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8일 수요일

[텃밭, 접시에 담다] 정월대보름, 맛있는 오곡밥 한상차림

안녕하세요~ 곧 정월대보름입니다!
시장엔 지난주말부터 호두, 땅콩, 밤, 잡곡, 나물들이 나와있었어요~^^

이번달엔 정월대보름에 대해 알아보고 오곡밥과 나물등의 효능도! 덤으로 알고 정월대보름 밥상을 차려보아요~ 





1. 정월대보름의 어원
정월(正月)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 년의 운세를 점쳐보는 달입니다. 율력서(律曆書)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달이라고 해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쳐보는 달인 것입니다. 정월 대보름날을 한자어로는 '상원(上元)'이라고 하는데 상원은 도가에서 말하는 삼원(三元) 의 하나로, 삼원이란 상원(1월 15일), 중원(7월 15일), 하원(10월 15일)을 말합니다. 도가에서 이 날은 천상의 선관이 인간의 선악을 살핀다고 하는데, 그때를 '원(元)'이라고 합니다. 한편으로 전통사회의 절일로서 정월 대보름(1월 15일)·7월 백중(7월 15일)·8월 한가위(8월 15 일) 등이 있는데, 이러한 명일은 보름을 모태로 한 세시풍속들이있습니다. 대보름은 음력을 사용하는 전통사회에 있어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데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 문화의 상징적인 측면에서 보면, 달은 생생력 을 바탕으로 한 풍요로움의 상징이었습니다. 음양사상(陰陽思想)에 의하면 태양을 '양(陽)' 이라 하여 남성으로 인격화되고, 이에 반하여 달은 '음(陰)' 이라 하여 여성으로 인격화된다. 따라서 달의 상징적 구조를 풀어 보면 달-여신-대지로 표상되며, 여신은 만물을 낳는 지모 신으로서의 출산력을 가지고 이와 같이 대보름은 풍요의 상징적 의미로 자리매김되었습니다.

2. 정월대보름의 유래
  정월의 절일로는 설과 대보름이 있습니다. 새해 들어 처음 맞이하는 보름날로서 농사의 시작일이라 하여 매우 큰 명절로 여겼습니다.
지방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개 대보름날 자정을 전후로 마을의 평안을 비는 마을 제사를 지냈습니다.
태고적 풍속은 대보름을 설처럼 여기기도 하였고 조선 후기에 간행된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의하면 대보름에도 섣달 그믐날의 수세하는 풍속과 같이 온 집안에 등불을 켜 놓고 밤을 새운다는 기록이 보이고 한편 중국에서는 한나라 때부터 대보름을 8대 축일의 하나로 중요하게 여겼던 명절이었습니다. 또한 일본에서도 대보름을 소정월이라 하여 신년의 기점으로 생각하기도 하였다. 이는 대보름날을 신년으로 삼았던 오랜 역법의 잔존으로 보이며,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건대 대보름의 풍속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고 대사회로부터 풍농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3. 정월대보름에 하는일

♤ 부럼깨물기


  부럼이란, 호두, 잣, 땅콩, 밤 등과 같은 견과류를 말하는 것으로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까서 자기 나이 숫자만큼 깨물어 먹습니다. 부럼을 깨물면서 1년동안 무사히 지낼수 있도록 기원을 하는 것인데 이렇게 하면, 신통방통하게도 1년동안 부스험이 나지 않고 이가 단단해 진다고 믿는것이 우리 조상들의 사상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월 대보름 음식에 부럼이 있는데 먼저 호두는 두뇌건강 및 피부미용에 좋을 뿐 아니라 신장기능을 원활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하며 노폐물을 씻어내고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작용을 합니다. 밤은 피부미용에 좋으며 스트레스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현대인들에게 좋으며, 은행은 살균 살충 작용을 하고 천식 및 호흡기질환에 효과가 있습니다. 잣은 변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탈모, 성인병 및 골다공증 예방에 좋으며 피부 미용에도 좋으며 땅콩은 당뇨나 노화예방에 좋습니다.

♧ 더위팔기
  정월대보름날이 되면 아침일찍 아이들은 일어나서 동네에 있는 친구들을 찾아가서 친구들의 이름을 부릅니다. 자기의 이름을 부르는 친구에게 무심코 대답을 하면, 이름을 부른 친구는 "내 더위 사가라"라고 하거나 "내 더위 네더위"라고 외칩니다. 이렇게 하면 먼저 이름을 부른 친구는 더위를 파는것이 되고 대답을 한 친구는 더위를 산 것이 됩니다.
이런 풍습은 옛날에는 의학 및 약학이 발전되지 못하여 한 여름에 더위로 고생하는 일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민간 풍습으로 전해져 온 것이 더위팔기인것 입니다.

♧ 다리밟기
  대보름날 밤에 거리로 나와서 다리를 밟고다니는 "다리밟기"는 1년 내내 다리병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다리를 밟고 다닙니다. 이렇게 다리를 밟고 다니면 그해의 액땜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는것입니다.

♧ 쥐불놀이 


정월대보름 바로 전날에 마을마다 어린이들이 논과 밭두렁에 불을 붙이고 돌아다니는 것을 쥐불놀이라고 하는데 이는 농사에 해로운 해충을 태운다는 의미와 함께 쥐를 최피한다는 의미도 함께 들어 있는 우리의 풍속입니다.
논두렁, 밭두렁에 있는 풀을 태움으로써 해충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고 밤이 되면 긴 막대기나 줄에 불을 달고 빙빙 돌리며 노는데 이는 쥐를 퇴치하기 위하여 밤에 불을 밝게 환하게 비춰서 쥐의 눈을 멀게 하려는 의미에서 유래되었습니다.

♧ 귀밝이술 마시기


귀밝이술 마시기는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는 것으로 이 술을 마시면 한 해동안에 좋은 소식을 많이 듣게 된다고 합니다. 이는 <동국세시기>에는 "청주 한잔을 데우지 않고 마시면 귀가 밝아진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로 인하여 귀밝이술은 명이주,이명주,차롱주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귀밝이술이 따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설날 아침에 차례를 지낸 술로 사용하게 되면 이것이 귀밝이 술이 되는 것입니다.

♧ 오곡밥 먹기
정월대보름에는 '나무 아홉 짐을 하고 밥 아홉 그릇을 먹는다.' 한가할 때 잘 먹어두어 그 해 일년 일할 것에 대비한다는 뜻이기도 하며 성씨가 다른 집에서 오곡밥을 얻어오라는 것은 남의 집 곡식을 고루 먹어 비타민 결핍증과 과다증이 걸리지 않도록 한 선조들의 지혜라고 합니다.
보름이면 농사밥, 보름밥이라고 하는 오곡밥을 지어서 먹는데 이는 다섯가지 곡식을 섞어서 지은 밥으로서 쌀, 조, 수수, 팥, 콩을 섞어 지은 밥을 가리키는 것으로 정월대보름의 오곡밥은 풍성한 농사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보름밥이라고 합니다.
동국세기시에 오곡잡반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정월대보름에 만들어서 먹은 상원절실으로 약밥을 꼭고 있는데 약밥에 들어가는 잣, 대추, 밤 등은 당시 서민들이 구하기 어려운 재료였기 때문에 이 대신에 오곡밥을 먹게 된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오곡밥에 마른 나물을 먹는것은 봄, 여름, 가을 중에 나오는 나물(고사리, 취나물, 참나물, 묵나물, 호박고지, 무시래기, 토란대 )등을 미리 말려 준비해 두었다가 한 해를 시작하는 정월에 오곡밥과 산나물을 먹어 원기를 돋와 줍니다.

먼저 오곡밥은 흰 쌀밥에 비해 영양가가 풍부해서 좋은데 오곡에 들어가는 찹쌀은 성질이 따뜻해 소화기관에 좋고 조는 쌀에서 부족한 식이섬유와 각종 미네랄 및 영양소가 풍부하여 좋습니다. 팥은 식이섬유와 칼륨을 함유하고 있어 부기를 빼는데 좋으며 팥, 수수 등 검은색 계열의 잡곡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며 항암, 혈당조절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이러한 오곡밥은 체질에 맞춰 먹으면 더욱 좋은데요. 몸이 찬 사람은 따뜻한 성질의 찹쌀, 콩의 비중을 늘려 밥을 짓고, 반면에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은 팥과 같이 서늘한 기운의 잡곡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나물 중 고사리는 살균작용, 해열작용, 구충제 역할, 뼈 강화뿐 아니라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고 도라지는 호흡기 및 혈관계 질환, 당뇨, 기관지염 등에 좋으며 면역력을 강화해주기에 이러한 나물들은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사마귀 등의 피부질환 환자에게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가지 또한 대장암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춰주며 혈관 속의 노폐물들을 배출하여 피를 맑게 만들어 주기 때문에 피부 속의 독소 및 노폐물이 배출되지 못하여 생기는 피부 염증 환자들에게 좋습니다.

[오곡밥 만들기]
1.찹쌀과 수수, 기장, 검정콩 등을 불린다.
2.솥에 팥을 넣고 살짝 끓여 쌉쌀한 맛을 뺀후 차가운 물에 헹궈 다시 30분 가량 삶아준다.


3.불린 찹쌀과 잡곡, 팥을 넣고 밥을 짓는다.



4.오곡밥과 나물을 예쁘게 담아 같이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