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대 혁명법, 들뢰즈-가타리
천개의고원 세미나
천개의 공원에서 공동체를 만나다
쥘 들뢰즈와 펠릭스 가타리가 함께 쓴 『천개의 고원』의 논의를 공동체의 시선에서 다시 쓴다면 어떨까? 협동, 모심, 살림, 보살핌의 정동(affect)의 시선에서 다시 읽어보는 작업은 다양체로서의 이 책의 특징을 잘 살리는 방법일 수도 있겠다. 이 책, 『천개의 고원』은 ‘자본주의와 정신분열증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며, 분열-흐름으로서의 노마드에 기반한 활동가모델과 포획장치로서의 제국의 탈주와 포획의 한 편의 서사시가 펼쳐진다. 동시에 리토르넬로와 안면성이라는 추상적인 기계, 다양체, 사건성, 기관없는 신체 등 다양한 개념을 통해서 세상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색다른 개념의 창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관되게 공동체의 시선에서 이 책을 읽음으로써, 공동체가 갖고 있는 다양체로서의 배치와 관계망의 특징을 이 책으로부터 추출해내려 한다.
들뢰즈와 가타리는 둘이서, 혹은 여럿이서 『천개의 고원』을 썼다고 표현한다. 이 책처럼 예술가들과 마을활동가들, 협동조합원들에게 영감과 단상, 아이디어를 주는 작품도 없을 것이다. 천개의 고원은 욕망의 강렬도가 여러 개의 고원을 만들고, 고원들 하나하나를 오를 때마다 시원한 해방감과 자유로움을 맛보게 하는 작품이다, 어느 고원부터 오르느냐는 것은 큰 문제는 아니다. 고원은 이아트멀 부족이 보여준 강렬도가 지속되어 운우의 정을 느끼도록 만드는 성행위의 방법을 개념화한 것이라고 들뢰즈와 가타리는 밝히고 있다. 본 강의는 공동체가 읽는 『천개의 고원』의 구도를 통해 협동운동, 모심과 살림운동, 연결망의 생태주의, 지혜와 정동의 시각에서 독서의 방향성을 재편한다. 이러한 색다른 사유의 경로를 통해서 천개 혹은 수 만 개의 고원이 개방될 것을 전망해 본다. 우리는 이 강의를 통해서 둘이서, 여럿이서 천개의 고원을 이룬 공동체를 만들어보자고, 지금-여기에서 만들어보자고 제안해볼 수 있다. 지혜와 정동이 가득 찬 이 강좌에 여러분을 초대한다.
참가신청 : https://bit.ly/3sUC44z
세부일정 (추후 참여자의사에 따라 조정될 수 있습니다.)
강사 : 신승철 (생태적지혜연구소 소장)
강의 : 총 14강 (월 1회 격주 화요일, 온라인)
수강인원 : 20명
교재 : 천개의고원(질들뢰즈, 펠릭스가타리 / 새물결) 각자구입
문의 : 김진덕 010-4323-6964
참가신청 : https://bit.ly/3sUC44z
주관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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