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5월 31일 월요일

철원 민통선에서 통일쌀 모내기하고 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저희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와 철원군농민회는 도농교류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매년 철원으로 도농교류워크샵을 가기도 하고 또 도농교류직거래를 매분기마다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1월 4월에 했고 7월 예정)

철원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안 쪽에 어마어마하게 많은 평야가 펼쳐져있습니다. 그래서 철새(두루미)들의 서식지로도 유명하죠. 이 민통선 안에 논 하나는 통일쌀을 생산하는 논입니다. 지난 5월 29일에는 이 논에 모내기를 하는 날이라 함께 참여했습니다. 몇해 간 계속 진행되면서 참여인원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는 소수인원으로만 하기로 결정을 내렸나봅니다. 그래서 인천에서도 초대를 받았지만 소수인원만 참여키로 했습니다. 다음에는 회원들과 도시농부들과 함께 여러명이 함께 참여하면 그 의미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여건이 되면 올 가을 벼베기때 갈 수도 있구요.







여러 명이 함께 손모내기하는 풍경을 요즘은 보기가 어렵죠.

농민들도 넓은 들녘을 모내기하기 위해 기계로 모를 내기 시작하면서 모내기는 각자의 일이되어버린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손모내기를 하니 한 시간 한 장소에서 같은 뜻으로 함께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흥이 더 나기도 하구요. 중간중간 막걸리도 돌리고...




한시간 정도 모를 내니 모내기가 끝났습니다. 들판에서 먹는 들밥이 역시 꿀맛입니다.







그리고 인천에서 가져간 빗물을 합수하는 합수식도 가졌습니다. 원래 행사를 크게 할 때는 전국팔도의 물을 합수했는데 올해는 조촐하게 합니다. 인천의 물이 통일쌀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마지막으로 인천과 철원이 연대하는 측면에서 농민들이 피켓팅을 함께 했습니다.

"통일은 철원에서 부터! 석탄화력 폐쇄는 인천에서 부터!"




[참고] 2020년 모내기행사 기사 http://www.ikp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1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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