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4일 월요일

[특강 후기] 공유텃밭정원, 기후위기 국면에 대응하는 파리의 정책!


파리의 지구를 지키는 정책! 작은 공간이라도 가꾸자!

오선경 강사는 친구를 만나러 파리방문을 하면서 시내에 있는 텃밭을 살펴보게되고 관심있는 곳을 찾아가다보니 자연스레 파리시의 다양한 정책들과 맞닥드리게 된다. 올가을 파리를 방문하며 접했던 경험과 이후 자료조사를 통해 파리의 도시텃밭과 관련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작은 공간이라도 시민들이 가꾸게 하라!

파리의 도시텃밭역사는 역시 19세기 말 빈곤층에게 제공했던 텃밭으로 1914년 파리에 1500개가 있을 정도로 많았고 1920년도에는 프랑스 전역에 47,000여개가 있었다. 이런 텃밭을 자르당 우브리에 jardins ouvriers(노동자의 정원,텃밭)라고 한다. 이후 가족텃밭으로 이름이 바뀐다. 지금은 도심안에 자르당 파르따제 jardins partages (공유텃밭정원, 강사가 의역한 우리말) 전체적으로 규모가 크지 않고 개인구역과 공동공간이 함께 있고 운영단체는 비영리단체에서 파리시와 협조하에 운영한다. 2000년대 초반에 생겨나 현재 파리시내에 131개로 늘어났다. 파리시는 자르당 파르따제를 도시녹화정책의 13개 목표중 하나로 구체적인 확대 목표를 세우고 있다.


폐쇄된 철길 주변의 냉장고며 매트리스같은 쓰레기로 덮혀있는 공간을 공유텃밭정원으로 만든 뤼이소 정원 Les Jardins du Ruisseu는 파리 18구에 있는 것으로 꾀나 유명하다. 1998년 주민모임이 결성해 쓰레기를 치우고 2000년 뤼이소 정원의 친구들을 결성했다. 2004년 파리시와 프랑스 국유철도 법인과 협약을 맺고 공유텃밭정원을 운영하고 있다. 800제곱미터에 400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고 닭장, 양봉장, 지렁이사육장, 아쿠아포닉스, 빗물저금통 등의 시설이 있다.

철길의 한쪽 플램폼에 뤼이소 정원이 있고, 그 맞은편 플랫폼에는 La Resyclerie (재활용)이라는 도시농장이 있다. 이 농장은 다양한 교육시설과 먹거리숲을 포함 400제곱미터의 텃밭이 있으며 폐역사를 개조해서 만든 식당과 연계되어 퇴비간, 닭장과 연결하고 주변 유기폐기물도 퇴비로 만든다. 그리고 역시 식당의 다양한 시설과 용기들도 재활용품을 활용하고 있다.

파리시는 그 외에도 도시농업과 연계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내 집 가까이에 초록공간 만들기], [초록거리]같은 프로젝트 등 시민제안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으며, 거리의 녹색 식물들이 많으면 교통량도 감소하고 속도가 느려지고 주민들이 화단을 가꾸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파리시의 도시농업 목표는 생물다양성 증대, 먹거리 이동거리의 감소를 통한 기후위기 대응이며 퍼머컬처의 수용과 먹거리숲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유사한 프로젝트로 철길농장, 4천여평에 달하는 옥상농장을 만드는 프로젝트, 파리농부사업 등 복합적인 정책으로 푸른 파리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의자료] 기후위기 국면에 대응하는 파리의 도시농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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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오후7시 / 미추홀구 도시농업지원센터 2층 강의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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