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사항

[공지] 도시농업공동체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모집

도시텃밭, 공동체를 만나다 도시농업공동체 코디네이터 양성과정 기간 : 2018년 7월 12일 ~ 27일 장소 :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대상 : 15명 내외 (도시농업관리사 또는 이를 준비하는 자 중에 공동체활동에 관심있는 ...

2017년 12월 27일 수요일

커뮤니티가든을 이끄는 시민사회의 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2013년에 시애틀의 도시농업사례를 연구한 책이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시민참여 녹지분야에  누구보다 활발히 활동하면서 도시농업에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그린트러스트 이강오 사무처장님(지금은 서울어린이대공원 원장)의 노력으로 시애틀의 도시농업을 접했다.
 

[시애틀의 도시농업 이야기- 공동체와 텃밭, 그리고 지속가능 도시] 이 한권의 책이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커뮤니티가든에 대해 관심을 갖게 만들었고, 기회가 되면 꼭 한번 시애틀을 방문하고 싶었다.

2008년 부평신문과 함께 처음으로 ‘도시농업’ 기획기사를 함께 준비하면서 일본견학을 했던 것이 떠올랐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제도화되지도 않았고, 막 민간에서 도시농업활동이 태동되던 시기였다. 당시 부평신문의 도시농업기사는 아직까지도 많은 곳에서 인용될 정도로 초창기 도시농업의 대한 화두를 던지는 계기가 되었고, 일본견학으로 나의 도시농업에 대한 안목도 넓어지게 되었다. 이후 2011년 쿠바의 도시농업견학도 잊지 못할 인상과 내 도시농업활동에 큰 밑거름이 된 것이 사실이다.

그러던 중 시시인천(전 부평신문) 김갑봉 기자가 (2008년 도시농업기획기사를 낸지) 여러해 지났으니 도시농업 현황을 정리하고 다시한번 이슈를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있었다. 2017년 현재 우리나라 도시농업을 점검할 필요가 있었다. 이번에는 방향을 지속가능도시, 공동체로 두었다. 성과중심의 도시농업의 양적인 팽창이 정작 임의텃밭을 양적으로 늘리는 결과를 만들어낸 우리나라 도시농업의 한계와 이를 해결할 키워드는 ‘지속가능성’과 ‘공동체’라고 생각했다.

자연스레 시애틀의 공동체텃밭을 방문하고 그 해답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시사인천 기획기사를 돕기로 마음먹었지만 기자의 견학비만 나온다는 말에 자구책을 마련키로 했다. 이때 아름다운재단의 활동가재충전 지원사업이 눈에 띄었다. 10년동안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서 일했으니 혹시나하고 지원했는데 다행히 지원결정을 받았다.

아름다운재단은 2009년 도시농부학교, 2016년 인프라지원사업 등, 단체가 필요로하던 시기에 적절한 도움을 매번 받았던 곳인데, 이번에도 정말 필요할 때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어찌저찌하여 2명에 688만원을 지원받고, 2명이 더 일행으로 참여하여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의 지원과 개인자부담을 더해 7월 한주간 시애틀을 포함한 북미의 커뮤니티가든을 방문하고 왔다.

여러 장소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가장 인상깊은 장면이었다. 규모가 얼마이고, 경쟁률이 어떻고, 예산이 얼마인지가 아니라 텃밭을 만들어 왔던 과정과 그안에서 시민사회가 어떻게 노력했는지가 텃밭의 리더들의 이야기 안에서 느껴졌다.

지금도 그것은 현재진행형이다. 오롯히 자원봉사활동으로 일구고 유지되고 있는 알레마니농장의 매니저, 일요일 이른 오전에 호크를 들고 퇴비간을 정리하고 퇴비의 온도를 재고있었던 브래드너 텃밭공원의 도시농부들과 다운타운 한가운데 교차로에서 텃밭을 일구던 한국교포 분의 이야기가 책으로는 채워지지 않는 현장의 배움이었다.   

도시농업은 다양한 시민사회의 영역 중에 하나로 여겨지고 특히, 공동체의 형성과 유지 그리고 이를 통한 사회통합정책으로 기능을 하고 있다. 명확한 큰 목표와 전략안에서 도시농업과 커뮤니티가든도 역할을 하고 있고, 행정은 인기가 아닌 시민들의 요구에 반응을 한다. 

반면, 도시농부들은 공공의 정책에 참여자로 책임있게 텃밭에 참여한다. 그리고 행정은 공공성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체계를 단단하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는 틈틈히 여유를 갖고 재충전도 했지만, 도시농부들을 만나는 것은 즐거운 일이 었다. 특히, 일요일 통역없이 브래드너 텃밭공원에서 보낸 시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짧은 영어로도 가장 많은 경험을 한 시간이었다.

견학 후 여기저기에서 시애틀 얘기를 했다. 그리고 거기에서 만난 도시농부들과 이메일로 사진과 글을 주고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우리가 하려고하는 도시농업의 방향(지속가능성, 공동체)이 틀리 않다는 걸 확인했고 (우리와 상황은 다르지만) 이미 훌륭하게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공동체텃밭을 직접 경험하고 왔다.

이번 보고서를 통해 짧게나마 경험한 성과를 최대한 많은 사람들(특히, 도시농부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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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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