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7일 월요일

도시농업전문가 양성과정을 마친 25명의 전문가 배출

지난 10월 4일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사무실에서 있었다. 25명의 수료생이 80시간의 과정을 마치고 도시농업전문가가 되었다.

도시농업전문가과정은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딱히 자격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농업육성법에서는 도시농업전문인력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있다.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을 위해 80시간의 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 도시농업전문가로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전문인력양성과정 지정하고 이 곳에서 전문가들을 양성한다.



민간단체에서는 오래 전부터 유사한 교육과정을 진행해왔다. 텃밭보급소가 2008년부터 텃밭보급원과정을 진행해왔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2009년 생태텃밭강사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이후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시농부학교를 포함한 다양한 과정의 도시농업전문분야 교육이 진행되어 왔다. 공공기관의 경우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과정은 아마도 서울남부여성발전센터의 2009년 도시농업지도사과정일 것이다.

이후 도시농업관련 법과 조례가 만들어지면서 농업기술센터 등에서도 2012년 부터 본격적으로 도시농업기초과정이나 전문가과정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모든 과정들은 각 기관의 임의적인 과정으로 농림부 등 공식적으로 진행된 과정은 없었다.

올해, 농림부의 지원사업으로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주관하는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과정이 진행되었다. 도시농업시민협의회가 운영하는 이번 과정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8개단체들과 함께 진행된 과정이다. 서울, 인천, 경기, 대구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도시농업전문가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지난 8월 12일 부터 10월 4일까지 7기 도시농업전문가양성과정을 진행해 25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농림부의 도시농업육성 5개년 계획은 크게 도시농업지원센터를 통한 지원사업과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기관을 통한 전문인력의 양성, 공영도시농업농장과 도시농업공원, 학교텃밭의 확대, 조례제정 지원 등이다. 여기에서 도시농업지원센터와 전문인력양성기관은 반드시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과정을 수료한 자가 일정 인원이 있어야 한다.

아직까지 이 규정에 맞추어 지정된 기관이 없지만, 도시농업육성법 시행규칙이 올해 안에 개정이 되면 자격조건의 유예기간이 연장되어 지정기관이 생겨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농업기술센터,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이를 준비하고 있다.

도시농업전문인력양성은 도시농업의 일자리창출과 연계하여 앞으로 도시농업활성화에 있어 중요한 사업이다. 하지만, 조례까지 만들어진 인천시의 경우 도시농업분야에서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서울시의 경우 도시농업활성화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을 세워 종합적인 지원을 하고 있고 이를 통한 일자리창출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인천은 남동구가 지난 2011년 남동공공주말농장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연수구는 2012년 2곳의 텃밭을 운영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경제자유구청은 올해 문을 연 공원에 텃밭을 일부 조성해 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게 지원했다. 부평구에서 2011년 만들어진 도시농업공원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한 사례로 이후 타 도시의 벤치마킹 사례가 되었다. 하지만 인천시 차원의 종합적인 도시농업계획과 시민들을 위한 교육, 다양한 행사 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작년 GCF유치를 통해 친환경생태도시에 대한 구상에서 도시농업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정책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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