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접시에 담다] 동지, 팥죽 알고 먹자!
팥죽 효능과 팥죽만들기
▷ 동의보감 중에 나온 적소두
적소두라 하여 팥은 소변을 잘나오게 하며
수종(몸이 붓는 병)과 창만(배가 나오는 병) 엉긴 피를 빼내고
소갈(당뇨병:음식을 자주먹고 갈증이 나며 소변을 자주보는 증상)과
설사를 그치게 한다.
1. 팥은 통기작용이 강하다
이뇨작용으로 부기를 뺴는데 효과적이고 본토강목에는 다리가 붓고 저릴때 팥 달인 물에 담그고 있으면 좋아진다고 나와있다.
2. 사포닌이 풍부
사포닌은 피를 맑게 해주어 혈액순환에 도움을 준다.
노화는 혈액이 탁해지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노령자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피를 맑게 하는 사포닌이 풍부한 팥이 좋다.
3.팥의 충부한 영양성분 비타민 B1
비타민 B1인 티아민은 부족해지면 에너지대사 문제로 극심한 피로를 느끼게 되고 적은 양의 음식을 먹어도 많은 지방을 축적하게 된다.
그리고 비타민 B1은 뇌의 포도당 사용을 돕기때문에 비타민 B1이 부족해지면 포도당합성이 어려워 뇌의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기억력감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팥의 비타민 B1은 쌀에 4배 들어있으며 잘 섭취한다면 뇌, 신경계에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어서 학습능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팥 섭취시 주의사항]
1.팥을 먹을때 껍질을 벗기고 먹는 경우가 많은데 껍질에 중요한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고 먹는게 포인트!
2.팥은 단단해서 소화흡수가 어렵습니다. 최대한 12시간까지 충분히 불려서 먹어야 합니다. 빨리 불리기 위해 소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다를 사용시 팥의 중요한 영양소인 비타민 B1이 파괴죕니다.
3.팥을 10~15분 볶아서 사용하면 플라보노이트, 탄닌 등 항상화물질이 증가합니다.
4.용기를 선택시 철제용기를 사용하게 되면 팥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철과만나 색이검게 변합니다. 스테일리스나 유리그릇을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팥을 고르는 방법]
1.윤기가 흐르는 팥을 고르세요!
2.알이 큰것 보다는 작은것을 선택!
3.물에 뜨지 않는 팥이 좋아요~
[동지 유래]
동지 [冬至]란, 24절후의 스물 두번째 절기.
일년 중에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동지팥죽]
동지에는 동지팥죽을 먹는다. 팥을 고아 죽을 만들고 여기에 찹쌀로 단자를 만들어 넣어 끓이는데, 단자는 새알만한 크기로 하기 때문에 새알심이라 부릅니다.
팥죽을 다 만들면 먼저 사당에 올려 동지고사(冬至告祀)를 지내고, 각 방과 장독, 헛간 같은 집안의 여러 곳에 놓아두었다가 식은 다음에 식구들이 모여서 먹는다.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의 뜻이고 집안 곳곳에 놓는 것은 축귀의 뜻이어서 이로써 집안에 있는 악귀를 모조리 쫓아낸다고 믿었습니다. 이것은 팥의 붉은색이 양색(陽色)이므로 음귀를 쫓는 데 효과가 있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붉은 팥은 옛날부터 벽사(辟邪)의 힘이 있는 것으로 믿어 모든 잡귀를 쫓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동국세시기』에는 『형초세시기(荊楚歲時記)』에 의하면 "공공씨(共工氏)에게 바보 아들이 있었는데 그가 동짓날에 죽어서 역질 귀신이 되어 붉은 팥을 무서워하기 때문에 동짓날 붉은 팥죽을 쑤어서 그를 물리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동짓날에 팥죽을 쑤어 사람이 드나드는 대문이나 문 근처의 벽에 뿌리는 것 역시 악귀를 쫓는 주술 행위의 일종입니다.
그러나 동짓날이라도 동지가 음력 11월 10일 안에 들면 애동지라 하여 아이들에게 나쁘다고 해서 팥죽을 쑤지 않으며그 집안에 괴질로 죽은 사람이 있어도 팥죽을 쑤어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는 사당에 팥죽으로 차례를 지낸 다음 방, 마루, 장광 등에 한 그릇씩 놓고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었습니다. 경상도에서는 동지에 팥죽을 쑤어 솔가지에 적셔 집안 대문을 비롯하여 담벼락이나 마당에도 뿌리며 마을 입구에 큰 고목에도 뿌려 잡귀들의 동네 침입을 막았고, 강원도에서는 팥죽의 새알심으로 찹쌀이나 수수쌀로 만든 ‘옹심’을 넣어 나이 수대로 먹었습니다. 일꾼들은 이날 팥죽 아홉 그릇을 먹고 나무 아홉 짐을 져야 한다고 하였으며. 날씨가 더워서 팥죽이 쉬면 이듬해 농사가 풍년이라고 여겼습니다. 충남 연기에서는 동짓날 동지불공(冬至佛供)을 드리러 절에 다녀오며, 집에서 팥죽을 쑤어먹는다고 합니다. 또 애기동지에는 팥시루떡을 해먹고 노동지에는 팥죽을 쑤어먹었습니다. 그리고 중동지는 떡이나 팥죽 중 하나를 해서 먹었습니다.
전염병이 유행할 때 우물에 팥을 넣으면 물이 맑아지고 질병이 없어진다고 하며, 사람이 죽으면 팥죽을 쑤어 상가(喪家)에 보내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상가에서 악귀를 쫓기 위한 것이며 팥죽은 동지에만 쑤어먹는 것이 아니고 이웃이 상(喪)을 당하였을 때 쑤어 부조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나 재앙이 있을 때에는 팥죽, 팥밥, 팥떡을 해서 먹는 풍습이 있었습니다. 요즈음도 이러한 풍습이 이어져 고사를 지낼 때에는 팥떡을 해서 고사를 지내고 있으며 고사의 목적은 사업하는 사람은 사업이 번성하기를 기원하고, 공사를 하는 사람은 공사가 아무런 사고 없이 완공되기를 기원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팥이 들어가는 음식은 소원을 이루어준다고 믿었지만, 그 사실 여부를 떠나 팥이 지닌 여러 가지 효능으로 보아 건강식품임에는 틀림습니다.
팥은 피부가 붉게 붓고 열이 나고 쑤시고 아픈 단독에 특효가 있으며, 젖을 잘 나오게 하고 설사, 해열, 유종, 각기, 종기, 임질, 산전산후통, 수종, 진통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
다.
[맛있는 팥죽 레시피]
#퍼지지 않는 새알심만들기
1.찹쌀가루 200g에 소금 1작은술을 넣는다.
2.뜨거운 물을 넣어 익반죽을 한다.
※ TIP
①새알심의 반죽은 되직하게 한다.
② 소금을 적게 넣으면 날 냄새 같은 비린내가 나므로 소금을 적당량 넣어준다.
┏ 팥죽만들기 ┛
1.팥을 너무 주물러 씻지 않는다.
2.불리지 않은 팥3컵과 팥의 분량의 2배의 물을 넣고 센 불에서 삶는다.
3.팥을 젓지 않고 삶는다.
4.처음 삶아낸 팥물을 버리지 않고 스테인리스 그릇에 부어준다.
5.삶은 팥에 차가운 물 10컵을 넣고 40분에서 한시간동안 다시 삶아준다.
6. 삶은 팥은 1컵 정도 남기고 껍질째 간다.
7.첫번째 우릴 물을 부어 찹쌀과 새알심을 넣는다.
8.새알심이 동동뜨면 갈은 팥을 넣는다.(기호에 따라 생략가능)
9.갈지 않은 팥1컵을 넣는다.
10.보글보글 끓으면 예쁜그릇에 담아 호호 불어 먹는다.
※ TIP
① 불려서 삶으면 팥죽의 색이 연하므로 불리지 않고 삶는다.
② 처음 삶아낸 물은 버리지 않고 새알심을 만들때 사용한다.
단, 알싸한 맛이 싫다면 뜨거운 물을 넣는다.
③ 보관할 팥죽은 찹쌀불린 물 1컵을 더 넣어 끓여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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