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7일 목요일

[활동소식] 11월12일 도시농부들의 농민대회 참가기!



11월 12일 오후12시가 지나자 서울로 향하는 부평역 플랫폼에 사람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중에도 눈에 띄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떡을 가지고 서있는 사람들의 무리. 서울에서 2시에 열리는 농민대회에 참여하기 위해 모인 인천의 도시농부들이다.

백남기 농민의 죽음에도 농민들은 여전히 어려운 현실이다.
올해 쌀값의 폭락에도 정부와 일부언론은 소비자와 농민들 탓만하고 있다.
작년 농민대회와 이어지는 민중궐기대회에 참여했던 농민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쌀값보장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라'였다.

하지만 약속은 커녕 농민들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농민이 어려워지면 농촌과 우리농업이 더이상 우리국민의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어려워진다. 농민의 어려움은 도시민에게도 먹거리 안전에 대한 불안과 안정적이지 않은 식량 그리고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다.

이날은 도시농부들이 농민대회에 참여해 미약하지만 연대의 의미로 가래떡나눔을 실천하기로 한 날이다. 남대문앞 2시 가까이 되자 전국에서 모인 농민들이 대회장을 가득채우기 시작했다. 우리는 대회장 바로옆에 자리를 잡고 가래떡을 나누어주기 시작했다.





몰려드는 대회참가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우리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쌀값 보장하라!"
"GMO쌀 반대한다!"
"폭력살인 규명하라!"

라는 작은 손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기뜩했는지 눈인사를 하거나 힘을 북돋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리고 다가와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농민들도 꽤 많았다.







가래떡만 나눈 것은 아니고 이와 함께 GMO반대 서명도 함께 진행했다.
인천에서 준비한 행사에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도 함께 참여하여 서명도 하고 함께 구호도 외쳤다.



40kg을 준비한 가래떡이 2시간만에 모두 소비진되었다.
지나는 사람들의 호응도 좋아서 서명을 줄을 서서 받기도 했고, 농민들도 어디에서 나와서 하는 건지 궁금해하기도 하면서 반겼다.

무엇보다 도시농부들이 뜻을 모아
농민과 농업의 문제에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농민대회가 끝이나고 4시 민중총궐기대회 7시 촛불문화제까지 이어졌다.

국정농단에 의한 지금의 어려운 시국과 쌀값폭락으로 어려움이 겹치는 농민의 현실에서 수확을 마무리하고 풍요로운 계절이 되어야할 농민들이 전국에서 모여 차가운 아스팔트에서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농민대회 참가자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농민대회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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