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학교텃밭을 운영하기 어려운 해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만큼 학교텃밭, 텃밭교육의 필요성이 중요하게 부각된 해도 없었을 것입니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했고, K방역으로 모범방역을 해냈다는 우리나라도 그 위기를 비켜갈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에 나오지 못했고, 많은 시민들도 집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일상이 비대면화 되면서 학교수업도 온라인에서 화상, 영상으로 진행되기 시작했습니다. 텃밭수업도 이를 빗겨가기 어려웠습니다. 일상에서 자연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육적인 혜택이야 말로 텃밭교육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씨앗을 심고 물을 주고 열매를 수확해서 먹어보는 활동을 온라인으로 하게 되다니…
4차 산업혁명이나 진보한 기술을 이용한 수업이라는 말로는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교실 밖으로 뛰어나와 자연 속에서 만지고, 냄새맡고, 가꾸고, 관찰하고, 보살피고, 수확하고, 맛보고, 그리고, 장식하고 하다보면 유기적이고, 순환하며, 다양하고, 공생하는 것들을 깨닫고 함께하는 농사를 통해 동료, 이웃, 사회와 관계도 이해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돈이 아닌 스스로의 힘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경험은 이후 삶에 큰 자양분이 될 것입니다.
기후위기의 시대에 학생들은 스스로 생산하는 교육이야 말로 위기에 대응하는 것으로 중요하기도 하고 동시에 기후 적응을 위한 필수 교육이라 생각합니다.
위기가 계속 될수록 학교텃밭수업이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2020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올해 3년차를 맞이하는 자유학기제 학교텃밭프로그램은 이제 전국적으로 50개교로 확대되었고, 2021년에는 더 확대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교육부가 함께 진행하는 사업으로 진로와 인성, 생태와 환경, 먹거리와 농업을 함께 경험하는 소중한 학교텃밭이 더 많은 아이들과 만나는 기회로 확대되어 가길 바랍니다.
자료집 미리보기
2020 학교텃밭프로그램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시고 간단한 설문을 작성해주시면 자료집의 PDF파일을 보시고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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