원은 아직도 그 역사가 진행중입니다.

승일교, 평화전망대, 철원두루미관, 월정리역, 통일쌀, 노동당사, 이길리마을, 금강산철교 등을 방문하면서 두루미에 대해, 철원의 분단역사와 지금의 상황에 대해 몰랐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민간인통제구역에 드넓은 논들과 이어진 DMZ의 평야 그리고 북으로 이어져 평강까지 이어진 평야지대를 보면서 철원이 왜 궁예가 정한 황도인지 조금은 이해가 되었습니다. 철원의 대부분의 논들은 북에서 내려온 물로 농사를 짓습니다. 철원농민회는 매년 민통선지역의 논에 '통일쌀'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곳을 들려 전국에서 보내온 물을 합수하는 행사를 간단하게 진행했습니다. 이렇게 모아진 물들이 벼를 키워 북으로 보내질 예정입니다.



도시사람들은 농촌을 동경하면서 농촌에서 사는 것은 어려워합니다. 먹을거리에 관심은 많으면서 농사짓는 것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농사지으면서 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농민의 상황이 농촌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다가 자연스레 농민들은 사라질 판입니다. 농촌사회를 유지하는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고, 이것을 지키고 있는 농민들이 있기에 도시사람들이 큰 혜택을 보고 있지요. 서로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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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콘테스트 출품작





1등 작품


2등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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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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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포토 [2017 도농교류워크샵] 공유앨범
https://goo.gl/photos/49LMN5yu6EVbvkg58




2017년 6월 16일 금요일

[공지] 교사직무연수 "생태적인 텃밭농사와 학교텃밭교육을 위하여"



교원직무연수 - 꿈이 자라는 창의적 학교텃밭 (인천교육-2017-327호)

생태적인 텃밭농사와
학교텃밭 교육을 위하여

텃밭교육을 통한 생태, 환경, 먹을거리 교육과 교가와 연계된 통합 교육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활용한 교육을 가능하게 합니다.

  • 연수장소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남동구 경인로 545 2층) 및 실습텃밭
  • 연수대상 : 전국 유·초·중등교원 30명
  • 연수기간 : 2017년 8월 7일 ~ 11일 (1일 6시간 10:00 ~ 17:00)
  • 연수비용 : 130,000원 (식비포함) / 농협 355-0010-6547-13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연수일정
8월 7일
10:00 ~ 13:00
학교텃밭교육의 가치와 효과
이론

14:00 ~ 17:00
흙이 살아야 농사가 산다
이론
8월 8일
10:00 ~ 13:00
1년농사 계획하기
이론

14:00 ~ 17:00
흙을 살리는 지렁이
이론
8월 9일
10:00 ~ 13:00
상자 속 텃밭 만들기
이론/실습

14:00 ~ 17:00
병해충 이해와 자연농약 만들기
이론/실습
8월 10일
10:00 ~ 13:00
내 손으로 만드는 퇴비
실습

14:00 ~ 17:00
모종만들기 및 작물 관리법
실습
8월 11일
10:00 ~ 13:00
GMO와 우리농업
이론

14:00 ~ 17:00
학교텃밭의 사례
이론
*일정은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신청마감 : 2017년 7월 21일(금) 18시까지 선착순(입금기준)
  • 연수신청 :  신청서 작성후 이메일 전송 (office@dosinong.net)
                            온라인 신청하기 (https://goo.gl/VJDfWa)





주관 및 문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도시농업지원센터)  032-201-4549

2017년 6월 15일 목요일

[텃밭n지금] 페트병의 변신은 무죄, 텃밭에 유용한 활용법

오창균(도시농업지원센터 지도교수요원, 좋은이웃농장 대표)
 

때이른 여름날씨와 가뭄으로 작물의 생육장애가 어느해 보다 더 많이 발생했다. 가을에 파종하여 여름이 시작되는 6월말에 수확을 하는 양파와 마늘은 이상고온으로 생육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일찍 쓰러진 밭이 곳곳에서 보인다. 작물에 피해를 주는 해충의 발생빈도가 높아지기도 한다. 특히, 진딧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겉흙이 드러나지 않도록 하는 유기물 멀칭과 적절하게 풀을 키우는것도 방법이다.
 

1. 가뭄응급실에 링거로 변신



이상고온으로 인한 작물의 생육장애는 흙을 기반으로 하는 노지텃밭 보다는 콘크리트 위에 만들어진 인공지반 텃밭이나 상자텃밭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얕은 깊이의 흙과 지하에서 올라오는 물길이 차단되어 있기 때문이다. 날이 더울수록 더 많은 물을 필요로 하는 텃밭의 작물에게 페트병을 활용한 물병을 만들어주면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페트병 밑부분의 전체면을 오려내고 뚜껑에 1~2mm의 작은 구멍을 만든다. 작물 근처에 페트병의 윗부분이 흙속에 묻히도록 한 다음, 물을 채워주면 뚜껑의 작은 구멍으로 한두방울씩 흙속으로 스며들어 작물생육에 도움이 된다. 액비(물거름)를 물과 희석해서 넣어주면 물과 양분을 함께 공급하는 효과도 있다.

2. 멋스러움에 두더지도 저리가라 



땅속을 헤집고 다니는 두더쥐는 작물의 뿌리에 피해를 주기도 하는데, 퇴치방법으로 바람개비를 꽂아주면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트병의 옆면을 오려내어 날개를 만들고 바람개비를 세워주는 지주대와 연결시키는 고리를 뚜껑에 만들어주면 된다. 속이 비어있는 지주대에 바람개비의 고리를 넣어주면, 바람개비가 돌면서 땅속으로 소음이 전달되어 두더쥐를 쫒는다. 또한, 날개의 회전으로 인한 소리는 새와 벌레를 쫒는 효과도 있다.


3. 벌레들의 함정으로 변신
 

고추와 토마토가 꽃을 피우며 열매가 달리고 있다. 나방애벌레에 의한 피해가 많아지는 때이기도 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한 예방법으로는 나방을 유인하여 잡는 페트병 트랩(trap)이 있다. 페트병 중간쯤의 옆면을 오려내어 3~4개의 창문을 만든다. 페트병안에 막걸리나 설탕물을 넣어주고 나방을 유인하는 원리다.
 
페트병 뚜껑부분에 줄을 달아서 고추와 토마토의 키높이에 맞춰서 지주대에 매달아주면 된다. 잎채소류는 페트병 상단부분을 잘라내어 바닥에 놓아주면 된다. 마찬가지로 페트병안에 막걸리나 설탕물을 넣어주면 된다.
 
이상고온으로 가뭄과 해충발생이 높아지는 시기에 페트병을 활용한 물병과 바람개비등은 재료를 구하기 쉽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아서 텃밭농사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