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30일 월요일

[도토리 부록] 절기를 모르고 욕망이 앞서는 친환경농사 (2015년 실패담)

2015년 소자농의 경험담입니다



배추모종 심고 잎이 잘 자라는 듯 했습니다.

1천평 밭을 잘 발효(썩은)된 계분을 충분히(2)주고 석회를 뿌려 경운기로 경운하였습니다
725일 씨앗을 포트작업 한 후 8월 초순 비닐 피복을 하였습니다.
814일 배추모종을 본밭에 정식을 하고
910일경 붕소를 옆면 시비하였습니다.
물을 주기적으로 충분히 주었습니다.
배추가 빠른 속도로 자라 주었습니다.



910일 지나면서 벌레의 피해가 확산되었습니다.

910일이 지나면서 10월 중순에나 발생하는 벌레의 피해가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벼룩벌레, 배추 힌나비, 애벌래, 담배거세미나방, 진딧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친환경 농자재를 구입하여 방재를 하고 한랭사를 치고 돼지감자와 자리공을 채취하여 천연농약을 만들어 살포를 했으나 역부족입니다.

진딧물 피해

미국자리공

천연농약 효과 테스트 : 모두 소용이 없었음.

식초를 희석하여 배추 밭에 살포하기

청벌래와 거세미를 손으로 잡고 진딧물을 방제하려고 막걸리에 식초를 섞어 하루에 1번씩 몇 일 동안 계속 경운기를 돌려 분무 살포기로 뿌렸습니다. 926일 오늘 밤에도 직장 퇴근한 후 밤에 진딧물 방제 천연농약을 살포했습니다. 진딧물이 한풀 숨을 죽이고 있습니다.

식초 희석하여 살포하기

절기를 모르는 친환경 농사보다 농약을 사용하는 편이 났다?

친환경 농법은 단순히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는다고 작물이 온전하게 재배되는 그런 것이 아님을 이번 배추 농사를 하면서 깨달았습니다. 절기에 순응하며 땅에 뿌리를 두는 생명들이 스스로 싹을 틔우고 여러 종류의 생명들과 자웅을 다투면서 생명력을 기르고 벌레들의 공격을 슬기롭게 이겨 낼 수 있도록 하늘과 땅을 자연그대로의 상태로 유지하는 일이 농부가 해야 하는 길 인 것을 배운 것입니다. 부모가 자기의 욕심으로 아이들을 양육 할 수 없듯이 농사도 농부의 욕심으로 작물이 결실을 맺는 것이 아님을 배웠습니다.




** 앉은뱅이 밀 관련사진 **

1. 톤백을 이용하여 밀털기

2. 큰 용기를 이용하여 밀털기

3. 밀세척

4. 세척한 밀 건조하기

5. 밀밥

6. 밀 부침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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