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소식] 해외연수기, 밴쿠버 1 - CityFarmer 그리고 다양한 퇴비실험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해외연수기]
갑작스레 방문한 밴쿠버 1 - CityFarmer 그리고 다양한 퇴비실험.



지난 7월6일부터  13일까지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 도시농업기획기사를 준비하던 시사인천 기자의 제안에 시애틀, 샌프란시스코 견학을 준비중이었고, 마침 아름다운재단의 활동가재충전 공모사업이 있어 지원받게 되었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활동가 4명과 시사인천 기자 1인이 함께 했습니다. 기회를 만들어준 시사인천과 아름다운재단, 그리고 2명의 자부담비용을 지원해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에 감사드립니다. 견학한 내용을 블로그 포스팅으로 공유합니다.



원래 계획에 없던 밴쿠버방문은 출발하기 몇일 전에 여기저기에서 방문 자문을 받던 중 시애틀까지 갔으면 차로 3시간 거리인 밴쿠버를 들러보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일정을 급하게 조율하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시애틀에서 샌프란시스코로 가려던 비행기표를 이틀 미루게 되었고 추가비용이 좀 들어갔지만요.




시애틀 방문기는 다시 하겠지만 6일에 도착해 7일, 8일, 9일 여러곳을 방문하고 10일에 시애틀숙소(정확히는 페더럴웨이)에서 아침에 출발을 했습니다. 2시간반을 달리자 캐나다와 국경이 나왔고, 차에 탄 상태에서 여권검사와 몇가지 질문만으로 그대로 통과했습니다. 생각보다 국경을 통과하는 차들이 많아 대기시간이 있었지만, 공항에서 입국심사하는 것에 비해 간단했습니다.




우리가 처음으로 방문한 곳은 CityFarmer로 유명한 퇴비정원(Vancouver Compost Demonstration Garden) 입니다. 마이클 레벤스톤(Michael Levenston)이 운영하는 cityfarmer.info라는 블로그는 전세계 도시농업 소식을 알리는 유명한 웹사이트입니다. 그리고 그 본거지인 밴쿠버의 퇴비정원도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유명한 곳입니다. 사실은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 약속이 되어 있는 곳은 이 곳 밖에 없었습니다. 1시에 약속시간이라 거의 시간에 맞춰 도착했고, 이미 한 그룹이 교육과정에 참여해 진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퍼머컬쳐과정에 참여한 멤버들은 건축가에 학생에 요리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사람들이었습니다. 우리도 인사를 나누고 소개를 했습니다.




생각보다 규모가 크지 않은 퇴비정원은 처음에는 더 작게 시작해 38년째 운영되고 있었고, 중간중간 시소유의 부지를 조금씩조금씩 포함시켜 지금은 1,572㎡ 면적으로 퇴비교육장과 아이들 체험시설, 생태화장실, 쉼터, 생물다양성 정원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쪽에 키홀가든도 있어 물어봤더니 운영하기보다는 설명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홉을 키워 작년에 맥주를 여러병 만들었다네요. 저는 처음 레번스톤부인을 만나 통역없이 간단한 대회를 나누었는데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주어서 역할을 물었더니 마이크의 부인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그 시간에 지렁이퇴비통, 교육장, 퇴비박스 등 많은 곳을 둘러보았습니다.


퇴비통도 처음에는 시멘트로 만들어 튼튼하게 만든 것부터(말로는 곰이 내려와 뒤지는 바람에 곤란해하고, 쥐들의 습격으로 난처해 여러가지 방법을 썻다고 하네요) 스테인레스, 나무, 플라스틱까지 다양하게 발명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최근, 밴쿠버시는 음식물쓰레기를 분리수거해 퇴비를 만드는 것을 진행하는데, 이곳 한켠에는 시에서 직접 만든 퇴비, 그리고 각 4곳의 수거업체에서 만든 퇴비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정원을 만들어 비고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구사업을 공모받은 것이냐고 물으니 그렇지 않고 그냥 자체적인 실험이라고 합니다.




빗물을 천천히 흡수되게 하는 빗물저장장치와 녹색옥상도 조성해 놓았고, 콘크리트 블록을 대체하는 빗물투수용 블록도 한켠에 만들어놓았습니다. 텃밭앞에 가로수 중에도 물을 주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정원을 실험하기도 했습니다.




40년 가까이 이 일을 해오고 있다는 자부심이 컸고, 특히 자신은 농사를 짓기보다는 교육을 하는 사람이라고 강조를 했습니다. 대학을 나와 환경관련 비영리활동을 하다가 도시농부의 길을 가게되었고, 틈만 나면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당신을 보면 ‘언제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할래?”라고 물으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밴쿠버시에서 인건비를 지원받고 있는데, 자기 혼자 풀타임이고 나머지 5명은 파트타임에 해당하는 지원을 받는다고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명목으로 지원이 되냐고 묻자. 쓰레기담당부서(정확한 부서는 확인을 해야 하지만 표현이 그랬습니다)에서 지원을 받고 있으며, 자신이 퇴비를 만들고 퇴비만드는 교육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CityFarmer는 기업이 아니라 비영리단체여서 시에서 지원(Grant)하는 것이며 매년 계약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가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몇 년 전에 한국의 유명한 배우가 왔었다고 자랑을 하네요. 사진첩을 보고 우리가 못올아보면 유명한 사람이 아니라고 했더니 조금지나 방문자 사진첩을 가지고 옵니다. 무슨 프로그램인지 모르겠으니 배우 이광기씨와 여성 리포터가 와서 촬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울도시농업 그룹에서 다녀간 사진도 있었습니다. 이사람들을 아냐고 물어서 우리 그룹이라고 답했죠. 우리는 인천, 여기는 서울이라고(이창우박사님, 이강오원장님, 구은경대표님, 김완순교수님 등) 답했습니다.




한시간 반 가량 인터뷰와 방문을 마치고 한국에서 가져온 꿀을 선물했습니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도시양봉소모임 달달사(달달한 사이들)에서 올해 첫 채밀한 꿀이라 설명하고 건넸습니다. 아~ 그리고 영상메세지도 하나 받았습니다. 이건 10주년기념행사때 공개됩니다.




우리는 다음 목적지로 향하면서 간단하게 햄버거로 점심을 대체하고 UBCfarm으로 향했습니다. (다음편으로)




Vancouver Compost Demonstration Garden
주소
2150 Maple Street, Vancouver, BC V6J 3T3
연락처
604 736-2250
웹사이트
이메일
cityfarmer@gmail.com
운영기관
City Farmer (Michael Levenston)
규모
1,572㎡, 매년 4000건 전화상담, 80여건 언론홍보, 6,500건 행사
역사
1982년 조성
주요프로그램
지렁이 퇴비만들기 교육과정, 퇴비교육, 방문프로그램, 퍼머컬쳐과정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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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내용을 들어보시려면
해외연수 보고회 (2017. 7. 26)로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