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26일 목요일

[자료] 2019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텃밭과 함께 자라는 미래세대"



학교텃밭, 우리의 리틀포레스트
영화 리틀포레스트의 주인공 혜원(김태리 분)은 다시 고향집으로 내려온 이유를 ‘배고파서’라고 친구에게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잠깐 내려왔다는 시골에서 일년동안 농사를 지으며 토마토도 키우고 벼농사도 하면서 시골 생활을 그려나갑니다. 물론 다양한 음식을 요리하는 장면들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엄마와 함께 지냈던 날들을 기억하기도 합니다. 겨울이 오자 다시 도시로 올라간 주인공은 봄에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면서 영화가 끝이 납니다. 
도시로 갔던 청년은 다시 자신만의 삶을 살기위해 고향에 ‘아주심기’를 하기 위해 내려옵니다. 남들이 정해준 삶이 아닌 자신의 삶, 자기만의 리틀포레스트로 삶의 아주심기를 한 것입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필요한 자신만의 리틀포레스트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어린시절의 추억이나 경험이 모두 삶의 힘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어린시절 게임을 많이 한다고 게임이 삶의 힘이 되기는 쉽지 않겠죠. 학원에서 공부를 열심히 했던 추억이 회상의 대상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사람을 버틸 힘은 어디서 길러질 것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최근 학교에서 교육은 예전과 다르게 다양한 체험과 창의성 등을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옮겨 가고 있습니다. 입시라는 큰 부담이 있더라도 결국 생각하는 힘,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학교텃밭의 중요성은 많이 이야기하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근본적인 이유는 바로 어릴적 경험이 삶의 힘이 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자라나는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어떤 경험을 줄 것인가 생각해보면 정말 중요한 한 축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믿음, 자연속에서 함께 하는 삶에 대한 경험, 동무들과 함께 준비하고 가꾸어 수확했던 경험들을 만들어줍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에 공감한다면 더 많은 아이들이 자신만의 작은 숲을 갖고 살아갈 수 있는 경험을 만들 것입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김충기

- 학교텃밭 성과자료집 머리말 중에서



2019 학교텃밭 프로그램 성과자료집

2019년에는 학교텃밭활성화가 더욱 촉진된 한해였다고 자부합니다. 지난해 국비공모사업으로 진행했던 중학교 5개교(부산포함 10개교)가 올해는 전국 30개교로 확대되었습니다. 인천은 올해도 5개학교를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인천시교육청에서 같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4개학교를 운영할 수 있도록 예산을 편성해서 인천에서는 9개 중학교의 자유학기제가 운영되었습니다.

이번 자료집은 그 9개학교 자유학기제를 수행하기 위해 운영했던 텃밭프로그램의 성과를 정리하고 이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기획하고 운영했던 수업안을 정리했습니다.

인천에서는 2019년 '인천시 학교텃밭활성화를 위한 지원조례'가 만들어졌습니다. 이를 위해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와 인천시교육청,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함께 준비했으며 내년부터 조금더 체계적인 학교텃밭지원체계가 만들어지리라 봅니다.

또한 남동의 도시농부들은 자발적으로 학교텃밭실태조사를(남동구 관내 초등학교, 중학교)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남동구청에서 학교텃밭 활성화 토론회를 열어 관계자들과 학교텃밭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도했습니다.

이런 노력들이 하나하나 쌓여 아이들에게 제대로된 교육이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학교텃밭성과자료집은 이런 노력들을 통해 여러곳에서 학교텃밭이 활성화되는데 조금으로 도움이되리라 생각되어 공유합니다.


텃밭과 함께 자라는 미래세대








2019 학교텃밭프로그램 자료집을 공유합니다.

아래링크를 클릭하시고 간단한 설문을 작성해주시면 자료집의 PDF파일을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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