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5일 목요일

[소식] 남동구 학교텃밭 활성화 토론회 성황리에 마쳐


남동구청에서 열린 '학교텃밭 현황과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 여러 분야의 당사자들이 참여하여 눈길을 모았다. 12월 4일에 열린 이번 토론회는 남동구의 초등학교와 중학교 학교텃밭실태조사를 토대로 학교텃밭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남동구 농축수산과,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남동도시농업네트워크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진행된 이번 토론회는 남동구청, 남동구 관내 학교텃밭을 운영중인 학교의 교사, 학부모 그리고 지역에서 청소년 단체활동가와 학교텃밭강사(도시농업관리사), 인천시의회 등 다양한 당사자가 각자 자신의 입장에서 학교텃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먼저 전강희 학교텃밭 담당자(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지난 남동구 학교텃밭실태조사를 바탕으로 학교텃밭의 현황과 관련한 기초조사내용을 바탕으로 활성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냈다. 남동구 초등학교의 경우 38개 학교 중 29개교가 학교텃밭을 보유하고 있으며, 주사용 용도로는 정규교과프로그램 활용과 텃밭동아리, 생태환경교육이 각각 41.4%, 17.2%, 6.9%였고 미활용과 무응답도 31%였다. 의외로 초등학교에 텃밭이 많이 있었고 반면 여러사정으로 활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지원요청과 관련해서는 전문강사, 텃밭조성, 농자재의 순으로 높게 나왔다. 결론적으로 많은 학교가 텃밭활용을 원하고 있고, 학교텃밭은 모두가 공감하는 다양한 가치를 가지고 있지만 예산과 기반조성, 전문지식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갖고 있어 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두번째 발표를 한 도림초등학교 이태섭 교사는 도림초등학교 학교텃밭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주었다. 먼저 행복배움학교(인천형 혁신학교)와 학교텃밭운영학교의 교육방식에 공동점으로 지식이해영역에서 정서적 영역의 균형을 통해 삶을 가꾸는 교육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까?'에 대한 고민이 함께있다는 것에서 찾았다. 도림초등학교는 인근농지(주말농장)를 얻어 아이들이 체험하고 부모가 가꾸는 텃밭으로 시작하여 교사가 가꾸는 텃밭을 하다가 결국 운동장 한켠에 텃밭을 설치하고 이후 전문인력의 도움을 받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이태섭선생님은 학교텃밭 발전을 위해 전문가집단의 연구를 통한 교육과정개발을 강조했다.


이어서 토론자들의 발표가 있었다. 새말초등학교 이송자 선생님은 현재 상자텃밭의 한계로 텃밭프로그램의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장소(텃밭), 농사도구, 지식, 시간의 부족 문제를 고민거리로 제시했다.

미추홀학교 조선주 선생님은 특수학교 고등학교와 전공반에서 옥상텃밭을 통해 운영하는 사례와 함께 지역사회 텃밭이 있다면 이와 연계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지역사회와 소통과 교류를 하고싶다고 말했다.

남동마을교육공동체 '수' 김지웅 참여기관 대표는 올해 진행된 '청소년! 텃밭에서 영글다'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이런 프로그램이 좀 더 잘되기위해서는 일상적으로 접근가능한 거리의 텃밭, 수확하고 함께 만들어먹기, 작물재배와 함께 텃밭을 둘러싼 적정기술(생태화장실, 퇴비간, 태양광발전, 쉼터와 빗물활용)을 접목시킨 교육프로그램을 제안했다.

남동초등학교 송은아 학부모회 회장은 현재 남동초등학교에서 1, 2학년 텃밭이 통합교과에 포함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지역사회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임 학교텃밭강사(도시농업관리사)는 은봉초등학교 그린커튼과 상자텃밭 그리고 운동장 한켠에 설치한 노지텃밭 등과 이를활용한 텃밭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김성수 의원은 현재 '인천시교육청 학교텃밭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가 상정되어 있으며 12월 13일 통과될 예정으로 내년 1억이내에서 예산이 반영될 계획이라고 밝혔고, 조례가 담고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토론회 중 이강호 남동구청장의 인사말을 통해 올해부터 남동구가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어 모든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교육과 관련한 지원이 있을 것이니 학교텃밭도 이런측면에서 고민하여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고민해달라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에 이외에도 교육지원청관계자, 학교텃밭강사(도시농업관리사), 관심있는 교사와 도시농업담당자들 30여명이 참여해 학교텃밭관련 관심을 보이고 참여해주셨다.

한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이번 토론회를 끝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 인천시와 남동구가 지원하고 자부담20%를 매칭하여 진행된 이번사업으로 남동구 관내 3개학교의 텃밭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남동공공주말농장 교육과 텃밭영화제, 도시농부학교, 도시농특강, 공동체텃밭지원사업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자료] 2019년 인천시 남동구 학교텃밭 활성화를 위한 실태조사 보고서

사단법인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all.dosinong.net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인기있는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