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 목요일

"옥상텃밭은 축복입니다." 텃밭지원사업 후기

추현만 (인천공단소방서장)

평상시 늘 자연을 공부하고 녹색환경을 조성하고 싶어서 조그만 공간이 있기만 하면 화분에 식물을 심고 직원들에게 분양을 해주는 등 지난 시간을 헤아려보면 녹색전도사로 살아왔다고 보아도 손색이 없었을 것 같았던 나! 유난이 무더웠던 2018년 여름! 인천남동공단내에 위치한 인천공단소방서 서장으로 부임한지 4개월이 지났을 무렵 간간이 도림동 주말농장에서 알고 지내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진선 사무처장님께서 옥상텃밭사업을 제안해 오셔서 평상시 설치하고 싶었던 것이라 두말없이 신청을 하였다.

공단소방서는 총 5개의 119안전센터가 있어서 내 욕심 같아서는 전부다 신청하고 싶었지만 남동구에서 실시하는 사업인 관계로 공단소방서 본서를 비롯하여 도림, 논현119안전센터 등 3개소 옥상에 설치를 하였고 설치와 동시에 배추, 무 등 작물도 함께 심어주셔서 농업에는 지식이 없었던 직원들이 편하게텃밭을 관리할 수 있었는데 처음 시작하는 사업인 만큼 농사 초보자들에게는이렇게 심어줌으로써 쉽게 옥상텃밭을 접하게 하는 방법이 지금 생각하니 좋았던 것 같다.



그저 평면적인 공간이었던 옥상에 아주 조그마했던 각종 채소들이 자라나는것을 보면서 신기하다는 직원들의 얘기를 듣다보면 참 잘 설치했다는 생각이들 때가 많다. 언젠가 구내식당에 내려가니 점심에 상추쌈이 제공이 되었는데바로 옥상텃밭에서 수확한 채소라 했다. 우리 직원들이 재배를 해서 그런지는몰라도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옥상텃밭 이야기를 소재로 식물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식사하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던 것 같았다. 지난주에는 옥상텃밭 배추와 지상 주말농장에서 키운 배추 등을 합쳐 많이는 아니지만 김장을하여 우리서 관내 화재피해 주민에게 전달을 하였는데 나눔을 실천할 수 있게해준게 바로 옥상텃밭이 아닌가 생각한다. 올해 상추 맛을 봤던 직원들은 옥상텃밭에 상추를 많이 심어서 먹겠다고 벌써 내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삭막하고 점점 메말라가는 정서결핍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감동과 감탄을 자극할 수 있고 생명의 신비를 체험한다는 것은 축복이 아닐까? 나에게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올해 새로 문을 열 소래119안전센터를 비롯하여 연수구에 소재한 관계로 이번에 설치를 못한 동춘, 옥련119안전센터에도 옥상텃밭이 설치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인천.. 아니 전국 모든 옥상에 텃밭이 생긴다면 지구 온난화와 도시 열섬현상을 조금이라도 상쇄시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직원들에게 녹색의 축복을 선물해 주신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대표님과 김진선 사무처장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이 지면을 통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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