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2일 화요일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정기총회 통해 3명의 공동대표 새로 선출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충기, 조은하, 김재규 공동대표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지난 2월 28일 정기총회를 통해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이번 총회에서 공동대표로 김충기, 김재규, 조은하 3명의 공동대표와 곽선미, 권기태, 김성수, 이은수, 김진덕을 감사로 김지형, 김선정을 선출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창립 이후 안철환 상임대표, 김진덕 대표 이후 3기 대표단을 시작하게 되었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2012년 설립되었다. 서울을 중심으로 여러 단체들의 연합을 만드는 것을 준비하다가 도시농업법이 제정되고, 식물공장에 대한 이슈가 있었던 시기이다. 초창기 서울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도시농업운동의 외연을 넓히고, 인천과 부산에서 움직임도 활발하게 있었기 때문에 전국협의회로 넓혀 창립을 했다.

창립 상임대표를 맡은 당시 텃밭보급소 안철환 대표는 창립한 해 동지대회를 열어 전국의 도시농부들의 대회를 만들어 대구에서 성황리에 치뤄지면서 전국도시농업의 활발한 교류가 시작되었다. 4년의 임기를 미치고 2기 김진덕 대표가 2016년부터 대표로 취임했다. 김진덕 대표는 협의회의 체계를 전국 조직에 맞게 개편하고 '도시농부 선언문'을 만들었다. 중간에 협의호 정관개정으로 임기 제한이 풀리면서 김진덕대표가 8년의 대표직을 수행했다. 이 기간 도시농업운동은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전국협의회의 역할이 컸으며 2022년 창립 10주년 기념행사도 성황리에 치뤄졌다. 

2024년 정기총회를 준비하면서 대표체계에 대한 논의가 주로 있었다. 선임 두 대표의 역량을 이어갈 대표를 선출하기 위한 토론들이 있었고 더불어 전국협의회의 역할과 그에 맞는 지도부체계에 대해서도 논의하면서 공동대표체계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 한 명에게 집중된 부담을 줄이면서 조금더 유연한 체계로 갈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새로 선출된 김충기 대표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창립(2007)때 부터 도시농업활동을 시작했으며 2011년 대표가 되었다. 전국협의회 초기 공동대표, 교육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김재규 대표는 경기도시농업시민협의회 공동대표로 군포와 안산에서 도시농업활동을 하고 있으며, 흥덕텃밭 등 경기도 도시농업 거버넌스에 계속해서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전국귀농운동본부 소농학교 교장을 맡고 있다. 조은하 대표는 2009년 도시농업지도사과정을 통해 전문가로 활동하다가 금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표, 서울도시농업시민협의회 대표,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사무처장을 역임했다. 꾸준한 지역활동과 협의회의 활동으로 오랜기간 역할을 해왔다.

이사로는 텃밭보급소 곽선미 대표, 대구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성수 대표, 울산도시농업네트워크 권기태 대표,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 이은수 대표 그리고 김진덕 전 대표가 이사로 계속 활동을 하게되었다.

이날 총회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제4조 소재지를 상임대표가 있는 지역으로 변경하는 것, 제12조 대표의 연임을 1회로 제한하는 것, 제13조 임원의 직무에 상임이사 역할을 명시하는 것과 제2조 목적을 '협의회는 시민주도형 도시농업, 도시의 생태적 변화와 농민과 함께하는 도시농업 공동체를 만들어 가기 위한 도시농업활성화와 단체 문항을 기후위기시대 극복을 위한 도시의 생태적 전환과 공동체 및 농업의 공익적 가치실현을 위해 도시농업활성화와 활동단체간의 교류와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 수정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이로써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는 3번째 대표체계를 갖추고 출발한다. 기후위기라는 인류의 위기와 산업형농업의 체계와 우리 농업농촌의 소멸위기, 도시의 생태적 분절과 공동체의 파괴, 다양성을 존중하지 않는 획일화와 경쟁, 성장중심의 체계를 극복하는 도시농업운동의 역할에 다시한번 주목하고, 이에 맞는 전국협의회의 활동을 만들어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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