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9일 금요일

[소식] 민·관협업을 통한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다. 도시농업 토론회

인천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12월 27일 인천문화예술 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시에서 직접 주최했으며, 130여명의 인천시민과 도시농업관련단체, 관련공무원 등이 자리를 꽉 채우며 도시농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개회인사에서 구영모(투자유치산업)국장은 인천시민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여 2018년에는 인천시 도시농업 전담팀을 만들 계획이고 이번 토론회에서 나눌 도시농업의 사례와 여러 제안들이 그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토론회의 중요성을 전했다. 이어서 주제발표와 정책토론이 있었다.

전국도시농업시민협의회 김진덕 대표는 서울시 도시농업 마스터플랜은 시민이 주도하고, 농업이 단순히 농사 짓는 개념을 넘어 경제(일자리)·환경보전·먹거리·문화 등과 결합하고, 공동체를 형성하며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 도시농업에는 공익적 기능을 실천할 수 있는 도시농부 육성과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동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특히 도시농업은 경제·환경·먹거리·문화 등이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에 관차원에 도시농업 담당부서가 필요하고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수 있는 시민단체와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덕 대표는 "인천 도시농업의 중장기적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는 시민과 시민단체와의 토론이 필요하고 이를 토대로 인천시만의 마스터 플랜을 수립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정책토론이 진행됐다. 권미정(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사무국장은 인천 도시농업활성화 정책은 공동체 형성과 시민의식의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하며 이를 위해 민관이 의사소통체계를 마련하는 등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전오(인천발전연구원)연구의원은 도시농업을 위한 공간 확보 방법과 인천곳곳에 있는 도시농업공간을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게 정보화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법을 제안했다.

한태오(인천시 농축산유통)과장은 현재 인천시는 도시농업을 전담하는 부서가 없고 재정적인 지원이나 경작공간, 구체적 정보가 미흡한 상황이나 앞으로 도시농업 전담부서 설치와 민관 협업강화를 통해 이를 해결해 나갈 예정임을 밝혔다.

장영근(인천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과장은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하는 전문가 양성 교육, 아파트 내로 직접 찾아가는 생활원예교육, 체험교실, 상자텃밭 보급, 농기구 대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강조했다. 

김병희(인천시 남구 공원관리)팀장은 인천시가 하루빨리 도시농업팀 만들어 이미 도시농업팀이 있는 남구와 부평구 중구와 함께 도시농업협위원회를 조직하여 인천시의 도시농업이 구단위로도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유제홍(인천광역시의회)의원은 서울시에 비해 인천의 도시농업이 공공영역에서 미흡함을 지적하였고, 2018년 2월에 도시농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게되면 행정조직 개편, 예산확보와 민간단체와의 협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도시농업을 통해 생산된 작물에 대한 안정성 확인, 평생교육기관에 도시농업관련 교육 추가, 잉여생산물에 대한 판매 방안, 도시농업 전문가의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책, 청년창업을 위한 지원책 등에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진 후 토론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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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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