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9일 금요일

'학교텃밭을 위해 선생님들이 배워야', 인천 도시농업네트워크가 교사직무연수를 진행했습니다.

날이 정말 덥습니다.
올 여름 중부지방에 장마가 길었던 것도 괴로웠는데 이제 한증막 같은 더위까지 겹쳐 정말 힘들게하고 있습니다. 이런 삼복더위에 하루 여섯시간씩 5일동안 진행된 교육과정이 있었습니다.

교사직무연수과정으로 진행되었던 '학교텃밭' 과정입니다.
월요일부터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5일동안 진행된 과정이 오늘(8월9일)에야 끝이 났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도 교사를 대상으로한 특수분야직무연수는 처음 운영하는 것이라 기대도 컸고 한편으로는 부담도 되었던 과정이었습니다. 특히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가 어려웠는데 지인의 도움으로 해결 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자리에서 선생님들 대상으로 강의를 하기는 정말 어려웠는데, 이번과정은 달랐습니다. 무엇보다 농사에 관심이 많은 선생님들이다보니 그렇지않나 합니다. 개인적인 관심도 있고, 실제 학교에서 텃밭을 아이들과 함께 하고 싶은 선생님들도 많았습니다.


첫날은 무더위 속에서 막 휴가를 마치고 온 사무국에서 이른 아침부터 준비하느라 분주했습니다. 특히 사무국장이 사고를 당해 입원을 하면서 업무공백이 엄청나게 났습니다.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누구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첫날 찾아오시기 어려운 중에도 정시에 시작을 했습니다. 연수내내 주차때문에 고생하신 선생님들께 약간 죄송합니다.



오창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업단 텃밭 대표의 진행으로 시작했습니다.
단체에 대한 설명과 과정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이후 첫번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오전 3시간 이후 오후 다시 3시간 .... 학교 다닐때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긴시간을 앉아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생각될 만큼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둘째날은 어려운 토양학을 쉽게 강의해주신 이완주박사님의 강의로 이어집니다.
이어 안철환 텃밭보급소 대표님의 절기강의도 있었습니다.





3일째... GMO강의를 마치고 드디어 첫 실습을 진행. 물론 교실안이지만 다들 신기해합니다.
병충해와 자연농약만들기, 그리고 퇴비만들기까지

난황유를 만들어보고 난각칼슘 실험을 했습니다.















4일차는 지렁이강의로 시작했습니다.
다양한 이야기와 지렁의 다재다능한 능력과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 등 지렁이에 대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였지요...

이날 오후에는 텃밭으로 실습을 갔습니다. 더운 여름 특히 가장 더웠다는 그날 오후에 실습하느라 고생하셨을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래도 막걸리 뒷풀이가 있었으니 위안이 되셨으리라 믿습니다.





마지막날 상자텃밭, 옥상텃밭 활용법 중간에 모종에 대한 설명도 이어서 했습니다.
필요한 분들을 위해 용기를 가지고 오신 분들에게 텃밭용 배합토를 만들 준비를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텃밭의 실제라는 주제로 오랜 기간 학교현장에서 아이들과 텃밭농사를 지었던 이이철선생님의 강의로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마지막 수료식
시험을 보는 장면이냐구요...?  ㅋㅋ 아닙니다.
평가설문장면 마치 시험을 치르듯 조용했습니다.
60시간이상 연수가 아니면 평가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출석만으로 이수가능.



25명의 모든 수강생이 한번도 빠지지 않고 100% 출석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역시, 모범을 보이시는 선생님들입니다. 연수학점이 걸려서 그런걸까요?

모든 평가를 마치고 수료생을 대표해서 이석봉선생님께서 소감을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서로 교류하면서 학교텃밭이나 다양한 내용을 공유하면 좋겠다는 말씀과 함께 수료생대표로 뽑히셨습니다. 총무는 가장 젊은 박민우 선생님이 하기로 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묵묵히 열심히 공부하셨던 이석봉 교장선생님. 젊었을때 한 인물하셨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수업때 학교텃밭관련된 비용을 문의하셨습니다. ㅋㅋ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이어서, 마지막 수료증 증정 시간.
대전에서 농사를 오래지으신 이이철 선생님이 선물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풀부추와 달래파. 를 설명하는 김충기 대표.





대표로 출석번호 1번이신 권희관 선생님의 이수증 수여식을 진행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두에게 박수를 치면서 30시간의 긴 과정을 마쳤습니다.

교사연수과정을 마치면서 평가설문에 다양한 의견이 나왔습니다.
연수과정중에 이런 과정이 없었는데 정말 좋았다는 의견부터
다양한 과정을 만들었으면 좋겠다. 중급과정, 고급과정, 실습중심의 과정 등등.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가장 오랜시간을 보내시는 선생님들에게 텃밭의 가치, 농사의 가치를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학교텃밭은 도시농업이나 텃밭교육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가지고 있는데 학교 바깥에서 학교텃밭에 대한 이야기만 할 것이 아니라 교사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좀 더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연수프로그램에 대한 고민과 함께 지속적인 연수과정 운영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혹시, 학교텃밭에 관심있는 선생님들... 인천말고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단체들에게 연수를 열자고 제안을 해주세요. 도시농업, 학교텃밭 활동을 하는 여러 단체와 기관들은 선생님들에게 텃밭을 배울 기회를 만들고 지역의 학교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기 위해 훌륭한 사업이라는 걸 알기 바랍니다.

앞으로의 학교텃밭과 수료하신 선생님들의 교류와 활동공유를 위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카페에 학교텃밭게시판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제 학교안에 있는 교육의 중요 주체인 선생님들과 함께 활발한 활동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