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월 12일 수요일

[텃밭, 접시에 담다] 톡톡 터지는 재미, 들깨 꽃대 튀김

들깨 꽃대 튀김



수확의 계절 가을이다. 밭에서 고구마를 캐는 모습이 보인다.

여름 내 따먹었던 들깻잎에는 꽃이 피었다.

꽃이 진 자리에는 들깨 알이 차고 있다.

들깨는 보통 집마다 가루 형태로 하여 보관하고, 요리에 첨가해서 먹는다.

텃밭에서 난 들깨를 말려 가루로 만들어 보관해도 되지만,
들깨를 털어서 일구는 것이 귀찮거나
나처럼 한그루만 밭에서 키우고 있었다면 보통은 꽃이 필 시기 뽑아서 버린다.


그러나 나는 꽃이 필때까지 기다렸다.

꽃대를 먹기위해!




10월의 요리 _ 들깨 꽃대 튀김



1. 들깨 꽃대를 20개정도 딴다.
 꽃이 펴있어도 되고, 잎이 붙어있어도 된다.
 20개정도 따면 4명이서 간식으로 먹기 좋은 양인 듯하다.



2. 꽃대를 물에 살짝 헹군 후 체에 받혀 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린다.


3. 위생봉투에 밀가루 크게 한숟가락을 넣는다. 밀가루를 넣은 위생봉투에 꽃대 4개정도씩 넣고 흔든다. (꽃대에 밀가루를 한겹 뭍히는 작업)




4. 봉투에서 꽃대에 과하게 뭍은 밀가루는 살짝 털어내주고 꺼낸다.




5.  튀김옷으로 밀가루와 계란, 소금, 물을 넣어 잘 섞는다.
 숟가락으로 젓다가 밀가루가 잘 안풀려 거품기로 쳐주었다.



6. 후라이펜에 기름을 넣고 달군 후 준비 된 꽃대에 튀김옷을 입히고 튀긴다.
 기름이 아까워서 1/3 잠길 정도 양의 기름만 넣었다.



7. 튀긴 꽃대는 기름을 뺀 후 접시에 담는다.



씹을 때마다 꽃대 안에 있는 들깨들이 톡톡 터져서 재미있는 맛을 느낄 수가 있다.





이 요리에 사용된 밀가루는 우리통밀가루이다.
그래서 뽀얀 흰색이 아니라 약간 누런 빛이 돈다.


밀가루 하단에 붙여있는 스티커는 얼마전 돌아가신 백남기농민이 파종했던 우리밀로 만든 제품이라는 글이 적혀있다.


요즘 뉴스에서 백남기농민과 관련하여 많은 기사를 볼 수 있다.
조속히 이 문제가 유가족의 뜻대로, 많은 국민들의 뜻대로 해결되어 하늘나라로 편히 보낼 수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