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9일 목요일

게릴라가드닝 1 - 경계속에서 공유를 찾다.

게릴라 가드닝?

(사진출처: www.guerrillagardening.org)

게릴라 가드닝(영어: Guerrilla gardening)은 정원사가 사용할 법적 권리나 사적소유권을 갖지못한 땅에 정원을 가꾸는 활동이다. 여기서 땅이란 방치된 땅, 잘 관리되지 않는 땅을 말한다. 게릴라 가드닝은 다양한 범위의 사람과 동기를 포함하는데 법적 경계를 넘는 정원사로부터 게릴라 가드닝을 통해 저항이나 직접 행동의 형태로 변화를 일으키려는 정치적 영향력을 가진 정원사까지 아우른다. 이런 실천은 토지소유권이나 토지개량권에 대한 함축을 가지고 있다. (위키피디아)

다소 거창한 이름이지만 의외 간단한 활동이다. 그러나 그 안에는 저항, 대안, 심미적 가치가 복합적으로 존재한다. 방치된 공간으로 아름답게 꾸며 경관을 아름답게한다. 그런데 이것은 땅에 대한 저항이다. 땅을 소유하지 못한 자들의 귀여운 저항이지만 파급력은 크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탁월하며 비난받기에는 모두가 좋아하는 방식의 대안적인 활동이다.

간단하고 작은 관심이지만 큰 반향을 일으킬 활동에 작게라도 시작하기로 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의외로 관심밖의 공간이 많다. 건물에 조경용으로 조성해놓은 작은 화단. 오래된 건물에서 이곳을 관리하기는 어렵고, 실제 건물 사용자보다 더 자주 접하는 인근 주민들은 자기땅이 아니니 관리하기 어렵다. 경계의 공간이다.


마침 모두농(www.modunong.or.kr)에서 게릴라가드닝 공모전을 진행해서 가장 가까운 공간을 먼저 바꿔보기로 했다.

모두농게릴라.jpg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 건물은 큰 길가에서 작은 골목으로 들어가는 쪽에 작은 화단이 있지만 오랫동안 방치가 되어있다. 동네 주민들이 자주 드나들고 있는 골목인데 주변에 화단이라고는 이곳 밖에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건물에 속한 화단이라 누구도 손을 대지 않는다. 게릴라가드닝 장소로 딱이다!

Daum 지도.png

작은 공간이지만 주변에 녹색이 하나도 없는 조건에서 이 공간은 작은 오아시스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길이면서 건물인 이 경계를 누구도 손대지 않는 곳이 아니라 누구나 함께 가꿀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면 어떨까?

그래서 우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가칭 “경계와 공유”라고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