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호밀은 농가에서 가축사료로 주로 경작합니다. 호밀씨앗은 축협에서 수입하여 축산농가에 보급합니다. 그덕에 호밀씨앗이 토종이 있다는 사실을 사림들이 잘 모릅니다. 토종호밀씨앗은 유전자가 변형되지 않아 안전합니다. 외국 호밀씨앗도 유전자변형 씨앗은 수입을 금지하게끔 정부에서 규제하고 있습니다.
2. 호밀을 재배하면 왜 땅심이 좋아질까?
호밀은 씨앗으로 빵을 해먹거나 뻥튀기로 먹으면 구수하니 맛이 좋습니다. 호밀을 재배하면 땅심이 좋아지는 것을 크게 두가지로 살펴볼수 있습니다. 첫째는 호밀 뿌리가 썩어서 미생물 먹이가 되고 뿌리가 땅속으로 넓고 깊게 들어가 경운하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국 주립대학에서 호밀뿌리의 길이를 측량한 결과 총길이가 11,200km였다는 연구결과도 있었고, 호밀뿌리는 수직1~2m 깊이로 들어가 경반층을 개선시킵니다. 둘째는 호밀줄기입니다. 호밀대는 2m길이로 자라납니다. 밀이나 보리 줄기는 2개월이 지나면 분해되는 반면, 호밀대 줄기는 1년 이상이 지나도 형체가 남아 있습니다. 호밀대는 밀,보리보다 단단한 탄소성분이 많아 오랫동안 미생물 먹이감이 되고, 덥개(피복)작물로 좋습니다. 호밀을 재배하면 호밀뿌리와 줄기 모두 훌륭한 미생물 먹이감이 됩니다.
![]() |
호밀뿌리가 1.5미터 이상 자라고 있는 사진 |
3. 토종호밀을 이용한 전통농사방법
ㅇ 거름이 부족한 밭에도 잘자라며, 호밀이 죽어 밭에 영양분이 됩니다.
거름없는밭에 질소 영양분을 투입하지 않고 5월콩을 심고, 10월초중순 콩을 수확한 곳에 거름을 투입하지 않고 호밀 씨앗을 줄뿌리하거나 흩어뿌리기를 합니다. 호밀이 죽어 밭을 거름지게합니다.
ㅇ 겨울철 대기 탄소를 땅속에 잡아주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탄소중립이 가능합니다.
겨울철 밭은 추워 경작하지 못함으로 썰렁하고 땅은 맨살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호밀을 기르면 땅속에 갇혀있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지 않고, 호밀이 자라면서 광합성작용을 통해 대기의 이산화탄소를 땅속에 붙잡아줍니다.
ㅇ 호밀은 풀자람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호밀뿌리에는 풀이 잘 자라지 못하게하는 호르몬이 있습니다. 그것을 타감작용이라고 합니다. 또한 호밀줄기를 밭표면에 덮어주고 들깨나 콩, 팥을 심으면 풀자람을 억제시켜 풀과 다투지 않아도 작물이 잘 자랍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유튜브에서 4월초순 방영합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