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17일 월요일

1텃밭 1토종 농사를 제안합니다.

도시텃밭이라면 토종종자 하나이상은 기르면 어떨까요?


이 글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호미랑울이랑(2014,3)에 올린 글입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공동체텃밭, 텃밭회원들에게 토종종자 실천을 제안하며... 
도시텃밭을 운영하는 곳이면, 실천할 수 있는 손쉽지만 의미있는 활동입니다.
- 김충기

전여농 토종종자 전시사진



2008년 이 맘 때 대전에서 열린 씨드림정기모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40여명이 모여 씨앗나눔을 했는데 그 때 얻은 갓끈동부, 조선오이, 토종여주, 목화, 대화초(고추) 등을 텃밭에 심어 해마다 도시농부학교 때마다 씨앗을 나눌 수있었습니다. 지금 토종종자씨드림은 회원이 6,000명 이상 늘어날 정도로 몇 년 간 토종종자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갓끈동부
씨앗과 호미만 있으면 도시 어디에서든 농사를 시작하자고 했던 도시농부들의 다짐에 토종씨앗은 귀중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매년 나누었던 토종씨앗은 다시 채종을 하여 심어지지 않으면 큰 의미가 없습니다. 종묘상에서 사다 쓰는 일회용 종자와 다를게 없습니다. 씨앗을 나누려 하는 것은 그 씨앗이 계속 심어지고 또다시 주위로 퍼지길 바래서 일 것입니다.


올해,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1텃밭 1토종 농사를 제안합니다. 여우재, 서창, 도림의 공동체텃밭 그리고 운영을 위탁받은 연수사랑나눔텃밭까지 1작물 이상의 토종 농사를 짓자는 것입니다. 텃밭회원들이 일년간 토종농사를 함께 짓고, 함께 채종하려 합니다. 물론 텃밭마다 가능한 작물, 심고 싶은 토종에 대해서는 모임에서 논의하여 진행하려고 합니다.


1텃밭 1토종 -> 공동으로 관리 -> 채종 -> 이듬해 씨앗나눔으로 활용

어금니동부
텃밭회원들에게는 개인텃밭에서 기를 수 있는 토종종자인 조선오이를 2~3주 정도 심어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모종을 만들어 5월에 보급하면, 텃밭에서 키워 오이를 수확할 수 있고, 채종하기도 비교적 쉬운 것이 오이입니다. 올 한해 조선오이를 키우고나면 성공한 텃밭회원들은 매년 씨를 받아 토종 오이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겁니다. 단, 오이 1개씩은 채종용으로 단체에 기부해주세요!


개인텃밭 -> 조선오이 모종 -> 가꾸기 -> 수확 -> 채종1(단체 기부), 채종2(내년 농사)


조선오이 모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