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5일 금요일

[활동소식] 피서도 마다하고, 농사 배우러 온 선생님들

2016 학교텃밭 직무연수과정 진행


올들어 가장 더운 일주일이었다. 8월 1일~ 5일 그야말로 피서를 가는 가장 피크인 한주라 그런지 더위도 절정이었다. 마지막 3일간은 폭염경보까지 내려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 한주간에 30시간의 공부를 하는 과정에 참여한 현직 교사선생님들이 있었다. 학교텃밭교사직무연수를 받으러온 26명의 선생님들이 교육실을 가득 채웠다.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여름방학을 활용해 학교텃밭 교사직무연수를 진행했다. 그동안 도시농업이나 학교텃밭에 대한 중요성은 매년 강조되어왔었다. 농림축산식품부나 지자체도 도시농업활동에 있어 학교텃밭을 지원하여 텃밭교육을 폭넓게 넓히려는 의지를 가지고 매년 텃밭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관심있는 학교나 학교장, 교사들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학교텃밭은 여전히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다. 그중 첫번째는 예산도 아니고, 공간도 아니고 사람이다. 의지가 있는 선생님들도 여러 업무의 과중으로 학교텃밭이 부담으로 여겨지기도 하고, 행정적인 복잡한 절차들이 텃밭교육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관심있는 교사들에게 제대로 된 텃밭교육이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학교텃밭에 가장 어려운 점을 교사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인 교육을 꼽는 경우가 많다.


교사들이 따로 시간을 내어 관련기관이나 단체에서 ‘도시농부학교’를 이수할 수도 있지만, 직무연수시간으로 인정받는 연수과정을 만들면 흥미로운 배울거리도 되면서 연수학점도 챙길 수 있다. 2013, 2014년에 이어 올해도 여름방학 기간을 활용해 30시간 2학점의 연수를 진행했다. 교육청에서 특수분야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을 받으면 각 기관,단체에서 특성에 맞게 직무연수과정을 지정받을 수 있고, 이렇게 되면 교사들은 더 폭넓은 내용으로 연수를 받을 수 있고, 각 기관과 단체는 학교현장에서 반영될 수 있는 자신들의 내용을 알릴 수 있다.





8월 1일 첫 개강식을 시작으로 도시텃밭의 가치에 대한 강의부터 텃밭설계하기 실습, 농사를 위한 흙의 이해, 병충해와 자연농약, 상자텃밭(인공지반텃밭) 실습, 지렁이를 이용한 순환과 농사, 퇴비만들기 이론실습, 모종만들기 실습, 학교텃밭 사례 등 10과목으로 진행되었다.




이번과정에는 초, 중, 고 교사를 비롯해, 유치원 교사, 원장, 학교장까지 다양한 공간과 계층에서 관심을 보였다. 특히 참여하신 교사분들 중 절반이상은 이미 학교에서 텃밭을 하고 있으나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 좀 더 텃밭교육을 풍부하게 할 수 있게 되어 좋았다는 반응이 있었고, 경험이 없지만 관심있는 교사들은 타 교사분들의 경험도 공유하게 되어 앞으로 활동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학교텃밭은 여전히 중요하고, 관심도 많은 분야이다. 뜻있는 교사분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 좀 더 많은 학교텃밭이 지속가능하게 만들어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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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