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철원은 햅쌀을 수확하느라 바쁩니다. 전국에서 가장 먼저 쌀을 수확하는 남한 최북단평야지대의 오대쌀입니다. 그래서 전국의 쌀값을 가장 먼저 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8월부터 시작한 도시농업전문가과정에 농업과 농촌을 제대로 알게하는 교육만큼 중요한게 있을까요? 그래서 도시농업전문가과정 수강생들과 함께 떠는 철원 도농교류워크샵은 중요한 교육일정입니다.
철원군농민회차원에서 교류를 하고 있는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벌써 3년연속 철원군과 교류워크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벌써 우리 회원들과 안면이 있는 농민회 회원들도 많아졌습니다.
지난 9월 9일~ 10일 1박2일로 진행된 워크샵. 버스에서 출발하며 간단한게 농민가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천만 잠들었을 때 우리는 깨어~"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4곳의 농가로 각자 나뉘어 오후내 농민들을 도왔습니다. 농가마다 다양한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손을 보탰습니다. 수강생들에게 미션을 주었는데, 함께 일한 농민에 대해 자세히 알아오기 오늘 일한 작물에 대해 자세히 알아오기 였습니다.
작업 이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함께 저녁을 먹고 본격적인 교류를 위한 활동이 이어졌습니다. 도시농부와 농촌농부가 함께 어우러지는 체육대회.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진선 사무국장님이 다양한 게임을 준비해와 함께 몸으로 부딛치며 저절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격한 몸놀이를 하고 나서 마무리를 하면서 이긴 팀에게는 농민들에게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도시농부들의 양봉으로 얻은 도시벌꿀!
함께 단체사진도 찍고
숙소로 돌아와 수강생들은 2차, 3차가 이어졌습니다. 하룻밤을 함께 지내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 그래도 친한데 하루 사이에 더욱 친해진 수강생들.
둘째날은 본격적인 농민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공부하는 시간.
첫번째 이야기를 해주신 이광휘 농민회 회원은 귀농 8년차의 귀농자입니다. 본인이 귀농을 준비하게 된 배경, 그리고 지금까지 오게 된 단계별로 변화. 그러면서 느꼈던 어려운점과 자신만의 팁을 경험을 바탕으로 조리있게 말씀해주셨습니다.
두번째 이야기는 농업, 농촌 그리고 철원이라는 지역과 농민회에 대한 이야기를 알기 쉬운 비유로 잘 풀어주신 김용빈 철원군농민회 회장님의 강의였습니다. 1박2일간 많은 내용을 진행하면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짧은 기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그리고 서로간의 많은 관계를 만들어준 워크샵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수강생들이 느낀점을 하나씩 적어 농민회에게 전달하는 전달식을 가졌습니다. 도시와 농촌이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조금씩이라도 만나고 소통하는 것들이 쌓여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힘든 농사일을 거들기도 하고, 몸을 부딛치며 치열하게 놀기도 한 워크샵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통과 교류라는 의미에서 많은 것을 쌓고 돌아온 시간이었습니다.
다양한 사진들도 함께 감상하세요.
우리의 도농 소통을 위한 노력은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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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www.dosin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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